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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91127444396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1-05-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1960년대 지식인의 추락
2장. 1970년대 기록문학의 시대
3장. 1980년대 유원지로 변하는 순문학
4장. 1990년대 여성작가의 대두
5장. 2000년대 전쟁과 격차(불평등)사회
6장. 2010년대 디스토피아를 넘어서
후기
부록-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작가
주요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모든 신화와 권위가 사라지고 불탄 자리에 홀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던 소년 소녀 시절의 기억. 사회와 인간에 대한 ‘불신’을 눈앞에서 확인한 세대는 전쟁을 증오하는 것 이상으로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이 깊었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엘리트층과 지식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으로 이어져 세상과 거리를 두는 염세적인 분위기를 양성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1960년대에는 지식인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또는 지식인이 쓸모없게 된 시대의 고뇌를 그린 작품들이 잇달아 등장했습니다.
어쨌든 지식인이나 엘리트는 원래 반감을 사기 쉬운 계층이기는 합니다. 입으로는 혁명을 표방하면서도 거만한 태도로 여성들을 깔보는 좌익계 남성들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러한 남자들의 행동이 이렇게까지 계속해서 비판을 받고 놀림의 대상이 된 시대는 없었을 것입니다. 작품에 사용된 수법은 각각 다르지만, 지적인 엘리트층을 이리저리 해체한 소설들은 픽션이라는 세계의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을 그린 작품이 왜 1970년대에 다수 발표된 것일까?
근대에 대해서 반성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전의 전쟁도 점검의 대상이 되었고, 그와 더불어 작가에게는 자신이 고령이 되기 전에 지금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점. 게다가 패전 후 25년이 지나 거리를 두고 전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점을 획득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