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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9112740104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6-08-10
책 소개
목차
서장 인사항쟁이 부른 비극
"왜 저 사람이 사장?"
소니를 질투한 역대 사장
텔레비전 왕좌의 탈취
"가타야마를 용서할 수 없다"
제1장 궁지에 몰린 프린스
모두 그만둬라
"대표권은 주지 말게"
"내가 사장이 될 것이다"
마흔 살에 액정사업 부장
마치다의 도박
얼굴이 안 보이는 회사
"느닷없이 텔레비전?"
가메야마 브랜드
악몽의 사카이 프로젝트
"사장 한 명에 공장 하나"
가미카제
격노한 소니
심복
사장 권한을 폐지
금단의 과실 ― 홍하이
삼성을 이긴다?
뜬금없이 고립
마치다의 매정한 태도
"킹기도라 경영"
샤프 포위망
뒤늦은 전략 전환
퇴임
제2장 실력파 회장의 오산
대표이사 '부장'
"가타야마인가, 가타야마가 아닌가"
가타야마의 라이벌
통째로 사겠다
최저한의 체면
의견 차이
페리가 아닌 테리
주주의 불만 속출
막판의 캔슬
컨설팅 회사에 책임 전가
틀어박힌 사장
홍하이의 교란작전
희망퇴직 쇄도
제3장 복수의 쿠데타극
퇴임 기사
기타하마의 극비회담
사장의 백기
복권을 노리는 가타야마
출자 협상
삼성의 후계자
분출하는 분노
이변
밀약
마치다의 인사 개입
"가타야마, 너도 빠져라"
다카하시 사장의 탄생
새 사장은 구세주인가
항쟁의 패배자들
가타야마도 자멸
일본전산으로 이직
제4장 내부의 적을 배제하라
거물 은퇴자의 노성
"친밀한 3인조"
회사 평가는 최악
할아버지의 가르침
액정을 모르는 문외한
삼성과의 제휴 협상
복사기 특유의 사정
수수께끼의 400억 엔
"왜 어둡습니까?"
아슬아슬한 공모증자
도쿄올림픽이 가미카제
모든 사업이 흑자화
와이가야로 복마전 해체
"더는 패배자가 아니다"
1000년 기업?
제5장 계승되지 않는 창업정신
액정은 가메야마가 마지막
전직 부사장의 증언
사라진 자유활달함
세계 최초로 전자계산기 개발
"센리보다 덴리"
경영자를 속여라
무너진 불문율
모방할 수 없는 기술
온리 원의 실패
사라져가는 샤프의 장점
전해 내려와도 계승되지 않는 경영
제6장 위기 재연으로 내분 발발
즉흥적인 발언
적중한 경종
은행 파견임원의 우울
앞과 뒤의 숫자
두 주거래은행의 계속적인 지원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액정 사업 분리론
막후의 사장 오니시
애플과 협상
오니시를 제외하라
벌처펀드조차 거들떠보지 않고
"다카하시 씨만 빼고 다 그만둬라"
본사 빌딩도 매각
"은행의 꼭두각시다"
살얼음판의 인사안을 비공식 승인
텔레비전 본부장도 사표
"노조도 힘들다"
중소기업이 되나?
"바보 취급을 당한 기분이다"
제7장 좌절한 재건 계획
빼앗긴 실권
액정만 원흉인가
역효과만 난 사장 훈시
이나모리즘의 흉내
자사제품을 사라
거래처의 우려
"액정사업을 포기하고"
"정부가 선두에 나서지 않으면"
"3,000억 엔에 매수하고 싶다"
두 주거래은행의 반발
홍하이의 속셈
에이스가 사라진 대가
액정 분리의 리스크
매력 없는 태양전지
4K는 정말로 장밋빛인가
애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비장의 무기도 소용이 없고
"도시바는 적자잖아"
넘버 2의 고뇌
종장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그 남자가 다시 왔다!"
"재떨이를 집어 던진다"
내세울 만한 경영방침이 없다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다"
"좀비 회사를 세금으로 구해줘?"
구조조정 없이는 재건도 없다
승자 없는 권력 투쟁
샤프 관련 연표
책속에서
현대 일본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처럼 권력을 차지하고자 사람들이 서로를 검으로 찔러 죽이는 일은 없다. 권력을 둘러싼 싸움의 주무대는 '회사'이고, 회사원의 최대 관심사인 인사의 희비극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경영자의 이기심과 보신 때문에 권력투쟁이 폭발하면, 회사는 위기에 처하고 사원들은 최대의 희생자가 된다. 피가 흐르는 일은 없지만 충분히 잔혹한 광경이다.
"가타야마 씨가 액정이라면 하마노 씨는 태양전지라는 식으로 서로 다투듯이 투자해대서 이상했습니다." 당시의 간부는 회상한다. 어느 날 주위 사람으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된 하마노는 "사장님께 보고하지 않아도 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회장님께는 전달하겠다." 사장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든 것이다. 사장인 가타야마와 실력파 부사장인 하마노가 대립하고 있으니 경영이 혼란스러워진 것도 당연하다.
다른 간부는 자조적으로 말했다.
"마치다, 가타야마, 하마노가 제각각 명령하는 사태를 사내에서는 '킹기도라 경영'이라고 불렀습니다."
킹기도라는 영화에 나오는 머리가 세 개 달린 괴수다. 각각의 입으로 광선을 발사한다.
애플용 패널은 'iPhone'의 판매 호조 덕분에 샤프의 경영을 뒷받침해왔다. 수익원의 변화로 인해 샤프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삼성밖에 없었다. 샤프의 수뇌진은 "삼성과의 제휴가 실패하면 우리 회사는 망한다"라고 말할 만큼 궁지에 몰려 있었다.
삼성의 출자가 발표된 3월 6일 오후 4시, 오쿠다가 샤프의 사내 인트라넷에 전 사원을 대상으로 긴급 메시지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