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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인공지능/빅데이터
· ISBN : 9791124401422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26-10-30
책 소개
목차
4 프롤로그
6 서문 - AI PARADIGM
1장 Agentic AI - 이제 AI가 알아서 사고, 알아서 예약한다 [김한준]
16 하나만 시켰는데요?
20 나는 ‘사람’이고 너는 ‘AI’야
25 해줘, Do it for me, やっといて, ?我?定
30 72 대 10
38 이유가 여러 개면 단순 유행이 아니다
46 이미 온 것과 이제 올 것
51 그래서 당장 내일부터 무엇을 하면 되지?
62 자리마다 다른 첫걸음
70 한 달 뒤
2장 AI 거버넌스, AI가 사고 쳤을 때 책임은 누가 지는가 - 정부도, 공급자도, 소비자도 한 축으로 일어서야 하는 이유 [장도균]
74 신뢰는 한순간에 흔들린다
77 규칙과 기준과 책임, 미리 정해 두는 일이 바로 AI 거버넌스다
80 남의 가게 이야기가 아니다
84 숫자는 걱정의 반대쪽을 가리킨다
89 세 개의 축이 같은 시각에 움직였다
95 규제는 흔들려도, 방향은 흔들리지 않는다
99 쓰는 법보다, 안 쓰는 법이 먼저다
109 같은 기준, 자리마다 다르게 입는다
116 세 목소리가 함께 울릴 때
3장 Physical AI - 로봇이 서빙하는 순간, 사장의 일이 바뀐다 [고아라]
120 내 테이블까지 온 로봇, 몸을 가진 AI를 처음 만났다
122 서빙 로봇이 들어오자 사장의 일이 달라졌다
125 피지컬 AI는 식당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128 피지컬 AI는 실제로 커지고 있을까?
132 피지컬 AI는 무엇인가?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AI다
135 왜 지금 피지컬 AI인가? 기술·인력·가격이 함께 움직인다
141 어디부터 바뀔까? 제조·물류가 먼저, 매장과 서비스업이 다음이다
149 지금 무엇부터 해야 할까? 로봇보다 기준을 먼저 준비한다
160 업종에 따라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168 로봇이 비워 준 시간, 사장은 어디에 써야 할까?
4장 AI-to-AI Integration Economy - 손님이 잠든 새벽, AI끼리 계약을 맺는다 [김한준]
172 고객 없는 시간이 없어졌다
176 이제는 고객이 아니라, 고객의 AI에게 잘 보여야 한다
179 24시간 오는 심사관, 열에 일곱은 준비가 안 됐다
185 AI들만의 공용어, 그리고 그 위로 오가는 돈
191 왜 하필 지금인가
197 그래서 어디로 가는가
203 정리, 공개 범위, 그리고 깊이
214 내 자리에서는 무엇을 하는가
225 모두가 잠든 사이에도 열려 있는 쇼핑몰
5장 Relationship Media - 조회수는 높은데 왜 매출은 그대로일까 [정유진]
230 42만 조회수의 함정: 광장의 함성과 골방의 지갑
233 광장을 떠난 소비자들: 저장함과 채팅방에서 일어나는 은밀한 거래
237 데이터가 증명하는 ‘관계’의 힘: 무응답의 대가와 신뢰의 가치
242 ‘관계형 미디어(Relationship Media)’의 등장: 도달에서 재방문으로
245 ‘관계형 미디어’ 시대를 앞당긴 2가지 메가 트렌드
249 2027 커머스 진화의 종착지: ‘다크 소셜’과 AI의 결합
254 오늘 당장 시작하는 단골 명단 구축 3단계 실행 전략
264 4인 4색: 포지션별 관계형 미디어 성공 매뉴얼
273 다시 형광펜을 든 그 밤, 알고리즘을 이기는 단골 장사의 귀환
6장 Human Above the Loop - AI에게 맡기는 시대일수록 사람이 분명해져야 하는 이유 [장도균]
278 흐름 안에 있던 사람이, 흐름 위로 올라선다
281 6개월 동안 사장이 모르는 답이 나가고 있었다
286 다른 자리에서, 같은 곳에 닿았다
291 다들 쓰기는 하는데, 아직 자리를 못 정했다
297 정하지 않아도 굴러가던 시절이 끝났다
303 빼 봤더니, 다시 부르고 있다
308 기준은 멀리서 오지 않는다
317 자리마다 미끄러지는 쪽이 다르다
324 같은 화면을 보지만, 서 있는 자리가 다르다
7장 On-Device AI · SLM - 내 폰 안에서만 작동하는, 작지만 야무진 AI [백종우]
328 “선생님, 이거 와이파이 없으면 안 돼요?”
333 C사장님만 멈칫한 게 아니다, 현장의 세 자리에서 함께 보이는 신호
338 느낌이 아니라 방향이다, 숫자가 가리키는 신호 5가지
343 더 똑똑한 AI가 아니라 더 가까운 AI, 이 흐름에 이름을 붙인다
346 왜 하필 지금인가, 세 개의 톱니가 맞물린 배경
353 그래서 어디로 가는가, 이미 온 미래와 오고 있는 미래
357 어떻게 준비하는가, 돈 안 드는 순서로 밟는 3단계
365 내 자리에서는 무엇부터, 나를 위한 생존 전략
373 다시 그 강의실로, 그리고 한 줄
8장 초개인화 커머스(Individualization) - 같은 상품, 다른 손님에겐 다르게 보여야 한다 [정유진]
378 별점 세 개짜리 리뷰가 무너뜨린 6년 장사의 공식
382 ‘좋은가’에서 ‘맞는가’로: 완전히 뒤바뀐 소비자의 채점표
387 감이 아닌 데이터가 증명하는 ‘초개인화’의 위력
390 한 사람을 위한 진열대: ‘리퀴드 페르소나’의 등장
392 초개인화 트렌드를 완성한 세 가지 원동력
397 2027 커머스 시간표: ‘맞춤형 진단’부터 ‘전략적 우연’까지
400 비용 없이 시작하는 초개인화 3단계 실행 전략
408 4인 4색: 포지션별 초개인화 생존 매뉴얼
416 초개인화의 완성: 결국, 한 사람을 알아보는 사장님의 시선
9장 GEO/SEO(생성형 엔진 최적화·검색엔진 최적화) - 클릭이 줄어도 팔리는 브랜드의 비밀 [배현진]
420 노출은 예선, 인용이 본선이다: 검색 채점표가 바뀌었다
423 순위는 그대로, 사람만 줄었다: 대답에 없던 이름
427 고르는 자리가 옮겨 갔다: AI가 먼저 추린다
431 검색의 절반은 클릭 없이 끝난다: 숫자의 방향
436 고르다 지친 고객, 옮겨 적는 AI: 규칙 세가지
442 후발 주자에게 관대한 게임: 지금은 씨 뿌리는 철
447 물어보고, 고쳐 쓰고, 퍼뜨린다: 형용사를 숫자로
454 밑천은 광고비가 아니라 지식: 혼자, 오늘, 무료로
462 이름이 먼저 불리는 브랜드: 더 잘 설명하라
10장 30-Minute Economy(30분 경제) - 문 닫은 뒤에도 팔리는 브랜드 [배현진]
466 저녁 9시, 장이 선다: 고객은 시간을 옮겼다
469 차 키 대신 앱을 연다: 기다림 없는 세 장면
474 물건은 입장권, 시간이 채점표다: 숫자의 증언
481 속도는 결과, 예측이 본질: 미리 와 있는 배송
485 무를 수 없는 돈이 깔렸다: 왜 지금인가
498 머릿속으로만 했다면 안 한 것이다: 실행 3단계
507 속도는 빌리고, 가까움을 판다: 네 자리의 첫 과제
515 문은 닫아도 주문은 닫지 않는다: 다시, 저녁 9시
517 에필로그 - 에이전트가 대신 사는 시대, 끝내 인간이 해야 하는 일
책속에서
사람들이 AI를 부르는 이름도 달라졌다. 몇 년 전엔 ‘번역기’나 ‘챗봇’ 같은 기능의 이름으로 불렀는데, 요즘 커뮤니티에서는 ‘AI 비서’, ‘디지털 직원’, ‘내 매니저’라고 부른다. 망치를 직원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호칭이 달라졌다는 건 그 상대를 이미 동료로 여기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불만의 말투도 바뀌었다. 예전 불만이 “AI가 틀렸어요.”였다면 요즘 불만은 “AI가 내 의도를 못 읽어요.”다. 틀렸다는 건 ‘도구’에 하는 불평이고, 내 마음을 몰라준다는 건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하는 불평이다. 기대의 눈높이가 도구에서 직원 쪽으로 옮겨 갔다.
직원이 있는 가게에서 AI는 대개 사장이 들여오지 않는다. 일이 밀리던 직원이 어디선가 보고 써 보다가 편하니까 계속 쓰고, 그러다 어느새 손님과 주고받는 말의 절반이 기계를 거친다. 사장은 결과물만 보니 문장이 매끈해졌다고 여길 뿐 달라진 것을 눈치채기 어렵다.
여기서 사고는 대개 사장이 모르는 사이에 난다. 문의가 밀린 오후에 직원이 빨리 답하려고 개인 계정의 AI에 손님 문의를 그대로 붙여 넣는데, 거기에는 이름과 주문 정보가 다 들어 있다. 나쁜 마음이 아니라 부지런해서 한 일이라 사장은 몇 달이 지나도 모를 수 있다.
손님은 그 답장을 쓴 사람이 사장인지 직원인지 기계인지 구분하지 않는다. 가게 이름으로 온 말은 다 가게의 말이니, 기준도 가게 이름으로 나가는 모든 말에 걸려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 자리의 기준은 사람 수만큼 복제되어야 한다. 새로 사람이 들어오면 첫날 5분을 쓰고, 월 점검은 함께한다. 밝히는 문장과 표시 문구는 상품 등록 양식에 미리 넣어 두면 바쁜 날에도 그대로 남는다. 맡기지 않을 일도 한 줄이면 충분하다. 손님이 화가 난 상태로 들어온 문의는, 누가 받든 사람이 받는다.
사람이 직접 일할 때는 적어 두지 않으면 사라지는 정보가 많다. 물건을 꺼내는 데 몇 초가 걸렸는지, 어떤 상품에서 작업이 자주 막히는지를 매번 남기기는 어렵다. 일 잘하는 직원의 요령도 본인만 아는 감각으로 남는다. 로봇이 그 일을 맡으면 어떤 상품이 몇 시에 나갔는지, 어디에서 시간이 지체됐는지가 숫자로 쌓인다. 감으로 지나가던 일이 확인할 수 있는 기록으로 바뀌는 것이다.
기록이 쌓이면 그다음에는 예측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지난달 판매량에 사장의 경험을 더해 재고를 준비했다. 창고와 배송 기록이 이어질수록 어느 지역에서 어떤 상품이 언제 얼마나 필요한지 더 구체적으로 내다볼 수 있다. 큰 플랫폼이 주문이 몰릴 상품을 미리 가까운 창고에 배치해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예측이 정확해지면 재고를 준비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지금은 미리 사 두었다가 남으면 판매자가 떠안지만, 앞으로는 필요한 지역에 필요한 만큼 준비하거나 주문을 받은 뒤에 만들어 보내는 방식도 늘어날 수 있다.
순서로 정리하면 이렇다. 로봇이 움직이면 기록이 남고, 기록이 쌓이면 수요를 예측할 수 있고, 예측이 좋아지면 무엇을 얼마나 만들고 어느 창고에 둘지가 달라진다. 그래서 피지컬 AI를 ‘사람 대신 일하는 기계’로만 보면 첫 단계만 본 것이다. 위탁 창고의 수수료, 배송 조건, 주문 마감 시간이 여기에서 정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