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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874803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0-01-07
책 소개
목차
서문
프롤로그
씨를 심다
싹이 트다
잎이 나다
꽃망울이 맺히다
꽃이 피다
열매를 맺다
에필로그
일월 강의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들아, 수행을 호흡하듯이 하는 사람은 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란다. 수행은 가식적으로 할 수 없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여야 할 수 있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이기는 것만 배워서 이기는 것만 좋아하고 지는 것은 수치로 생각하며 살지. 하지만 호흡을 해야 편안하게 생명이 유지될 수 있는 것처럼 한번 이겼으면 한번 져야 하는 것이란다.
남을 이기기만 하고 살려는 것은 숨을 들이마시기만 하고 내쉬지 않는 것과 같아. 먹기만 하고 화장실에 가지 않는 것과 같지. 숨이 아깝다고 들이마시기만 하고 내쉬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먹은 것이 아까워서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보렴.
아들아, 언제 어느 때든지 순행의 이치를 생각하여야 하고 부끄러운 사람으로 살아서는 안 돼. 앞일을 모르면 부끄러운 사람으로 살 수밖에 없단다.
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세계 인류는 피를 나눈 형제이다. 인류 역사의 시작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류의 시작은 하나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멀리 보고 냉철히 생각해보면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는 서로 서로의 피가 흐르고 있다. 그렇기에 남이라고 생각하고 속이고 해치는 일은 바로 나 자신과 내 가족, 내 후손을 해치는 일이 된다.
세상만사 원인 없는 결과는 없고, 세상만사는 돌고 돈다. 세상에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 돈이 돌고 돌 듯이, 권력의 자리도 돌고 돈다. 강자라고 힘자랑, 돈 자랑하는 것은 가정의 아버지가 기저귀 차고 있는 자식에게 힘자랑하는 것과 같다.
.....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모두 다 이렇다. 이것이 바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들아, 엄마의 생명이 엄마 것 같지만 엄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