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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27488291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4-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장 가르침과 배움
제1장 교육력의 기본이란
제2장 모방력과 절차력
제3장 연구자성, 관계의 힘, 교재 찾기
제4장 시험에 관하여 다시 생각하다
제5장 간파력, 주시력
제6장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힘
제7장 응답할 수 있는 몸
제8장 정체성을 기르는 교육
제9장 노트의 본질, 프린트의 역할
제10장 호흡, 신체, 배우는 자세
후기
역자 후기
책속에서
‘아이의 개성을 살린다’라고 하는 슬로건은 지당한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교사 자신이 어떠한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화살과 같은 기세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배우는 측에 ‘동경’은 생기지 않는다. 가르친다는 행위에만 골몰하여 교사 자신이 배움을 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배우는 측은 나름대로 진보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사 측이 아무런 변화도 없다면 해마다 젊음이 사라지는 만큼 교사의 매력은 떨어지게 된다.
자유로운 개성을 기른다는 명목으로 교과 선택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나는 그런 논리를 전혀 신용하지 않는다. 그것이 필요 없다고 고교생이 어떻게 알겠냐는 생각에서다. 자신들에게 물리가 필요 없다고 물리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알겠는가.
창조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물음을 던지는 일이다. 앞에서 서술했듯이 발문력은 교사에게 대단히 중요한 전문적 역량이다. ‘발문’이란 ‘질문’과 비슷하다. 그러나 역시 조금 다르다. 발문력은 아는지 모르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항에 대해 “다들, 이거 알고 있어?” 하고 묻는 것은 질문이다. 그에 반해 어떤 사항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생각하며 접근하려 하는 것이 발문이다. 그러므로 수업의 골격을 이루는 것이라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