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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러시아사
· ISBN : 9791124105054
· 쪽수 : 888쪽
· 출판일 : 2026-03-27
책 소개
목차
서문
연표
서론 제국에 대해 생각하기
제국들
러시아의 제국 형성
제1장 제국 이전: 초기 루스의 다양한 땅과 민족들에 대한 여러 시각
국가 성립 이전: 루스의 민족들
키예프 루스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모형들: 국가 없는 수장인가, 은하 정치체인가
분령 시기 루스와 그 이상의 분화
몽골의 칸들과 제국의 아우라
제2장 제국의 출발: 모스크바국
국가 건설: 제국을 향한 요구
이반 뇌제: 제국 원칙의 실행
모스크바국의 전제정: 권력과 의무
누가 모스크바국 사람들이었나? 러시아는 무엇이었나?
인민들이 발언하다: 동란의 시대
제국적 정복과 통제
제3장 제국으로부터 국민국가까지 가는 쉬운 길을 방해하기: 이론적인 간주곡
민족, 민족주의, 그리고 민족 담론
제4장 반응 규칙과 그 한계: 18세기의 힘과 정서
계승, 협의, 그리고 인정의 정치
표트르 혁명과 제국 형태의 국가
표트르의 후계자들: 여성들(그리고 어린이들)이 정상에 올라선 세기
제5장 18세기의 러시아 정체성: 수많은 가능성
‘러시아인’은 무엇을 의미하나? 18세기에 민족에 대해 생각하기
민족의 다양성: 민족들과 제국의 구분
18세기의 제국 확대
제6장 “민족의 순간” 속의 제국 러시아, 1801-1855
일종의 헌법
제국들의 충돌
제국적 보수주의
데카브리스트
관제 국민성
인텔리겐치아
확대, 정복, 그리고 반란
러시아 “민족”을 상상하기: 동과 서 사이에서
제7장 전쟁, 개혁, 반란, 그리고 반동
어리석은 전쟁
대개혁: 국가, 신민, 그리고 시민
정치 참여와 차등의 범주
우리는 누구인가? 민족 정체성에 대한 더 많은 질문들
러시아화, 다양성, 그리고 제국
주변부를 “평정하기”
중앙아시아 정복
반反개혁과 정치적 양극화
제국과 혁명운동
제8장 제국의 불안감: 1905-1914
20세기 제국들의 운명
근대화 중인 제국과 그 불만
제국의 외연 확장: 제정의 근대화 및 팽창
제1차 러시아혁명, 1905년
민족주의가 공적 영역으로 드러날 때: 제국을 재구성하기
제9장 제국들의 충돌과 붕괴: 1914-1921
세계대전
혁명적 단절을 넘나드는 민족성과 계급
소비에트 권력
소비에트러시아의 민족 정책
제10장 소련 스타일의 민족 만들기: 1921-1953
스탈린 시대: 1928-1953
폭력으로 강제된 농민의 복종
제국으로서의 국가와 국민국가
민족 볼셰비즘의 구축
열전에서 냉전으로: 방어를 위한 제국의 외부적 팽창
국내의 냉전: 내부를 향한 제국적 통치
소련의 산만한 권력
제11장 제국의 난국: 개혁, 반발, 혁명
정책과 경험: 민족들의 우호 관계
기이한 제국
세계 속에서의 소련
정체停滯
고르바초프와 페레스트로이카라는 테스트
제12장 제국의 종식인가, 아닌가? 1991-2016
블라디미르 푸틴과 국가 재건
포스트 소비에트 국가들에서 일어난 민주주의의 후퇴
포스트 초강국 러시아와 나토 확대
‘가까운 외국’의 레드 라인: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결론
한국어판 보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부쳐
참고문헌
미주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책속에서
고고학자들은 중세 연대기에 기록된 이 시기의 묘사, 즉 루스 전역에 흩어져 살던 이질적인 인구 구성에 대한 설명이 사실임을 확인해 주었다. 이 지역에는 발트족과 핀-우그리아계 민족들, 튀르키예계 민족들, 슬라브족 계통의 다양한 부족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스칸디나비아인들은 북서쪽에서 진입하여, 처음에는 바그다드, 그리고 그 후에는 콘스탄티노폴리스와 같은 국제적 중심지에서 나오는 은화銀貨를 찾아서 주요 하상河上 교역로를 따라 이동했다. 루스와 관련하여 ‘바랑기아인Varangian’이라고 불리는 이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 중 일부는 루스 북부에 정착했다.
1630년대가 되면, 모스크바국 권력은 유라시아 전역을 가로질러 태평양 연안까지 확대되었다. 또한 17세기 동안 모스크바국은 남서부의 우크라이나 지역 및 폴란드-리투아니아연방의 복잡한 정치에 점차 깊숙이 개입하게 되었다. 특히, 우크라이나 변경 지역에서 카자키가 지배하던 영토를 편입한 사건은 모스크바의 동방 진출에 대한 우리의 연구를 보완하는 유용한 사례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우크라이나Ukraina’라는 명칭은 원래 변경 또는 국경 지역을 의미하며, 모스크바국 시대 전반에 걸쳐 이곳은 지역 강국들 사이에서 완충지대이자 경계가 불분명한 회색 지대로 기능했다.
우리의 논의 속에서 간헐적으로 언급되었던 카자키는 그 기원이 타타르와 슬라브의 혼혈 출신의 사람들로서, 16세기 및 17세기 전반에 폴란드-리투아니아연방의 명목상의 통치하에 있었던 러시아, 폴란드, 크림 사이에서 느슨하게 통치된 변경 지대에서 무리를 형성했다. 그들은 자유인들로 행세했으며, 종종 지역의 경쟁국들 중의 어느 한편에서 용병 혹은 보조 전력으로 가담하곤 했다.
국민국가와 제국은 연속선상에 있는 두 가지 국가 형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각각은 현실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형을 대변한다. 이 둘은 고정적이고 안정적이라기보다는 서로의 속으로 흘러 들어갈 수도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쪽으로 변모될 수도 있다. 어떤 정치체제의 통치 방식이나 구성원의 집합적 소속감의 인식에 있어서 어느 하나의 형태가 우세를 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그러한 우세의 순간은 사라질 수 있으며, 하나의 방식이 다른 방식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제국 또는 제국주의, 곧 제국의 활동―은 어떤 실체가 아니라, 국가를 통치하는 하나의 방식을 의미한다. 그에 따른 정치적 행위에는 초기에는 다른 국가의 정복과 예속이 포함되며, 나중에는 차등과 종주권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이것들을 생산 및 재생산하는 것이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