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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98742188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4-01-2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해제1 꼭 먼저 읽을거리 12
01 … 연기고공緣起故空 24
02 … 방하현공放下顯空 28
03 … 무한고공無限故空 30
04 … 무상고공無常故空 32
05 … 성주괴공成住壞空 36
06 … 생멸고공生滅故空 38
07 … 불가득공不可得空 42
08 … 잔상고공殘像故空 44
09 … 가합고공假合故空 48
10 … 분석고공分析故空 50
11 … 억분일공億分一空 54
12 … 입자고공粒子故空 56
13 … 파동고공波動故空 58
14 … 몽환고공夢幻故空 60
15 … 중중연공重重緣空 62
16 … 성기고공性起故空 66
17 … 자성고공自性故空 68
18 … 자체고공自體故空 70
19 … 자연고공自然故空 74
20 … 의근고공依根故空 78
21 … 심조고공心造故空 80
22 … 염체고공念體故空 82
23 … 파근현공破根顯空 84
24 … 파운현공破雲顯空 88
25 … 미시고공微視故空 90
26 … 원시고공遠視故空 94
27 … 영시고공永時故空 98
해제2 공空의 역사적 의미 102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이 책의 목적은 공空을 깨닫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왜 공空을 깨닫고 체험해야 할까? 사람은 눈을 뜨자마자 눈앞에 전개되는 세상에 대하여 곧장 ‘있다!’는 관점을 취합니다. 그리고 그 즉시 있다고 여기는 대상을 분별 시비 집착分別是非執着하면서 갖가지 고뇌를 만들어 냅니다.
인류사를 관조해 보면 크고 작은 고뇌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죽음이 고뇌요, 병이 고뇌요, 늙음이 고뇌요, 만나고자 하나 만나지지 않는 것이 고뇌요, 만나고 싶지 않으나 만나지는 것이 고뇌요, 얻고자 하나 얻어지지 않는 것이 고뇌입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더 얻고 싶은 것이 고뇌요, 습관에 절여져서 건강과 행복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그 습관의 노예로 되어가는 것이 고뇌요, 습관이 중독으로 되어 영영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 고뇌요, 한 물건을 놓고 두 사람이 다투는 것이 고뇌요, 조그마한 가치를 위해 조직끼리 싸우고 나라끼리 전쟁을 하는 것이 고뇌입니다. 인간의 삶이 그러함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진정 슬픈 일입니다.
인류 역사는 한쪽으로는 이러한 고뇌의 늪에 빠져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그 고뇌를 해결하고자 애씁니다. 음지와 양지의 시소게임이지요. 그나마 착한 마음으로 양지 놀음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양지 놀음들까지도 결국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 인류 역사에 만연해 있는 일체 고뇌를 원천봉쇄하고 발본색원拔本塞源해 버릴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그것은 바로 석가모니를 위시한 뭇 조사祖師와 선각先覺들이 제시하는 공空의 길입니다.
독자들께서는 공空의 이치理致를 깨달아 ‘나’와 ‘세상’을 당연한 사실로 실체시實體視하며 분별, 시비, 집착으로 살아온 인생을 반성하고 막힌 삶으로부터 열린 삶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의 27개의 공리(空理: 공의 이치)는 물론 해제를 몇 번이고 정독해 보신다면 깊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27개의 공리空理들은 현재 필자가 운영하는 동사섭 수련회 고급 과정에서 교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공리를 정립하기 시작한 것은 색즉시공色卽是空을 파지把持하였던 대학 시절부터였습니다. 그러하니 이 책자는 50여 년 동안 만들어져 온 셈입니다. 참으로 긴 세월 동안 묵은 책입니다.
이 책은 그저 한 번만 읽고 말 책이 아닙니다. 거듭거듭 읽고 사유하면서 공空의 이치가 거듭거듭 ‘아하’로 다가와야 합니다. 그리하여 당연하게만 여겨졌던 뭇 실체實體, 뭇 개념이 봄 산에 눈 녹아내리듯 사라져 감을 느끼고 또 느끼면서 ‘아! 이렇게 사는 것이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의 삶이로구나!’ 하는 고백이 나와야 합니다.
진정, 독자들께서 ‘걸림 없는 삶이 이런 것이구나! 이런 상태의 삶을 열린 삶이라 하겠구나!’ 하는 대자유의 삶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27개의 공리空理를 정리하여 책으로 내 놓을 생각을 하니 일단 시원합니다. 감사의 마음이 일어납니다. 공空이라는 구원해탈론救援解脫論을 엮어내 주신 불조佛祖
들이 진정 감사합니다.
33여 년간 수련장에 나들이해 주신 2만여 명의 수련생들, 감사합니다.
27개의 공리空理가 끝내 책으로 나오도록 윤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선혜 유소림 님, 감사합니다. 이 소책자의 원고가 정리되기를 지긋이 기다려 주신 민족사에도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끝으로 꾸준하게 힘을 실어주신 우리 공동체 식구들, 어떻게 다 감사할 수 있을까요!
진정 바라옵건대, 무한 우주에 있는 유형무형, 유정무정, 모든 존재들의 행복 해탈과 맑고 밝은 상생 기운을 위해 이 일물一物의 전 존재, 전 에너지를 기起하여 전傳하오니 무량한 복덕이 향상向上되소서….
2013년 늦가을
천령산 아래 행복마을에서
용타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