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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8899814588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7-08-31
책 소개
목차
● Works
9 꽃 드리러 Offering Flowers 2013~2016
77 날개 돋다 Budded Wings 2013~
105 상像 Figure 2007~2012
177 어머니 Mother 1989~1995
● Text
10 박미화 - 아래로부터의 숭고 _ 이선영
38 박미화의 작업 - 존재에 대한 연민과 생명에 대한 예의 _ 고충환
80 공허한 것 같기도 하고 텅 빈 것 같기도 하고 꽉 찬 것 같기도 한 조상들 _ 고충환
170 박미화 - 흙으로 응고시킨 영속성 _ 박영택
188 프로필 Profile
● 작가노트
18 / 44 / 90 / 108 / 114 / 116 / 128 / 134 / 136 / 150 / 155 / 156 / 160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까지 그는 자신을 둘러싼 삶의 테두리에서 작품의 언어를 건져 올렸다. 때로 그의 언어는 테두리 밖으로 나가 직설타법을 구사하며 진격하기도 했고, 안으로 들어와 살아가는 삶의 리얼리티를 훌륭하게 재현하기도 했다. 테두리의 중심으로 밀고 들어 갈 때는 한 여성의 삶이 아닌 전체 여성의 대지(大地)적 심볼로서 혹은 신화적 모태 형상으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그 모든 여성성의 힘들이 일순간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일견 생활 조각의 대중적 취향과 작가 의지의 내재적 발현이라는 작품의 두 축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성장하면서 보여준 그의 작품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취향’과 ‘발현’의 수사적 외향을 벗어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길)
살아 있다는 것, 그 무거운 그러나 결코 회피할 수 없는 문제에 이렇게 집요하게 골몰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편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업은 미소를 은근히 자아내지만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부드러운 비애같은 것이 두툼하게 감싸져 있다. 존재의 무가치함과 생의 무의미함에 맞서고 절망하고 좌절하고 체제와 구조의 모습과 첨예하게 부딪히면서 싸워나갈 수밖에 없는 일상의 삶에서 버틸 수 있는 길은 그런 응어리와 거짓, 위선, 굴레, 모순투성이를 토해내는 수밖에 없고 그것이 그의 작품이고 그래서 납득할 수 없는 모습과 억압으로 왜곡되고 굴절된 삶을 뚫고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박영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