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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91122102604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6-09-3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만만치 않은 세상,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힘
Part 1. 내면 근력이 약해진 아이, 자신감을 잃은 부모
1장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놓친 아이
"못하겠어. 이 문제 좀 해결해 줘."
소셜 미디어의 압박: 불안과 우울을 전시하다
찾아내야 할 내면의 힘
2장 지치고 불안한 부모
아이의 최선을 끌어내는 부모의 권위
트라우마를 견디는 힘
3장 어렵고 낯선 일에 도전하는 힘
폭풍 같은 감정을 절제하는 능력
말보다 강한 부모의 뒷모습
아이의 어려움을 빼앗지 말라
"불편해서 싫어요. 왜 참아야 하죠?"
안아 줄 때와 밀어 내야 할 때
막판에 전력 질주하는 힘
4장 시대마다 달라지는 최고의 양육법
극단을 오가는 양육법
필요를 채워 주려는 양육
결핍을 채워 주려는 양육
불안과 공포에 떠밀리는 양육
전문가를 의존하는 양육
노력을 혐오하는 시대의 양육
5장 내면 근력을 키우지 못하는 내적 요인
아들이 겪는 어려움
위험: "모험은 싫어!" 방에만 있는 아이들
조절: 거대한 감정을 다스리는 법
구해 주기: 숙제할 때 늘 옆에 있는 엄마
딸이 겪는 어려움
감정의 소용돌이에 갇힌 아이
"나는 실패자야.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두려움에 얼어 버린 능력
6장 부모와 자녀 사이: 감정 존중과 경계 설정
떼쓰는 아이, 달래느라 지친 부모
딸에 관하여
아들에 관하여
"우리 엄마/아빠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어"
Part 2 내면 근력이 좋은 아이의 강점 5가지
7장 역량, 자신을 믿고 연습으로 쌓은 실력
8장 유연성, 예상치 못한 변화에 잘 대처하는 힘
9장 인내, 하기 싫을 때도 멈추지 않는 끈기
10장 겸손,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
11장 감사, 망가진 세상에서 선함을 발견하는 도구
Part 3 내면 근력을 키우는 좋은 습관 5가지
12장 격해진 감정을 가라앉힐 방법 마련하기
13장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답을 찾는 연습
14장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바꾸기
15장 팀으로 협력하고 다른 사람을 돕기
16장 주변을 돌아보며 친절하게 행동하기
Part 4 내면 근력을 완성하는 일상 전략 5가지
17장 부정적 생각을 좋은 쪽으로 바꾸기
18장 목표를 작게 나누어 차근차근 해 나가기
19장 의견은 당당하게, 도움 요청은 진심을 담아
20장 문제를 객관화하고 과한 감정 덜어 내기
21장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자기 관리
에필로그 | 완벽한 부모는 없다, 실패하며 성장할 뿐
부록: 스스로 해내기 연습
감사의 글
주
책속에서
지난 5년 동안 내게 전학 가고 싶다고 말한 아이들이, 지금까지 상담했던 기간을 모두 합쳤을 때의 아이들보다 훨씬 많다. 때로는 전학이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개는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서 누군가에게 다가갈 자신이 없을 뿐이다. 최근 아이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영역은 점점 작아지는 듯하다. 이제는 스크린이라고 불리는 작은 사각형 안에서만 안전하다고 느낄 정도다.
전학을 원하는 그 여자아이를 상담하고 나서 그 애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가 자기 방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아요. 친구를 만나는 일도 없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만 들여다봐요. 기분이 안 좋으면 우리한테 다 쏟아붓죠. 슬프고 외로워서 그러는 건 저희도 알아요. 하지만 뭔가를 해 보려고도 안 해요.”
그 여자아이는 자신이 할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 다른 사례의 아이들이 다 그렇다. 하지만 아이들이 실제로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는 파악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외로움을 인정하기보다 그저 부모에게 화만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전지대로 숨는다. 뭔가 배우는 모험을 하기보다 스포츠나 여러 활동이 시시하다는 듯 행동한다. 오늘날 수많은 아이들이 스크린으로 타인의 삶만 구경하며 자신의 삶은 허비하고 있다. 그 결과 정신 건강만 더 악화될 뿐이다. _ <1.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놓친 아이>
그러다 뭔가가 변했다. 상담 치료사들이 전문 용어를 자꾸 사용한 탓일지도, 영화와 드라마가 정신 건강 문제를 많이 다룬 탓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 십 대 청소년 드라마인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에서 보듯이 할리우드는 방향을 잘못 잡았다. 내가 볼 때 텔레비전 드라마들은 부모의 문제를 강조하고 아이들의 자해와 자살을 미화했다.
그즈음부터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변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아이들은 ‘슬프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우울증에 걸렸다’라고 말한다. ‘걱정’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쓰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불안장애’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펑펑 울다가 숨 쉬기 어려워지면 ‘공황장애’라고 말한다. 부모에게 화가 나서 자신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심한 말을 내뱉고 싶은 아이들은 우리가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집을 나가 버릴 거야!”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제는 “죽어 버릴 거야!”라고 말한다.
물론 실제로 불안 증세를 보이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정상적인 감정을 두고 과장된 언어를 사용하는 현상을 나는 새로운 걱정거리로 여긴다. _ <1.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놓친 아이>
“어젯밤에 아들이 와서는 죽고 싶어서 약을 한꺼번에 많이 먹었다고 했어요. 저는 상황이 그렇게까지 심각한 줄 전혀 몰랐어요. 아이는 집에 있기 싫다고 말하기도 하고, 화가 많이 날 때면 자살할 거라고 소리치기도 해요. 아들에게 말할 기회를 많이 주지만 도통 말을 하지 않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상담자를 붙여 주기도 했는데 그 상담자한테도 말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지경까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자살 위험이 있어서 아들을 항상 주시해야 해요. 자기가 얼마나 무서운 말을 하고 있는지 결국 깨달을 거라고 믿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에요”는 부모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아마 당신도 공감할 것이다. 역시나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다. 최근에 “아이 키우다 조울증에 걸리겠어요”라고 말한 부모도 있었다. 뭔가 바뀌어야만 한다. 아이들을 위해서나 부모를 위해서나 뭔가 바뀌어야만 한다. 물론 부모들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아니 공포까지 느낄지도 모른다. 그들은 양육이라는 이 일을 잘해 보기를 간절히 원한다. 자녀를 지극히 사랑한다. 그러나 부모들은 온갖 감정에 지쳐 있고, 때로는 실패자가 된 기분이다. 부모인 나 때문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지 의심하고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해 좌절한다. 그러다가 머리를 식힐 겸 소셜 미디어를 넘기면 옆집 가족이 잠옷을 맞춰 입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있다. 한바탕 싸우는 일 없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자녀의 학교 친구 가족도 보인다. _ <2. 지치고 불안한 부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