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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98120832
· 쪽수 : 508쪽
책 소개
목차
서론
1부 경작의 탄생
1장 음식-두뇌 피드백 고리
2장 토양과 문명
3장 농업의 세계화
4장 기근의 발생
5장 미국식 농법
2부 20세기
6장 농장과 공장
7장 더스트볼과 불황
8장 음식과 브랜드
9장 비타민 열풍과 ‘농장 문제’
10장 콩, 닭고기, 콜레스테롤
11장 정크푸드 강요
12장 녹색 혁명이라는 것
3부 변 화
13장 저 항
14장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15장 앞으로 나아갈 길
결론 : 우리는 모두 먹는 존재다
감사의 말
미주
참고 문헌
색인
작가 소개
리뷰
책속에서
정크푸드는 우리의 식단을 장악했고 전체 인류 절반의 수명을 단축하는 공중 보건 위기를 야기했다. 정크푸드는 음식 문제 그 이상이다. 정크푸드를 발생시킨 산업화된 농업(관련 산업과 더불어, 수익성이 가장 높은 작물의 수확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는 농업)은 노천 광산, 도시화, 심지어는 화석연료 채굴보다 더 큰 피해를 지구에 끼쳤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에 대한 규제는 부족하며 심지어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이러한 산업에 정부가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실정이다.
아일랜드 감자 기근은 유명하지만 기근이 그곳에만 있었던 일은 아니었다. 기근은 처음부터 인류 역사의 일부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끔찍한 역설이 존재한다. 그것은 농업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할 만큼 발전하면서 기근이 더욱 흔해지고 심해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 시장을 위한 상품을 농업에 요구하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직접적인 결과다.
기업가 수백 명의 모방이 이어졌다. 작은 흰색 건물을 짓고 햄버거를 만들어 팔면서 화이트타워, 레드캐슬, 화이트팰리스 같은 이름을 붙였다. 그러는 동안에도 잉그램은 혁신을 계속했다. 베티 크로커Betty Crocker 같은 가상의 인물을 누구보다 먼저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어느 여성을 고용해 줄리아 조이스Julia Joyce라고 이름 지은 뒤 여성들의 모임에 화이트캐슬의 홍보를 위해 파견했다.
또한 그는 <슈퍼 사이즈 미>에 앞서서, 버나드 플레셰Bernard Flesche라는 의대생이 13주 동안 햄버거만 먹는(하루 평균 20개 이상이었다) 실험에 자금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플레셰는 이 실험이 끝난 뒤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 식단에 물려 다시는 햄버거를 즐겨 먹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54세에 심장병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