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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9112745228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2-04-10
책 소개
목차
서장. 한일관계의 현상과 그 역동성
1장. 한일관계 ‘전사’: 1875~1945년
1. ‘서양의 충격’과 한일관계: 대칭성에서 출발
2. 근대화를 둘러싼 협력과 대립: 지배・피지배로의 귀결
3. 일본의 식민지지배와 그 귀결: 궁극의 비대칭성
2장. 냉전 시기 한일관계의 ‘탄생’: 1945~1970년
1. 한일관계의 초기 조건
2. 한일 국교 정상화 교섭 I: 1950년대
3. 한일 국교 정상화 교섭 II: 1960년대
4. 한일관계의 ‘1965년 체제’: 경제협력과 안전보장
5. 국민 차원에서 본 한일 ‘1965년 체제’
3장. 냉전의 변용과 비대칭적 상호 보완적인 한일관계: 1970・1980년대
1. 미중・중일의 화해와 북한을 둘러싼 한일관계
2. 미국의 관여 축소와 한일관계: 한미일 관계에서 한일관계로?
3. 한일의 비대칭성과 시민사회 간 관계의 맹아
4. ‘포스트 박정희 시대’의 한일관계
5. 비대칭적인 한일 협력과 대칭화의 여러 측면
4장. 냉전 종언과 대칭적 한일관계의 도래: 1990·2000년대
1. 한일관계의 구조 변용: 비대칭에서 대칭으로
2. 냉전 종언과 한반도에의 ‘배당’: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계
3. 한일 역사 문제의 부상
4. 한일 파트너십 선언: 대칭 관계의 ‘이상형’
5.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공통 위협에 대한 상호 보완적 협력
5장. 대칭적이고 상호 경쟁적인 한일관계로: 2010년대
1. 역사 문제의 ‘확대재생산’: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
2. 북한 정책: 목표의 대칭성과 방법의 비대칭성
3. 미중 대국 간 관계: 신냉전에의 대응인가 구냉전의 해체인가?
4. 역사 문제에서 경제·안전보장의 대립 경쟁으로?
종장. 한일 간 ‘선의의 경쟁’은 가능한가?
에필로그
참고문헌
한일관계 연대표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일본은 조선의 존재 그 자체가 중요했던 반면, 조선은 일본의 협력 여부가 중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과 일본은 ‘서양의 충격’에 대한 대응과 관련하여 경쟁적이었으나 동시에 공통된 처지였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대칭적이었다.
이러한 ‘동화’ 정책이 일본인과 조선인을 동등하게 취급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전쟁 수행을 위해 필요한 조선의 인적・물적 자원을 가능한 한 동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조선인의 민족성을 말살하는 것이었다고 후세로부터 평가받아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한일 경제협력의 동기가 한일 정부나 기업에 있어 상호 이익이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한일 경제협력은 그를 둘러싼 냉전 체제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안보 경제협력’이라는 말은 당시에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일본의 경제협력은 순수한 경제적인 동기에 근거했다기보다는 박정희 정권을 지원하여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한국의 안보 체제를 강화하여 일본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도록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움직인 결과였다. 또한, 박정희 정권도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좀 더 유리한 조건에서 획득하기 위해,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해 한국이 공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