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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8845414
· 쪽수 : 86쪽
· 출판일 : 2014-01-25
목차
시인의 말 / 5
제1부
즉비 / 11
벽암록을 펼치며 / 12
바다로 간 진흙소 / 13
산사 일기 1 / 14
산사 일기 2 / 15
산사 일기 3 / 16
산사 일기 4 / 17
서역통신 / 18
시다림 / 19
우문우답 / 20
인과 / 21
낙법 / 22
대오 / 23
선망 / 24
안행 / 25
억장 / 26
이별 다리 / 27
차별 / 28
제2부
바닷가 마을 1 / 31
바닷가 마을 2 / 32
바닷가 마을 3 / 33
바닷가 마을 4 / 34
그리움 2 / 35
만추 / 36
가을 블루스 1 / 37
가을 블루스 2 / 38
가을 블루스 3 / 39
가을 블루스 4 / 40
처서 / 41
아름답게 지는 꽃 / 42
어떤 꽃도 꽃은 꽃이다 / 43
꽃밭과 숲을 만났다 / 44
절리 / 45
고봉 / 46
피정 / 47
성당 / 48
제3부
작은 들꽃 / 53
삭정이가 되고 싶네 / 54
석양의 강물을 바라보며 / 55
아내의 비밀 / 56
물이 별이 되어 / 58
봉숭아 할머니 / 59
숨은 별 / 60
시이소 / 62
폐선 / 63
거울 속의 나 / 64
은행나무 앞에서 / 65
수석 채집 / 66
신기상도 / 67
반려 / 69
노경 / 70
광부 황씨네 나팔꽃 / 71
실종자 찾기 / 72
다시 쓰는 묵시록 / 74
▣시인의 산문▣ 자기 구제를 위한 수행 과정 / 77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가 보고 듣는 것들이 얼마만큼 우리에게 실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그들의 실상을 보고 듣고 있는가. 단적으로 말해 현상에만 의존할 뿐 본질을 꿰뚫고 있지 못하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눈 앞에 있는 사물이 눈에 보이지만 그 실체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른바 즉비卽非이다. 우리는 현재 눈에 보이는 것, 귀로 들리는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며 그에 집착하여 산다. 우리는 사물들의 이 화합된 울림, 그 울림의 내밀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시인의 산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