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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가게 소년

담배 가게 소년

로베르트 제탈러 (지은이), 이기숙 (옮긴이)
  |  
그러나
2017-10-16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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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가게 소년

책 정보

· 제목 : 담배 가게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98120436
· 쪽수 : 268쪽

책 소개

로베르트 제탈러 소설. 1937년 오스트리아. 17세 소년 프란츠 후헬은 자신이 살던 고향 마을을 떠나 빈에 도착한다. 프란츠는 운 좋게도 그곳에 위치한 어느 담배 가게에 견습생으로 취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란츠는 담배 가게의 단골손님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만나고, 즉시 매료된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로베르트 제탈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오스트리아 빈 출생. 소설가 겸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상을 수상하였다. 소설 『한평생』은 독일의 대표적인 시사 주간지인 《슈피겔》 선정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독일 아마존 2014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커다란 찬사를 받아, 2016년 맨 부커 인터내셔널 상 최종 후보작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 소설 『담배 가게 주인(Der Trafikant)』은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았으며 전 세계 문단이 주목하는 작가가 되었다. 그는 현재 빈과 베를린을 오가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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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한 뒤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독일 인문사회과학서, 예술서, 소설 그리고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제17회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아바도 평전』, 『새해』, 『들판』, 『담배가게 소년』, 『등 뒤의 세상』, 『음과 말』, 『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 『등 뒤의 세상』, 『나의 인생』, 『소녀』,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중학생이 알아야 할 뉴스의 모든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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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인간이!” 오토 트르스니에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소위 도살업자라고 하는 이 인간이 말이야, 아니지, 가짜 소시지 제조업자라고 해야 훨씬 정확하지. 왜냐하면 자기가 만드는 소시지에 오래된 지방과 톱밥을 넣거든. 어쨌든 이 인간의 손에, 소시지에 장난치는 이 가짜 소시지 제조업자의 손에 피가 묻었어. 게다가 머리에는 똥이 들었고 가슴에는 시커먼 심술이 들어앉았지. 그런데 둘러보면 이 인간 혼자만 그런 게 아니야. 지금까지는 돼지만 죽었어. 아니, 저 인간 말대로 닭 몇 마리만 죽었어.지금까지는 담배 가게만 이렇게 더러워졌어. 그런데 지금 여기있는 당신들한테 한번 물어봅시다. 다음번에는 누구 차례일까? 다음 목표물은 뭘까?”


“진실이라…….” 프란츠는 걱정스럽게 고개를 저으며 프로이트의 말을 반복했다. “사람들이 교수님 카우치에 눕는 건 그런 진실을 듣기 위해서인가요”
“아이고, 무슨.” 프로이트는 이렇게 말하고 짤막해진 오요를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늘 진실만 말한다면 진료실은 먼지가 쌓이다가 텅 비어서 작은 사막처럼 될 거야. 진실은 생각보다 별로 중요하지 않아. 인생에서도 그렇고, 정신분석에서도 그렇지. 환자들은 생각나는 걸 이야기하고 나는 그 이야기를 듣는단다. 반대로 할 때도 많아. 내가 생각나는 걸 이야기하고 환자들이 듣는 거지. 우리는 이야기하고 침묵하고, 침묵하고 이야기한단다. 그렇게 하면서 틈틈이 영혼의 어두운 면을 함께 탐색하는 거지.”


“흠.” 프란츠는 한 손을 이마에 대고 이마 안쪽에서 생각들이 제멋대로 헝클어지려는 것을 막아보려 했다. “혹시 교수님의 카우치 진료법이 사람들을 편안하지만 닳고 닳은 길에서 끌어내어 완전히 낯선 자갈밭으로 보내기 위한 것인가요? 그래서 거기에서 힘겹게 길을 찾게 하기 위한 것인가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과연 그게 목적지로 통하는지도 모르는 길을요”
프로이트의 눈썹이 올라가고 천천히 입이 벌어졌다.
“그런 건가요” 프란츠가 다시 물었다. 프로이트는 마른침을 삼켰다.
“왜 저를 그렇게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세요, 교수님”
“내가 너를 어떻게 쳐다봤는데”
“모르겠어요. 제가 아주 말도 안 되는 멍청한 말을 한 것처럼 쳐다보셨어요.”
“아니야, 넌 멍청한 말을 하지 않았어. 절대로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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