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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2457569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6-10-14
책 소개
목차
출항기. 인생의 목적지는 언제나 미지수
1부. 마음이 자꾸 쓴맛을 낼 때
· 신발 속의 모래알
· 불확실성을 견디는 법
· 정확히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 말수가 줄어든 이유
· 외면할 수 없는 목소리
· 들키고 싶지 않은 진짜 모습
· 애매한 재능
· 벽 앞에 멈춰 선 날들
· 가능성의 빚
· 평범한 하루
2부. 눈물만큼 짭짤한 매일
· 명찰
· 위로받으러 갔는데
· 헛된 바람
· 미련 보부상
· 지나치게 애쓰느라 놓친 것들
· 바라는 소박한 것
· 두려움의 연속
· 행복할 수 있을까
· 부정을 부정해줘
· 진짜로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
· 잘 거라고 해놓고
3부. 맵고 뜨거운 사람 사이에서
· 밥은 편하게 먹고 싶어
· 편안한 관계 지침서
· 헷갈리게 하지 마세요
· 혹시 나한테 화났어?
· 그래도 사람이 필요해
· 네가 왜 내 하루를 손에 쥐고 있는 거야
· 관계가 식어가기 시작하면
· 좋은 사람을 놓치는 이유
· 내 마음에 불시착한 사람
· 아무거나
4부. 그래도 인생은 단짠단짠
·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곳
· 호수는 원래 잔잔하지 않아
· 마음의 USB
· 열심히 했는데
· 오늘은 한 장면일 뿐
· 의미를 찾는 의미
· 포도젤리 한 알
· 계절 선물
· 사라지고 싶은데 살아지고 있어
· 초여름과 늦가을
· 당신을 많이 사랑하는
닻을 내리며. 그래도 우리는 계속 항해 중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말이 없어진 이유는 부끄럼이 많고 자신감이 부족한 ‘소심’ 때문만은 아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입을 열지 못하거나, 말실수할까 봐 한마디를 삼키는 ‘조심’에 더 가깝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망설이는 모습을 쉽게 소심하다고 단정 짓곤 한다. 남들의 평가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나는 그 말을 몇 번 듣다가 어느새 스스로를 정말 ‘소심한 사람’이라고 믿어버린다. 그래도 언젠가는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소심’한 게 아니라 ‘조심’하고 있을 뿐이라고.
- <말수가 줄어든 이유>
자꾸만 불확실함의 한쪽 얼굴만 바라봤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불안은 두려워하면서 성공할 수도 있다는 기대는 좀처럼 믿지 않았다. 관계가 끝날 수도 있다는 사실에는 겁을 먹으면서 더 깊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쉽게 떠올리지 못했다.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면서도, 그 미래가 지금보다 나을 수 있다는 사실만은 자꾸 잊었다.
어차피 내일을 미리 알 수 없다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불행을 정답처럼 믿을 필요도 없지 않을까. 불확실하다는 것은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 <두려움의 연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