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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91128816062
· 쪽수 : 121쪽
· 출판일 : 2019-09-11
책 소개
목차
01 분단영화의 개념
02 감정구조의 개념과 특성
03 분단의 감정구조
04 적개심과 우월감
05 반미와 민족 정서
06 허무와 멸시
07 체념과 사명감
08 모순과 애국심
09 분단 감정구조의 변화와 지속
10 남북한 마음의 통합
저자소개
책속에서
‘헬조선’이란 사회문화적 용어는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에서 쓰이지 않던 말이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옥을 뜻하는 ‘헬(hell)’과 대한민국을 뜻하는 ‘조선’이 합쳐져 생겨난 ‘헬조선’이란 용어는 언젠가부터 지옥 같이 살기 힘든 한국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부여받아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다. 이처럼 특정 시기 특정 사회의 문화와 감정구조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이전 세대나 다음 세대가 인식할 수 없는 새로운 언어적 표현 등에 담긴 의미를 아무런 노력 없이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감정구조란 특정한 시기 혹은 특정한 세대의 문화라고도 할 수 있으며 한 세대의 감정구조는 그 시대 문화 형성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감정구조의 개념과 특성” 중에서
남북 분단영화 속에 그려지는 미국에 대한 정서 변화도 눈에 띄었다. 남한 분단영화에 등장하는 미국은 여전히 한국전쟁을 함께 치룬 혈맹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국군의 희생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 우리 민족이 원치 않던 분단을 강행하는 주동자로 그려지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북한 분단영화 역시 미국을 한국전쟁과 분단의 원흉으로 재현하고 있어, 이 시기 반미 정서가 남북의 분단영화를 관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미와 민족 정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