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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세계의 신화와 전설 > 서양의 신화와 전설
· ISBN : 9788998156640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신화는 인생의 거울이다 ·6
1부 모든 것의 시작은 가족이다
1장 부모와 자녀 사이
테티스와 아킬레우스 │ 부모의 기대가 부른 비극 ·15
헤라와 헤파이스토스 │ 미운 오리 새끼 ·19
오리온과 오이노피온 │ 딸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아버지 ·23
테세우스와 히폴리투스 │ 아버지와 아들의 어긋난 운명 ·28
오시리스와 이시스 그리고 호루스 │ 영원한 희망 ·32
'상처 난 얼굴' 포이아 │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다 ·38
2장 형제자매 사이의 갈등
카인과 아벨 │ 부모의 사랑은 과연 공평한가? ·45
아레스와 헤파이스토스 │ 한 여자와 두 형제 ·50
로물루스와 레무스 │ 누가 더 잘났나? ·56
안티고네 │ 목숨보다 중한 신의 ·61
3장 가문의 유산
바람의 자손들 │ 훌륭한 재능, 오만한 인간 ·67
테베 가문의 비극 │ 신을 노하게 한 사나이 ·75
아트레우스 가문의 과제 │ 가문의 저주를 벗다 ·82
2부 홀로 선다는 것
4장 모험을 떠나다
아담과 하와 │ 낙원에서 쫓겨나다 ·95
부처의 출가 │ 인생의 숙명은 피할 수 없다 ·101
페레두르 │ 어머니를 떠난 아들 ·107
5장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
지크프리트 │ 내가 존재하는 이유 ·117
무명의 미남 │ 나의 정체성을 찾아서 ·123
길가메시와 생명나무 │ 헛된 욕망의 말로 ·130
6장 의미 있는 삶이란
베이네뫼이넨과 부적 │ 변질된 꿈 ·139
파르시팔과 성배 │ 던져야 할 질문 ·144
페르세우스 │ 메두사를 처치하다 ·151
3부 사랑에 관하여
7장 사랑을 거부하다
에코와 나르키소스 │ 실패한 사랑 ·161
키벨레와 아티스 │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 ·167
삼손과 들릴라 │ 유혹에 무너지다 ·172
멀린의 마법 │ 불같은 사랑이 불러온 것 ·177
8장 치명적인 삼각관계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 │ 동전의 양면 ·183
아서와 귀네비어 │ 고통으로 구원받다 ·188
9장 결혼의 실체
게르다와 프레이르 │ 기다림 끝에 사랑이 온다 ·197
니네브의 변신 │ 사랑의 놀라운 힘 ·202
알케스티스와 아드메토스 │ 자기희생으로부터 얻은 것 ·208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 믿음이 운명을 바꾸다 ·214
4부 지위와 권력
10장 주어진 길을 가다
루의 임기응변 │ 만능 장인이 되다 ·223
두 형제 이야기 │ 잘 사는 법 ·228
파에톤과 태양마차 │ 과유불급 ·234
11장 욕망의 소용돌이
아라크네 │ 재능을 빛내는 겸손 ·243
폴리크라테스의 반지 │ 오만과 탐욕 ·247
미다스 왕 │ 돈이 모든 것의 해답은 아니다 ·252
안드바리의 타락 │ 바꿀 수 없는 한 가지 ·257
12장 책임감을 가져라
미노스 왕과 황소 │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267
아서 왕의 평시 군대 │ 목표를 이룬 뒤에 일어나는 일 ·272
솔로몬의 판결 │ 책임감은 지혜로부터 온다 ·278
5부 인생의 통과의례
13장 삶에 고난이 찾아올 때
욥의 시련 │ 고통의 수수께끼 ·287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 슬픔에 대처하는 법 ·293
케이론 │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다 ·299
14장 깨달음을 얻다
파우스트 │ 악 없이는 선도 없다 ·307
부처의 깨달음 │ 윤회의 수레바퀴 ·312
파르시팔 │ 마침내 성배를 찾다 ·318
15장 마지막 여정
마우이와 죽음의 여신 │ 피할 수 없는 죽음 ·325
에르와 생사의 경계 │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다 ·332
인드라와 개미들의 행진 │ 인생이라는 끝없는 연극 ·338
리뷰
책속에서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 생활은 균형이 무너져 있었다. 테티스는 스스로를 남편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며, 아들이 자기를 닮기 바랐다. 부모가 함께 자녀를 낳고 기른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한쪽이 자녀를 독점하려는 경우는 테티스 외에도 적지 않다.
이 신화에서 특히 놀라운 점은 자녀에 대한 제우스와 헤라의 무관심이다. 아레스는 비록 성급하고 자기중심적이지만, 힘과 용기라는 장점이 있었다. 만약 그에게 적절한 선물과 사랑이 주어졌다면, 사뭇 다른 결말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올림포스의 부모들은 자녀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다. 자녀는 부모를 위한 존재일 뿐이다. 비록 이 이야기에서처럼 극단적이지는 않겠지만,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무관심하다.
가정 폭력이나 성적 학대는 비단 고대 그리스 신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이런 눈에 띄는 폭력보다 미묘하고, 때론 사랑과 관심으로 위장된 학대가 훨씬 더 만연하다. 아이들의 독립성과 감정을 인정하기 않고 우리의 감정과 기대만 강요한다면, 우리의 가족은 아트레우스의 가문에 가까워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