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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1984 (한글판 + 영문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8934095
· 쪽수 : 37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8934095
· 쪽수 : 376쪽
책 소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과 교훈을 주면서도 미학적인 완성도까지 갖춘 명작만을 엄선하여 펴내는 온스토리 세계문학 시리즈. 그 열 번째 책으로는 사회주의자로서 의식이 투철했던 '행동하는 지식인' 조지 오웰의 근미래 소설 <1984>를 선보인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부록 신어의 원리
옮긴이의 글
조지 오웰 연보
책속에서
그 순간, 모두가 낮은 목소리로 리듬에 맞춰 천천히 “빅 ? 브라더! …… 빅 ? 브라더! …… 빅 ? 브라더!”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빅’과 ‘브라더’ 사이가 늘어지면서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가 어쩐지 야만스럽게 느껴졌다. 마치 뒤에서 맨발로 땅을 구르며 북을 쳐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런 상황이 30초 동안 지속되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주체하기 어려운 감정에 북받칠 때면 읊어대는 후렴이었다. 빅 브라더의 지혜와 위엄에 대한 찬가이기도 했지만, 규칙적인 소리를 통해 의도적으로 의식을 잠재우는 자기최면의 행위에 가까웠다. 윈스턴은 내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당의 거짓말을 믿고 모든 기록들이 그렇게 되어 있다면, 거짓말은 역사가 되고 진실로 자리 잡게 된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이것이 당의 슬로건이다. 그러나 과거는 본질적으로 변경될 수 있지만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지금 진실한 것은 영원히 진실하다. 원리는 간단하다. 필요한 것은 개인의 기억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 통제’라 했는데, 신어로는 ‘이중사고’라고 한다.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노동자들이다. 오세아니아 인구의 85퍼센트에 달하는 거대한 소외 집단, 오로지 거기에서만 당을 무너뜨릴 힘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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