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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8697792
· 쪽수 : 679쪽
· 출판일 : 2020-05-29
책 소개
목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 토끼굴 아래로 떨어지다 ……8
2. 눈물 연못 ……22
3.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36
4. 하얀 토끼와 작은 빌을 보내다 ……48
5. 애벌레의 충고 ……64
6. 돼지와 후추 ……80
7. 미친 다과회 ……98
8. 여왕의 크로케 경기 ……116
9. 가짜 거북 이야기 ……136
10. 바닷가재 카드릴 ……154
11. 누가 파이를 훔쳤나? ……172
12. 앨리스의 증언 ……188
· The Original Text(영문판) ……207
거울 나라의 앨리스
1. 거울의 집 ……10
2. 말하는 꽃들의 정원 ……32
3. 거울 나라의 곤충 ……52
4.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74
5. 털실과 물 ……98
6. 험프티 덤프티 ……120
7. 사자와 유니콘 ……144
8. “내가 직접 발명한 거야” ……164
9. 여왕이 된 앨리스 ……192
10. 흔들기 ……222
11. 깨어나기 ……224
12. 그것은 누가 꾼 꿈이었을까? ……226
· The Original Text(영문판) ……233
책속에서
거기까지는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그 토끼가 혼자 “아, 이런! 이런! 이러다 늦겠는걸!”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앨리스는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앨리스는 나중에 그것이 굉장히 이상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에는 아주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런데 그 토끼가 자기 조끼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본 뒤 다시 서둘러 가는 모습을 보자, 앨리스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섰다. 전에는 조끼를 입은 토끼나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는 토끼를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호기심이 불타오른 앨리스는 그 토끼를 뒤쫓아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갔다. 그리고 마침 그 토끼가 울타리 아래에 있는 커다란 토끼 굴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다음 순간, 앨리스는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방법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토끼의 뒤를 쫓아 굴로 뛰어들었다.
그 토끼 굴은 터널처럼 똑바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바닥이 푹 꺼졌다. 너무 갑작스러워 앨리스는 멈출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우물처럼 보이는 깊은 굴속으로 떨어졌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키티, 넌 거울의 집에서 살면 어떨 것 같니? 그곳에서도 너에게 우유를 줄까? 아마 거울의 집 우유는 별로 맛있을 것 같지 않아. 그런데 아, 키티! 지금 우리가 그리로 가는 통로에 와 있는 것 같아. 우리 거실문을 활짝 열어두면 거울의 집으로 가는 통로를 살짝 엿볼 수 있어. 우리 집 복도와 굉장히 비슷하거든. 하지만 그 너머는 완전히 다른 곳일 거야. 아, 키티! 우리가 거울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그곳에는 정말 아름다운 것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을 거야! 어쨌든 거울의 집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키티. 저 거울이 투명 천처럼 부드럽다고 상상해보는 거야. 그러면 우리는 저 거울을 통과할 수 있어. 봐, 지금 거울이 안개 같은 것으로 변하고 있잖아! 이제 우린 거울을 통과하기가 훨씬 쉬워졌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우리를 밀랍인형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는 돈을 내야만 해.
밀랍인형은 돈을 내지 않고 그냥 보라고 만들어진 게 아니거든! 결코 아니지!”
‘디’가 덧붙여 말했다.
“반대로, 우리를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면 너는 말을 걸어야만 해.”
앨리스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었다.
“정말 죄송해요!”
앨리스의 머릿속에서 시곗바늘이 재깍거리듯 오래된 어떤 노래의 가사가 계속 맴돌았다. 앨리스는 어쩔 수 없이 큰 소리로 그 노래를 불러버렸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