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그 자리

저자 성운(惺雲)은 한국 선명상. 간화선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비봉선원에 머물며, 고요 속에서 길어 올린 깨달음의 빛을 삶 속에 심어 왔다. 『선명상의 길을 찾아서』와 『참선하는 뇌』를 통해 감각과 의식이 깨어나는 순간을 기록한 그가 이번에는 신작 『선천권 ? 한 번 배우고 평생 써먹는다』에서 몸과 뇌, 호흡과 마음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이 책에서 그는 전통 선의 깊은 향기와 현대 뇌 과학의 맑은 이치를 엮어, 누구나 일상 속에서 되살릴 수 있는 감각의 회복과 뇌의 깨어남을 안내한다. 그의 문장은 한 줄기 바람처럼 독자의 마음에 고요히 스며들어, 읽는 순간 그 자리에서 몸과 마음이 함께 숨 쉬게 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의 글은 수행이자 살아 있는 시가 되어, 물 한 방울이 연못에 고요한 파문을 일으키듯, 우리의 삶 전반에 울림을 전한다.바람이 머물고 파도가 잠든 자리에서, 그는 다시 첫걸음을 내딛는다. 우리는 그의 글을 읽으며 삶의 흐름 속에서 깨어 있는 ‘참 나’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