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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24248652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6-10-02
책 소개
목차
1부 산다는 것, 읽는다는 것
01 안녕, 나의 책이여!
책은 책을 부른다
아홉 살, 삶의 원칙이 된 한 줄
열여섯, 인생의 방향을 정해준 책을 만나다
나를 이루는 문장들
02 제자리를 떠나서 읽다
두 번 읽어야 보이는 것
잊어버린 한 줄을 찾아서
정보를 넘어, 정신과 만나는 읽기
돌이킬 수 없는 것들
03 문체를 읽어내고, 문체를 만들다
번역을 파고들며 문체를 세우다
아들에게로 가는 길, 블레이크
슬픔이 문체가 되는 순간
04 블레이크와 함께 시작되다
예언시와 짧은 시 사이
오독을 안고 읽어나가다
“괜찮습니다, 꿈이니까요”
2부 읽으며 나이 든다는 것
05 책 속에서 그리운 시절을 만나다
쉰 살, ⟪신곡⟫을 펼치다
슬픔과 함께 산다는 것
떠나지 않겠다던 아이의 맹세
단테를 읽는 법
그리운 시절의 섬으로
06 ⟪신곡⟫ 속을 걷다
인도자와 함께 연옥에 이르다
나무가 된 영혼들
영혼은 순환한다
순환을 거부한 오디세우스
07 먼저 간 이들과 함께 쓰다
죽음의 유혹, 그리고 돌아온 날들
나의 짝, 나의 스승
세 권을 한 상자에 담으며
08 읽는 것, 배우는 것, 그리고 경험
재난이 다시 펼치게 한 책
아들이 부른 첫 이름들
죽은 이들이 건네는 말
따로 읽기_ 에드워드 사이드가 남긴 것
에드워드 사이드와 그의 마지막 책
애국심이라는 이름의 지배
말년의 양식, 타협하지 않는 예술
그래도 다시 도전하는 일
리뷰
책속에서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책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책을 읽고 영향을 받으며 살아왔다’는 삶의 지도가 살아가는 동안 점점 완성되어갑니다. 그게 바로 꾸준히 책을 읽는 이유입니다. 제 나이쯤 되면, 이제까지 살아온 게 이런 책들과 함께여서 가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_1장 ‘안녕, 나의 책이여!’ 중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정보가 주어진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정보 역시 살아 있는 것일 수 있지만, 죽은 지식이 쌓여 있을 뿐인 경우도 있습니다. (...) 책을 읽는 일은 그 책을 쓰는 사람의 정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 인간의 사고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아는 일이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지금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에 맞닥뜨리고 있는지 깨닫고, 마침내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되는 것이죠.
_2장 ‘제자리를 떠나서 읽다’ 중에서
외국어로 된 책을 읽는 것과 일본어로 소설을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행위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서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소설의 근본적인 톤, 즉 음악으로 치면 선율 같은 게 떠오르기도 하죠. 저는 그것을 ‘문체’라고 부릅니다. 소설의 문체가 바로 그런 것이고, 그게 작은 ‘grief’라는 말에서 문장으로, 그리고 작품 전체로 전개되어 나갑니다. 더 나아가 한 소설가가 가진 인간에 대한 견해나 사고방식, 소설가로서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재 방식에까지 이어져갑니다. 그게 ‘문체’라는 것이고, 결국 우리는 그 문체를 읽어내기 위해 소설을 읽고, 소설로 써보기도 하는 게 아닐까요.
_3장 ‘문체를 읽어내고, 문체를 만들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