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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쉐프 1

궁극의 쉐프 1

가프 (지은이)
청어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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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쉐프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궁극의 쉐프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0490797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6-05-17

책 소개

가프 장편소설. 여기는 노숙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LA 골든 하트 공원 주변 노숙자들의 무료배식을 위탁 받은 포포 레스토랑 2주방. 공원을 베이스캠프 삼아 쉐프 손장태는 평생을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의 지도를 받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요리를 목표로 한 계단 한 계단 '궁극의 쉐프'를 향해 올라간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미식가 슐런트
2장 어떤 요리를 원하시나요
3장 성분보다 기억을 먹으세요
4장 더티 쉐프
5장 오방색을 보는 눈
6장 오늘의 스페셜, 풍치 환자용 스테이크
7장 100만 불짜리 옵션
8장 쉐프는 요리로 말합니다
9장 황금 송어 스터프
10장 달콤한 복수

저자소개

가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날개를 의미하는 고대 히브리어를 필명으로 하는 이 사람은 푸르게 꿈꾸는 충주호의 호반에서 생의 첫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뉴 에이지 음악에 심취하여 이사오 사사키의 Princess Of Flowers를 좋아합니다.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듣는 테오도라키스의 ‘기차는 8시에 떠나네’도 그를 엿볼 수 있는 주요 아이템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병리학을 전공한 그는 글쓰기에 있어 다양성에의 접근을 즐겨하며 돈을 많이 벌면 가난한 나라에 가서 작으나마 봉사하며 사는 것. 그게 생의 가장 큰 희망이라고 합니다. 작품 『9급 공무원 포에버』, 『관상왕의 1번룸』, 『빠라끌리또』, 『궁극의 쉐프』, 『특허받은 무당왕』, 『RPM 3000』, 『승소머신 강변호사』, 『한의 스페셜리스트』, 『밥도둑 약선요리왕』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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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선생님은 왜 늘 집시와 노숙자들, 난민들 곁에 머무셨습니까? 마음만 먹으면 미슐랭 쓰리 스타 레스토랑 책임 쉐프로도 가실 수 있었을 텐데.”
장태가 물었다.
스승을 만나기 전에는 참 궁금한 일이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무슨 사연이기에 유랑 쉐프로 살아가는 걸까? 하지만 지금은 어렴풋이 답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한 번은 스승의 입으로 듣고 싶었다. 확인하고 싶은 것, 그건 접시에 담긴 맛난 요리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었다.
“다들 위로만 향하니까 나라도 낮은 곳으로 향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것뿐인가요? 아드리안을 살려낸 이유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장태가 고개를 저었다.
아드리안!
득도한 선인이자 현인 같은 아드리안. 온몸의 기력이 쇠약해지고 피골이 상접해 지옥의 강 문턱까지 갔던 그를 살려낸 게 스승의 치료식이었다고 들었다.
절정 쉐프가 만든 치료식.
효과가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을 일이다.
“요리가 가진 자들의 향유물이 되는 게 싫었다.”
“설득력 부족입니다.”
“지친 자들의 영혼을 달래고 싶었어. 그게 전부야!”
“그래서 달래셨죠. 향수를 어루만지고 아픔을 나누고 그리움을 치유하고……. 고급 호텔의 주방에서 버리는 짜투리로도 감동을 만드셨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거냐?”
“제가 선생님의 제자가 된 게 얼마나 행운인지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돈보다 마음을 위해, 과시를 위한 섭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요리를 배우게 된 거 말입니다.”
“저는 계속 선생님의 길을 따라 걸어갈 겁니다. 혀를 위한 요리가 아니라 마음을 돌보는 요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공부를 위해서도 당장은 노숙자 쉼터 주방에 있는 게 옳다고 봅니다.”

-1권 본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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