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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26023
· 쪽수 : 182쪽
· 출판일 : 2023-07-21
책 소개
목차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프리츠 : 그 아가씨는 정말 사랑스러워. 아주 잘 따르고 무척 다정하다네. 이따금 내겐 지나치게 다정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테오도어 : 자넨 정말 구제불능인 것 같군. 그 문제 역시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다면 말이야?
프리츠 : 하지만 그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네. 우리는 의기투합하지 않았나, 기분 전환하자고.
테오도어 : 나도 자네에게서 손 떼겠네. 자네의 비극적 연애 사건이라면 이젠 넌덜머리가 나네그려. 그 일은 내게 지겹기 짝이 없네. 그 대단한 양심을 내게 얘기하고 싶다면, 그런 경우에 해당되는 간단한 내 원칙을 자네에게 말해 주겠네. 그건 다른 남자보다는 내가 낫다는 거야. 다른 남자는 운명처럼 피해 갈 수 없기 때문이지.
크리스티네 : 생각해 봐?그 사람이 안 왔어.
미치 : 그 사람이 널 바람 맞혔다구? 너한테 그런 일이 있다니!
크리스티네 : 그래, 이게 무슨 일이지?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걸까?
미치 : 넌 그 남자 버릇을 나쁘게 만들고 있어, 너무 잘해 주거든. 그러니까 남자 콧대가 높아지는 거야.
크리스티네 :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말하지 마.
미치 :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주 잘 알구 있어. 난 벌써 내내 너 때문에 화가 나 죽겠어. 데이트에 너무 늦게 나오질 않나, 너를 집에 데려다주지도 않지, 극장에서도 특별석에 있는 낯선 사람들에게 가서 앉고, 널 무작정 바람맞히고? 넌 그걸 모두 말없이 견디면서, 게다가? (조롱하듯 흉내 내면서) 잔뜩 사랑에 빠진 시선으로 그 남자를 그저 바라보고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