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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잘 가라

그대 잘 가라

오영미 (지은이)
  |  
그러나
2018-01-23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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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잘 가라

책 정보

· 제목 : 그대 잘 가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8120443
· 쪽수 : 248쪽

책 소개

2017년 7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다. 두 PD가 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고 박환성 PD와 고 김광일 PD가 그들이다. 이 책은 당시 사고로 죽은 고 김광일 PD의 아내인 오영미 작가의 남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담은 망부가이자, 여러 독립 PD들의 염원과 변화를 갈망하는 내용의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사랑하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
독립 PD 이야기
흔적을 남기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오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 김광일 PD의 아내이다. 한국 방송작가 협회 교육원에서 비 드라마 과정을 수료하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글을 쓰며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2017년 6월 공동저서『와인 영화 로맨스 그리고 여행』에서 단편소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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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번은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먹는데 고수를 잔뜩 넣어서 먹는 아빠에게 딸이 물었다.

다은 : 아빠, 그건 뭐야?
광일 : 고수라는 향이 진한 식물이야. 쌀국수에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 먹어볼래?
다은 : (먹어보더니) 으~ 맛이 왜 이래!
광일 : 이게 뭐가 맛이 없어? 정말 맛있는데~ 다은이는 아직 멀었네.
다은 : 응? 뭐가 멀었어?
광일 : 고수가 되려면 멀었다고.
다은 : 그건 어떻게 되는 건데?
광일 : 고수가 되려면 진짜 고수를 잘 먹어야 될 수 있어.
다은 : 아, 진짜? 그럼 나 그거 다시 먹어볼래. 나도 고수가 되고 싶어.

뭐든 잘 먹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빠가 한 말장난이었지만, 아홉 살인 다은이는 그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그때부터 고수를 조금씩 먹게 된 아이는 한국 마트에서 가끔씩 만날 수 있는 고수를 볼 때마다 아빠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다른 사람에게 말하곤 한다.
5박 6일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못한 것은 나중에 하러 다시 오자고 그렇게 약속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에게 우리 가족 여행 중 베스트를 꼽으라면 비행기를 타고 다녀온 베트남 여행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아이들에겐 아빠와 함께한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다시 할 수 없는…….


하나는 제작비의 40%를 간접비 명목으로 EBS에 입금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한국전파진흥협회와 블루라이노 픽처스* 의 제작 협약서에 <야수의 방주>의 저작권은 블루라이노 픽처스가 갖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을 EBS가 저작권을 갖도록 고쳐달라는 내용이었다. 저작권 문제를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문의했는데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고, EBS가 요구하는 부분은 제작사와 방송사가 알아서 협의할 부분이라고 했다. 박환성 PD님은 해당 문구를 수정할 수 없다는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의사를 EBS에 전했다. 그러자 EBS는 블루라이노 픽처스가 자신들과 상의 없이 다른 곳에서 지원을 받아 일을 진행한 것은 엄연한 계약 위반이라고 했다.


“오영미 작가님 되시나요?”
“네, 그렇습니다만.”
“저 한국독립PD협회 협회장 송규학 PD라고 합니다.”
“네. 그런데요?”
왠지 불길했다. 전날 밤 이미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 사람을 아는 다른 PD들이 내 전화번호를 수소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왜 내 전화번호를 물어보는지 너무 걱정이 됐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연락이 없어 별일 아니겠지 하며 넘어갔었는데…….
너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듣고 싶지 않았다. 모르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기 시작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나한테 벌어질 것 같아 듣고 싶지 않았다.
“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는데…….”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내 두 손은 이미 떨리기 시작했다.
“김광일 PD님이 남아공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셨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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