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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8697631
· 쪽수 : 359쪽
· 출판일 : 2019-06-28
책 소개
목차
1. 거울의 집 …… 10
2. 말하는 꽃들의 정원 …… 32
3. 거울 나라의 곤충 …… 52
4.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 74
5. 털실과 물 …… 98
6. 험프티 덤프티 …… 120
7. 사자와 유니콘 …… 144
8. “내가 직접 발명한 거야” …… 164
9. 여왕이 된 앨리스 …… 192
10. 흔들기 …… 222
11. 깨어나기 …… 224
12. 그것은 누가 꾼 꿈이었을까? …… 226
·The Original Text(영문판) …… 233
책속에서
“키티, 넌 거울의 집에서 살면 어떨 것 같니? 그곳에서도 너에게 우유를 줄까? 아마 거울의 집 우유는 별로 맛있을 것 같지 않아. 그런데 아, 키티! 지금 우리가 그리로 가는 통로에 와 있는 것 같아. 우리 거실문을 활짝 열어두면 거울의 집으로 가는 통로를 살짝 엿볼 수 있어. 우리 집 복도와 굉장히 비슷하거든. 하지만 그 너머는 완전히 다른 곳일 거야. 아, 키티! 우리가 거울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그곳에는 정말 아름다운 것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을 거야! 어쨌든 거울의 집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키티. 저 거울이 투명 천처럼 부드럽다고 상상해보는 거야. 그러면 우리는 저 거울을 통과할 수 있어. 봐, 지금 거울이 안개 같은 것으로 변하고 있잖아! 이제 우린 거울을 통과하기가 훨씬 쉬워졌어.”
“우리를 밀랍인형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는 돈을 내야만 해.
밀랍인형은 돈을 내지 않고 그냥 보라고 만들어진 게 아니거든! 결코 아니지!”
‘디’가 덧붙여 말했다.
“반대로, 우리를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면 너는 말을 걸어야만 해.”
앨리스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었다.
“정말 죄송해요!”
앨리스의 머릿속에서 시곗바늘이 재깍거리듯 오래된 어떤 노래의 가사가 계속 맴돌았다. 앨리스는 어쩔 수 없이 큰 소리로 그 노래를 불러버렸다.
“저 아이는 뺄셈도 할 줄 모르는 거야. 그렇다면 나눗셈은 할 줄 아니? 칼로 빵 한 덩이를 나누면, 답은 뭐지”
“제 생각에는…….”
앨리스가 대답하려고 하자 붉은 여왕이 앨리스 대신 서둘러 대답했다.
“그거야 물론 버터 바른 빵이지. 뺄셈을 하나 더 해보자. 개한테서 뼈다귀를 빼앗으면, 뭐가 남지?”
앨리스는 곰곰이 생각했다.
“물론 제가 뼈다귀를 가진다면 뼈다귀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거예요. 그 개도 남아 있지 않을 거고요. 개가 저를 물어버리려고 다가올 테니까요. 그러니 저도 남아 있을 수 없는 게 분명해요!”
붉은 여왕이 말했다.
“그렇다면 너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제 생각에 그게 정답이에요.”
붉은 여왕이 말했다.
“언제나 그렇듯 넌 또 틀렸어. 개의 성질이 남아 있단다.”
“하지만 저는 그걸 알…….”
붉은 여왕이 소리쳤다.
“잘 들어봐! 그 개가 성질을 부릴 거잖아, 그렇지 않니”
앨리스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럴 지도 모르죠.”
붉은 여왕이 의기양양하게 소리쳤다.
“그러면 그 개가 가버려도 개의 성질이 남아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