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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천문학/별자리/역법
· ISBN : 9788998120696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0-11-12
책 소개
목차
서문
1. 자연의 주기를 관찰하다
자연의 주기에 대한 탐구는 문명의 시작
우주를 인간의 품으로 들여오다
2. 원으로 가득 찬 하늘
하늘에 그려진 고리들
고대 우주 체계의 완성
헬레니즘 시대의 하늘
3. 지워진 1,000년
이슬람 시대에 활짝 피어난 학문
프톨레마이오스를 넘어서다
마라가 학파
4. 태양을 중심에 놓다
코페르니쿠스에게 어깨를 내어준 거인들
뒤집힌 우주
행성이 순서대로 늘어서다
5. 태양에서 나오는 신비
천구가 사라진 우주 공간
신은 기하학자
태양에서 나오는 신비로운 힘, 운동령
계산의 영역으로 들어온 자연
6. 공감과 반감을 딛고
신비주의를 딛고 일어서다
합리성의 함정
중력, 마술의 옷을 입고 나타나다
책을 마치며
부록1 프톨레마이오스의 화성 모델
부록2 플라톤의 두 비례중항 만들기
부록3 케플러의 제3법칙으로부터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 유도하기
미 주
이 책에 나오는 인명(영어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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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각 문명마다 하루를 어떻게 정했었는지는 코페르니쿠스가 1543년에 출판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중 태양의 운동을 다룬 III권에 기록되어 있다. III권 26장에 의하면 바빌로니아인들은 하루를 일출부터 일출까지, 아테네인들은 일몰부터 일몰까지, 로마인들은 자정부터 자정까지, 이집트인들은 정오부터 정오까지로 서로 다르게 사용했다고 한다. 그렇게 자연의 주기에 대해 얻은 지식이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서 축적되어 문명이 발달했다.
- 자연의 주기를 관찰하다 중에서
플라톤 당시에는 8개의 동심 천구가 겹겹이 있었다. 7개의 행성 천구와 가장 바깥에 있는 항성 천구. 그런데 이제는 이심원과 주전원이 들어설 자리가 필요해졌다. 행성마다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동심 천구가 두 개씩 있다. 두 개의 동심 천구 사이에 이심 천구가 두 개 있고 그 사이를 주전원이 회전한다. 화성을 예로 들어보자.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동심 천구가 두 개 있고 그 사이에 이심 천구가 두 개 있고 이심 천구 사이를 주전원이 회전하며 화성은 그 주전원 위에서 운행한다. 바깥쪽 동심 천구가 도는 힘은 목성의 안쪽 동심 천구로부터 전달받으며 차례로 바깥쪽 이심 천구, 주전원, 안쪽 이심 천구로 전달된 후 태양의 바깥 동심 천구로 전달된다. 이렇게 항성 천구에서 출발한 천구를 돌리는 힘은 천구를 따라 차례차례 전달되어 지구에까지 이른다. 이렇게 빈틈없이 짜 맞추어졌기 때문에 우주의 크기를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바깥쪽 천구의 지름은 그다음 천구의 안쪽 천구의 지름과 같아야 했다. 천구의 크기, 주전원의 크기를 차례로 계산한 프톨레마이오스의 계산에 따르면 토성 천구의 지름은 지구 반지름의 20,110배로 지금 알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매우 작다. 바로 아리스토텔레스 -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 체계이다.
- 원으로 가득 찬 하늘 중에서
준디샤푸르는 사산 제국의 샤푸르 1세가 로마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271년에 이란 남서부에 세운 도시이다. 이후 준디샤푸르에는 대학, 도서관 등이 지어지면서 알렉산드리아 못지않은 학문의 도시가 되었다. 비잔틴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529년에 플라톤의 아카데미아 등 몇백 년을 이어오던 학교들을 폐쇄해버리자 이들도 준디샤푸르로 왔다. 그리스와 인도 등 주변 지역으로부터도 의사들과 학자들이 몰려들어 준디샤푸르는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비록 652년에 사산 제국이 이슬람 제국에 정복당했지만 9세기 이슬람의 황금기가 올 때까지 준디샤푸르의 명성이 유지될 정도였다
- 원으로 가득찬 하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