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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860214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5-10-02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 미래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1. 미래의 과거
- 1980년대의 한국은 하나도 근사하지 않았다
해외 유학파를 불러들이다
뽑기와 퐁퐁의 추억
코끝에 아련한 나프탈렌 냄새
사회적 격변기와 함께한 유년기
2. 풍자의 탄생
- ‘강남 스타일’이 등장하기까지
풍자도 맥도날드도 없던 시절
가파른 성장의 그늘
유머 감각과 유교 사상을 겸비한 슈퍼스타
3. 공부에 목숨 거는 나라
- 성장의 원동력인가 미래의 걸림돌인가
변한 듯 변하지 않은
교사 숭배와 체벌 천국
시험에 올인한 천년의 역사
경쟁의 도가니, 광기의 사교육
무시무시한 수학 실력의 비밀
영어사전을 먹어치우는 아이들
4. ‘한’이라는 운명적 분노
- 성공의 요인은 동시에 불행의 요인이다
한이 있어 다행이야?
일본을 향한 깊은 분노
신토불이와 샤머니즘
유교, 너무 스트레스 주는 신념
5. 김치와 소주 전성시대
- 맛보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경험하는 것
김치의 굴욕
세계를 유혹하는 한국의 맛
조니워커보다 많이 팔리는 진로
한식은 한류보다 강하다
6. 왜 대중문화인가
- 위기를 넘어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다
위기의 국가를 홍보하다
김대중의 승부수, IT와 대중문화
세계에서 가장 쿨한 문화부
정부 지원의 명암
7. 케이팝의 뿌리를 찾아서
- 한국 대중음악에 독창성이 부족한 이유
국가에서 로큰롤을 금지했을 때
최초의 한류 시장, 미군부대
김시스터즈, 최초의 한류 아이돌
8. 스타 제조 시스템
- 케이팝스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코피 터지게 공부할 것인가, 팝스타가 될 것인가
착한 아이 신드롬
거대 복합 기업의 효자 상품
케이팝 히트 공식
한국식 중용의 미
9. 남남북녀
- 적의와 공포의 장막을 걷고 더 가까이
이제 ‘북한을’ 만나러 갑니다
북한에 대한 원초적 공포
도덕 수업의 진짜 목적
10. 드라마, 한류의 기원
- 한국 드라마는 왜 해외에서 통하는가
미드를 보고 자란 아이들
한국 드라마의 변신
열혈 공무원의 드라마 세일즈
세계 시장의 다양화 드라마
‘멋진 한국 남자’ 이미지를 전파하다
한국 스파이 드라마의 창시자
11. 한국 영화를 부탁해
- 그저 그런 작품에서 칸 입성작에 이르기까지
스크린쿼터, 정부의 활약
복수극의 남자, 박찬욱 감독
한국 영화의 숨은 대부
12. 코리안 쿨
- 그들은 ‘진심으로’ 한국이 쿨하다고 말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한류
일본은 문화전쟁에서 어떻게 패했나
SM의 파리 콘서트가 성공한 비결
13. 한류의 비밀 무기, 게임
-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게임 산업의 위력
바람이 태풍이 된 순간
한국의 최고 문화 수출품
무엇이 발목을 잡나
e스포츠의 탄생
14. 삼성의 세계 침공
- 한류와 함께 코리안 쿨을 이끌다
한때 ‘삼썩’이라 불리던 기업
정부와 손잡고 디지털 세상으로
소니에 도전장을 내밀다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삼성
15. 내일을 향한 도전
- 무엇으로 미래를 창조해 나갈 것인가
수수께끼 같은 부서, 미래창조과학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스타트업의 약진, 과감한 도약의 조짐
‘코리아 세트’를 팝니다
한국인의 저력
주
고마운 분들
리뷰
책속에서
지난 세기에 여러 국가가 빈털터리에서 부국으로 올라섰지만 그중에 오로지 대한민국만이 감히 세계 최고의 대중문화 수출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산 드라마, 음악, 영화, 비디오게임, 패스트푸드는 이미 아시아의 문화 현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미 10여 년간 아시아의 유행을 선도했으니 그 영향력이 서구로 확장되는 건 시간문제였다....(중략)...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2012년 3월 방한 당시 과학기술 및 대중문화 혁신을 논하면서 한류를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한류에 영향을 받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한류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변하는 문화적 패러다임이라고 말하더라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전면으로 슬금슬금 나서게 되었을까?
머리말」 중에서
이 나라는 20세기가 미국의 시대였듯이 21세기를 한국의 시대로 삼기로 결의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만 만드는 걸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쿨함’으로도 수위에 올라야 한다. 아닌 게 아니라 한국은 쿨해지려고 너무 용을 쓰면 별로 쿨해지지 않는다는 통념마저도 뒤엎고 있다
「머리말」 중에서
하지만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진짜 촉매제는 따로 있다. 프루스트에게 마들렌이 있었다면 내게는 좀약이 있다. 좀약 냄새를 맡으면 어김없이 서울의 화장실 생각이 난다. 내가 처음 서울에 왔을 때 공중화장실마다 좀약이 탈취제 기능을 하며 매달려 있었다. 요즘에야 서울 곳곳의 화장실이 전자식인 데다 비데까지 갖춘 곳도 많다. 화장실 칸마다 음악 버튼이 설치된 곳도 있다. 그런 화장실의 변기는 여느 식당 테이블보다 깨끗할 정도다. 그러나 지난 1985년의 사정은, 아이쿠야!
_ ‘미래의 과거 : 1980년대의 한국은 하나도 쿨하지 않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