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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88998529284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21-11-25
책 소개
목차
1부 책 읽기
1-1강 배움과 익힘
1-2강 왜 읽는가
2-1강 존재론적 간극
2-2강 무엇을 읽을까
3-1강 근대성과 소설
3-2강 어떻게 읽을까
4-1강 텍스트의 무의식 : 『이반 일리치의 죽음』
4-2강 텍스트의 증상 : 『토니오 크뢰거』
2부 욕망
5-1강 주체 되기
5-2강 스탕달, 『적과 흑』
6-1강 욕망과 충동
6-2강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7-1강 욕망의 운명
7-2강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3부 성숙
8-1강 어른 되기의 아이러니
8-2강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9-1강 삶을 연기하기
9-2강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10-1강 스피노자의 비애
10-2강 쑤퉁, 『나, 제왕의 생애』
4부 운명애
11-1강 섹스와 신
11-2강 다니자키 준이치로, 『열쇠』
12-1강 우연의 책임
12-2강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3-1강 춤추는 소설
13-2강 박완서, 『그 남자네 집』
5부 움직이기
14-1강 자기 서사: 반복이 생산하는 차이
14-2강 구체적 보편성, 운명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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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생각하는 것은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들은 이야기,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자기 삶의 수준에서 반복하는 거죠. 그러면 차이가 생겨납니다. 그 차이 속에서 자기 고유의 생각이 시작되는 거죠. 그게 진짜 자기 것입니다. 반복이 차이를 낳고, 차이 속에서 자기 것이 싹트는 거죠.
현재 우리가 소설이라 부르는 물건 자체가 근대 세계의 산물입니다. 소설이 다루는 시대나 소설이 생겨난 시대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근대 세계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21세기 초반 한국의 청년 자이언티는, 19세기 말 러시아의 40대 귀족 이반 일리치와 같은 시선을 지니고 있어요. 똑같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잖아요? 자이언티라는 한국 청년이 조로(早老)한 것이라고 해야 합니다. 환멸을 너무 일찍 겪은 것이죠. 물론 그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한 시대와 세대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