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김어진 (지은이)
지콜론북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98656522
· 쪽수 : 410쪽
· 출판일 : 2015-11-25

책 소개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을 질문하는 디자인스튜디오 '일상의실천'의 김어진 디자이너가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젊은 디자이너 10팀을 만나, 작업자로서 그들의 '삶'과 '작업'을 묻고 받아 적었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작업자들과 나눈 작업 이야기와 포트폴리오가 다채롭게 실려있다.

목차

-프롤로그 : 작업을 말하기에 앞서

1. 서문

: 작업의 목적
2. 강경탁
: 작업과 꼭 닮은
3. 김강인
: 관심으로 다가가는
4. 김의래
: 경험을 나누는
5. 노트폴리오
: 영감이 모여 있는
6. 더블유-씨
: 가능성을 탐구하는
7. 물질과 비물질
: 문자와 도상으로 표현하는
8. 오디너리피플
: 평범하지 않은
9. 일상의실천
: 경계에서 발언하는
10. 제로랩
: 군더더기 없는
11. 한주원
: 규정되지 않은
12. 대담(강경탁. 권준호. 김의래)
: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디자인 교육, 디자인 흐름
-에필로그 : 작업은 끝나지 않았다

저자소개

김어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 공동대표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산현대미술관, 녹색연합 등 다수의 문화·예술 기관 및 비영리단체와 협업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에서 작가로 참여했으며, 2019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 〈타이포잔치: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의 섹션 큐레이터를 담당했다. 2016년부터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에 출강 중이다. 저서로는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지콜론북, 2015)이 있다. 현재 AGI(국제그래픽연맹) 회원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여기에는 디자인의 정답이나, 유명인의 무용담은 없다. 표상을 바라는 누군가에게는 그저 평범한 넋두리쯤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척박한 현실 안에서 치열하게 작업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들로부터 미완의 가능성을 분명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프롤로그)

작업을 완료했을 때 적어도 그 표현에 대해서는 만족한 적이 없고요. 예컨대 어떤 작업에서 저를 '결과'에 당도하게 하는 것은 냉소적으로 말하자면 제 의지가 아니라 그저 정해진 '일정'에 불과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를 만족하게 하는 건 작업 자체라기보다 오히려 의뢰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호작용과 신뢰 같은 것들이에요. (강경탁)

다른 디자이너들의 재능을 보면서 열등감을 느끼는 것도 없어요.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학생 때부터 그런 마음을 느끼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여요. 재능이 출중한 디자이너들이 얼마나 많아요. 제가 천재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적당한 선에서 즐겁게 작업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불안을 느끼는 부분은 오히려 저보다 훨씬 인격적인 성숙을 보이는 분들을 만났을 때요. 능력의 유무와는 상관없는 대인배들이 그런 경우죠. 제가 신경질을 부렸는데 넓은 마음의 피드백을 받으면 디자인 능력이 아니라 저의 부족한 인격에 불안감을 느껴요. (김강인)

저는 무조건 책임감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자본에 의해 자기 노동력을 제공한 것이라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자기가 만든 것 때문에 영향을 받게 될 사람들은 있다는 거죠. 특히 저는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무섭게 봐요. 무의식적인 형태로 누군가에게 주입하는 직업이기 때문이에요. (김의래)

진정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돈을 보고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사한 포트폴리오 사이트는 처음부터 디자인 공모, 인력시장, 상품화 등 수익적인 목적을 두고 시작했기 때문에 목적에 국한된 콘텐츠만 공급하고 소비되는 경향이 짙거든요. 그런 결과 대부분 서비스를 금방 중단하게 된 거죠. (노트폴리오)

작업 스타일보다 다른 고민이 있어요. 제가 작업한 디자인을 다른 사람이 봤을 때, 그 작업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작업의 주제에서 벗어난 요소를 멋 부리기 위해 첨부하는 걸 정말 싫어해요. 그래서 작업하다 보면 계속 요소를 빼고 있는 것 같아요. 담백한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더블유-씨)

걱정은 없어요. 물론 작업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으면 좋겠죠. 저희 1차 목표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 돈은 못 벌어도 상관없어요. 다른 곳에서 벌면 되잖아요. 막연한 두려움은 당연히 존재하겠지만 작업을 통해 꼭 돈을 벌어야겠다는 각오는 없어요. 어쨌거나 저희는 끝까지 작업을 할거고, 작업을 아카이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돈과는 별개로 작업을 만들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질과비물질)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한계가 있잖아요. 직접 손으로 시작했을 때 가능성이 더 풍부해지죠. 일단 가능성을 전부 던져놓고 마지막에 맥락이 이어질 만한 것들을 골라내요. 그리고 논리를 다시 세팅하고 최종 정리를 하죠. (오디너리피플)

그 작업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이 작업을 끝까지 밀어붙일 의향이 있는가에 더 중요한 기준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디자이너로서, 사회적 발언을 하는 단체와 협업한다 해도 저희가 발언의 주체는 아니잖아요. 반면 내부 프로젝트는 저희가 주제 선정과 메시지 전달 방식까지 '발언'에 방점을 찍는다는 의미에서 주체가 될 수 있는 거죠. (일상의실천)

디자인이 참 애매한 것 같아요. 제품디자인이라고 하면 물성을 다룰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픽디자인도 결국 같은 맥락이겠죠. 그런데 정작 우리가 다룰 줄 아는 것은 컴퓨터 밖에 없는 거예요. 저는 이게 화폐와 같다고 느꼈어요. 요즘 시대의 화폐는 사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동하잖아요. 디자인도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우리가 실제로 물건을 깎아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을 통해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거예요. 그런데 물건은 어느덧 나와 있죠. 사실 굉장히 소름 돋는 과정이에요. (제로랩)

재료가 가지고 있는 물성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최대한 피하려고 해요.
예를 들면, 각재와 합판으로 만든 기둥 표면에 페인트로 콘크리트 작화를 해서 그럴듯하게 낡은 텍스쳐를 연출하는 방식이죠. 이런 미술이 '진지하게' 필요한 작업은 되도록 피하려고 해요. 작업마다 최소한가지 이상 새로운 기술이나 재료를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말은 거창한데, 한정된 예산으로 대안을 찾는 거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많이 들어요. (한주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