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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 ISBN : 9791128800641
· 쪽수 : 126쪽
· 출판일 : 2018-09-20
책 소개
목차
01 장치, 이미지, 주체성
02 이미지 공포증
03 스펙터클과 관람자
04 인터페이스?이미지
05 데이터?이미지
06 영화 모델에서 게임 모델로
07 비디오아트 모델
08 CCTV와 비인간적 시간성
09 재난의 생중계
10 추적과 차단: 이미지 전쟁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날 이미지 생산과 소비의 기반은 물질적 토대에 제약받지 않는다. 이미지 생산과 소비는 점점 더 탈물질적이고 가변적이며 관계적인 양상을 띤다. 이 책은 이미지라는 현상 자체를 개념적으로 설명하거나 그 기술적 기반을 고찰하는 것을 넘어서, 동시대 이미지 생산과 소비의 복잡한 메커니즘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이러한 메커니즘이 어떤 주체성을 생산하고 어떤 경험의 틀을 만들어내는가 하는 문제를 중요하게 다뤘다.
“이미지 장치 이론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미첼의 책은 19세기의 카메라오브스쿠라에서 끝나지만 우리는 그의 논의를 이어받아 21세기의 이미지 공포증을 논할 수 있다. 21세기의 이미지 공포증 역시 미첼이 말한 것처럼 ‘타자에 대한 공포’를 반영하지만 여기서 타자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오늘날 테크놀로지라는 타자는 불가사의한 힘의 장소 혹은 절대적 타자의 장소를 점유한다. 알파고(AlphaGo)가 불러일으킨 충격을 상기해 보자. 테크놀로지를 숭배하는 것은 더 이상 ‘어리석은 대중’뿐만이 아니다. 이론가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테크놀로지의 힘을 두려워한다. 현실과 이미지를 구별하지 못하게 되어 진리와 거짓, 타자와 나, 이성과 광기의 구별이 무너질까 봐 두려워하는 것은 이론가 자신이다.
“이미지 공포증” 중에서
IS가 탈레반 같은 구식 테러 집단과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는 그들이 이미지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포로들을 참수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제작하고 그것을 온라인에 유포한다.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것뿐 아니라 그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다는 것 그것도 참수라는 잔인한 방법을 사용한 살해 장면을 유포한다는 것이 그들의 악명을 높였다. 인터넷에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보통 인질들은 오렌지색 옷을 입고 얼굴을 드러내고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그들 등 뒤에 칼이나 총을 들고 서 있는 테러리스트들은 모두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촬영 장소는 대부분 구체적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막이나 황야 같은 곳이다.
“추적과 차단: 이미지 전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