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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874601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3-05-0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왜 공부를 하는가?
[1장 조선 최고의 지식 경영자들]
다산 정약용 - 공부를 출세의 수단으로 여기지 말라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책을 쓰라|인생의 보람은 공부뿐이다|실학을 집대성한 지식 경영의 대가|삶을 바꾼 만남, 삼근계 이야기|과골삼천, 복사뼈에 세 번 구멍이 나다|다산 정약용의 초서 공부법|다산 정약용의 신사 공부법
연암 박지원 - 공부에는 왕도가 따로 없다
하루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얼굴빛이 달라진다|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연암의 글쓰기|연암 박지원의 실용 공부법
담헌 홍대용 - 남을 이기기 위해 공부하지 마라
공부할 때는 스스로에게 엄격하라|담헌 홍대용의 과학 공부법
* 선비는 어떻게 살았을까1 - 선비의 사랑방에 있는 물건
[2장 조선 최고의 공부 천재들]
퇴계 이황 - 거울을 닦듯 꾸준히 공부하라
반복해서 읽고 사색하라|퇴계 이황의 반복 공부법|어떻게 공부를 실천할 것인가
율곡 이이 - 조선 최고의 ‘공부의 신’
자경문을 지어 스스로를 경계하다|미래를 내다보며 주창한 ‘변법경장’|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공부가 힘든 것은 잘못된 습관 때문이다|율곡 이이의 숙독 공부법
화담 서경덕 - 먼저 사색을 통해 이치를 깨달으라
공부하면 성인이 될 수 있다|그침을 아는 공부를 하라|굶주림도 공부의 즐거움을 빼앗지 못하다|평생 베옷을 입고 공부하다|화담 서경덕의 사색 공부법
남명 조식 - 잠을 줄이고 항상 깨어 있으라
지식은 넓게, 행동은 예의에 맞게|자신을 완성하기 위한 공부를 하라|남명 조식의 성성자 공부법
성호 이익 - 용맹한 장수가 몰아치듯 공부하라
조선의 백과사전을 편찬하다|성호 이익의 취진 공부법
* 선비는 어떻게 살았을까2 - 조선 시대 선비가 즐겨 읽은 책
[3장 조선 최고의 독서 달인들]
백곡 김득신 - 조선의 둔재, 억만 번 책을 읽다
백곡 김득신의 다독 공부법
청장관 이덕무 - 규율이 있는 공부를 하라
책만 보는 바보, 조선 최고의 간서치|청장관 이덕무의 규율 공부법
명재 윤증 - 쉬지 않고 공부해야 성취할 수 있다
천천히, 꾸준히 공부하라|조선 시대 가장 많은 사직 상소를 올린 학자|명재 윤증의 기록 공부법
서애 류성룡 - 마음을 다잡는 공부를 하라
빠른 수레가 길에 나선 것처럼 학문에 매진하다|서애 류성룡의 마음 공부법
우암 송시열 - 말을 적게 하는 공부를 하라
정통 성리학의 대가이자 예의 신봉자|우암 송시열의 과언 공부법
혜강 최한기 - 1000권의 책을 집필한 조선 제일의 집필가
개성있는 표현과 문체를 선보이다|책 읽기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혜강 최한기의 저술 공부법
* 선비는 어떻게 살았을까3 - 선비를 키운 어머니의 생활 속 교육법
[4장 공부란 무엇인가?]
선비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공부의 유래를 찾아서
공부의 또 다른 유래들
불교에서 말하는 공부
한국에서 살펴본 공부의 어원적 의미
영어에서 살펴본 공부의 의미
조선의 선비들에게 공부의 의미는?
꼭 알아야 할 선비들의 공부법
* 선비는 어떻게 살았을까4 - 선비들의 건강 관리법
[부록]
공부와 관련된 어록들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산은 100권의 책이라도 초서법을 통해서 열흘 동안 공부한다면 충분히 그 내용을 다 익힐 수 있다고 말하였다. 다산이 다방면에 걸쳐서 500여 권의 책을 18년 동안 저술한 것을 보면 그가 허
투루 하는 말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산은 ‘널리 고찰하고 자세히 연구하는 독서’를 하라고 말하였다. 그는 “책을 그냥 읽기만 한다면 하루에 천백 번을 읽더라도 읽지 않은 것과 같다. 그러므로 책을 읽을 때에는 한 글자라도 그 뜻을 분명히 알지 못하는 곳이 있으면 반드시 넓고 깊게 연구하여 그 글자의 어원語源을 알아야 한다. 그런 다음 그 글자가 사용된 문장을 이 책 저 책에서 뽑는 작업을 날마다 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 한 권의 책을 읽을 때에 아울러 100권의 책을 두루 보게 되며, 읽고 있는 책의 의미를 환하게 꿰뚫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화담은 열여덟 살 때 『대학』을 읽다가 ‘공부란 사물의 이치를 구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공부하면서 사물의 이치를 구하지 않는다면 책을 읽는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한탄하며 천지만물의 이름을 써서 벽에 붙이고 날마다 그 이치를 구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해답을 얻지 못하면 뒷간에 가더라도 일을 보는 것을 잊을 정도였다. 그렇게 며칠간 잠도 자지 않고 생각만 하다가 잠깐 눈을 붙였을 때, 꿈속에서 이치를 깨닫고 기뻐하는 날도 있었다. 화담은 또 이런 말도 하였다. “옛사람들은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귀신이 통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는데, 사실은 귀신이 통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스스로 통하게 해준 것이다”라고 말이다. 화담의 이야기는 무엇이 이루어지기를 하늘에 바라지만 말고 스스로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이루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공부 역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어느 순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명문 사대부가에서 태어났지만, 지나치게 둔하고 어리석은데다 멍청하기까지 해서 글을 배우기 시작한 나이도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늦었다. 또한 한 가지를 배우고 돌아서면 그 즉시 잊어버렸다. 오죽했으면 주위 사람들이 백곡에게 글공부를 그만두라고 하였을 정도로 그는 주위에서 소문난 둔재였다. 사람들이 아무리 가르쳐 보아도 돌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못하였기에 그의 글공부를 말린 것이다. 그와 비슷한 또래는 스무 살에 과거에 합격하여 이름을 날렸는데 백곡은 그 무렵에 이르러 겨우 글이나마 지을 수 있게 되었을 정도로 공부 속도가 매우 늦었다. 하지만 백곡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않은 한 가지 장점이 있었다. 그것은 책을 읽고 또 읽는 끈기였다. 이것이 백곡의 이름을 오늘날에 알린 그만의 공부법이다. 끈기 있게 읽고 또 읽은 덕분에 그는 남들이 알아주는 둔재로 태어났음에도 59세의 나이에 과거에 급제할 수 있었고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