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8342661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박수홍
들어가며 | 리 니콜
1.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2. 대화란 무엇인가?
3. 집단 사고의 본질
4. 문제와 역설
5. 관찰자와 피관찰자
6. 유보, 육체, 자기 수용 감각
7. 참여형 사고와 무한
루틀리지 클래식 판본을 편찬하며 | 피터 센게
책속에서
하지만 대화에서는 누구도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이기면 결국 모든 사람이 이기는 격이다. 대화의 정신은 토론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대화에서는 점수를 얻으려는 시도도, 자신의 견해를 지배적인 견해로 만들려는 시도도 없다. 오히려 누군가의 실수를 발견하고 시정하면 전원이 점수를 얻는다. 모두가 승자가 되는 소위 말하는 'Win-Win'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게임에서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내가 이기면 당신이 지는 식이다. 하지만 대화는 공동 참여를 넘어서는 어떤 것이다. 참가자는 서로를 상대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게임을 한다. 따라서 대화에서는 모두가 승자가 된다.
대화를 둘러싼 이런 일련의 노력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 오늘날 조직과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체적으로는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항상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정치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하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 점증하는 빈부 격차, 유전공학의 딜레마 등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다. '자기 입장만 고수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동 목표를 찾아내고, 공동 행동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활동을 원활히 해내기는 힘들다. 따라서 특정 조직 내부는 물론 조직과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도 과거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