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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전학 총서 2차 세트 - 전10권

지역 고전학 총서 2차 세트 - 전10권

신필영 (지은이), 표가령 (옮긴이)
지만지한국문학
23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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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전학 총서 2차 세트 - 전10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역 고전학 총서 2차 세트 - 전10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시가
· ISBN : 9791128826146
· 쪽수 : 2753쪽
· 출판일 : 2024-02-20

책 소개

서울 지역의 주요 문인에 가려 소외되었던 빛나는 지역 학자의 고전을 발굴 번역한다. ‘중심’과 ‘주변’이라는 권력에서 벗어나 모든 지역의 문화 자산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역 학문 발전에 이바지한 지역 지식인들의 치열한 삶과 그 성과를 통해 새로운 지식 지도를 만들어 나간다.

목차

《경봉 시집》(정석 지음, 최두헌 옮김, 469쪽, 28800원) - 경남 양산

《경와 시선》(엄명섭 지음, 엄찬영 · 강동석 옮김, 203쪽, 20800원) - 전북 고창

《기락편방》(박상절 엮음, 백운용 옮김, 335쪽, 24800원) - 경남 함안

《무첨재 시선》(정도응 지음, 최금자 옮김, 220쪽, 22800원) - 경북 상주

《신당일록》(조수도 지음, 정우락 옮김, 320쪽, 24800원) - 경북 청송

《열상 기행 절구》(신필영 지음, 표가령 옮김, 213쪽, 20800원) - 경기 양평

《예암 시선》(하우현 지음, 김승룡 · 김남희 · 이단 옮김, 205쪽, 20800원) - 경남 진주

《용만분문록》(양황 지음, 이영숙 옮김, 197쪽, 20800원) - 경남 함양

《이재 시선 2》(황윤석 지음, 이상봉 옮김, 336쪽, 24800원) - 전북 고창

《태재 시선》(유방선 지음, 김승룡 · 류재민 옮김, 255쪽, 22800원) - 강원 원주

저자소개

신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10년(순조 10) 음력 11월 초5일 경기도 지평현 옥현리의 종애(鍾崖)에서 낭암(朗巖) 신효선(申孝善, 1783∼1821)과 함종 어씨(咸從魚氏, 1779∼1853)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자는 치량(穉良)이고 호는 옥파(玉坡)·옥파거사(玉坡居士)·자이고객(自怡藁客)·이당옹(怡堂翁)·비원거사(賁園居士)·민재(敏齋) 등이다. 신필영은 황해북도 평산군(平山郡)을 본관으로 하고, 고려의 개국 공신의 일원인 장절공(壯節公) 신숭겸(申崇謙)을 시조로 하는 평산 신씨(平山申氏) 가문에서 태어났다. 부친 신효선을 일찍 여의고 외가인 함종 어씨 집안에서 수학했으며, 20세 무렵부터 홍길주(洪吉周, 1786∼1841)의 자제인 홍우건(洪祐健, 1811∼1866)과 교분을 맺고 홍석주(洪奭周, 1774∼1842)의 문하에 출입하며 풍산 홍씨(豊山洪氏) 집안의 자제들과 교유했다. 신필영은 당대 명문에 속하는 함종 어씨 집안과의 척분 및 풍산 홍씨 집안과의 각별한 교분을 통해 19세기의 유명 문인 학자들과 폭넓게 교유하면서 활발한 문학 활용을 벌였다. 신필영은 만년에 참봉에 제수되기 이전까지 포의(布衣)로 살며 주로 문학 활동에 치중해 방대한 양의 시 작품을 남겼다. 문(文)을 창작하는 것에는 별 뜻이 없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그는 평생 시 창작에 몰두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필영은 50세이던 1859년(철종 10)에 증광생원시에 장원으로 급제한 후, 54세 때인 1863년(철종 14) 7월에야 비로소 창릉참봉(昌陵參奉)에 제수되었다. 이후에 대과(大科)에 응시했으나 낙방하고, 참봉에 제수된 지 만 2년 만인 1865년(고종 2) 10월 12일에 유행성 감기로 인해 경기도 지평현 옥현리 주애(注崖)의 정침(正寢)에서 향년 56세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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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가령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92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같은 대학원에서 즉지헌(則止軒) 유언호(兪彦鎬, 1730∼1796)의 산문을 주제로 해서 박사 학위 논문을 집필하고 있다. 한국고전번역원 연수 과정을 졸업했으며, 한국고등교육재단 한학 연수 장학생을 수료했다. 우리의 삶과 고전 속 삶이 만나는 지점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고, 조선 후기, 특히 18∼19세기 한국 한문학 및 동아시아 한문학이 시대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나갔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논문으로 〈옥파 신필영의 〈열상 기행 절구〉 연구〉(2018),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의 〈단천 절부시(端川節婦詩)〉 서사 기법 연구〉(2019), 〈유언호(兪彦鎬) 《연석(燕石)》의 평점 비평 연구〉(2019), 〈유언호 《연석승유기(燕石勝遊記)》의 평점 비평 연구〉(2020), 〈19세기 조선 문인의 《해국도지(海國圖志)》 독서 체험과 문학적 형상화 : 신필영의 〈해국죽지사(海國竹枝詞)〉 연구〉(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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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달을 탐내며 읊다
1945년(54세) 8월 5일 일요일, 날씨 흐림.

밝은 달 강에 뜬 것만 보기엔 아쉬워
물병을 끌어다 달을 병에 담았네
집으로 돌아오다 갑자기 응당 깨달아
한 번 웃고 병을 뒤집으니 달도 또한 비워졌네

貪月?吟
明月浮江看不足 携?水月入?中
歸家忽地方應覺 一笑傾?月亦空
(《경봉 시집》, 정석 지음, 최두헌 옮김)

〈지역 고전학 총서〉를 기획하면서

고전은 시간과 공간에 의해 1차적으로 규정을 받으며, 지금 이곳을 우리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는 텍스트를 말한다. ‘고전’은 역사적으로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고정불변의 권위를 특별히 갖지는 않는다. 보편성을 갖는다고 여겨지는 텍스트들의 경우, 그것이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여전히 지금 여기의 문제를 논의하는 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를테면 《논어》가 고전일 수 있는 이유는 ‘공자의 《논어》’라서가 아니라 지금 이곳을 위해 《논어》 속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사기》를 읽어야 한다는 것도 ‘사마천의 《사기》’라서가 아니라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인간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고전 목록’이 시기별, 주제별로 제작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점에서 고전은 철저하게 ‘지역’에 복무한다. 지역은 지금 이곳의 다른 말로서, 시간과 공간으로 규정되는 인간의 삶 자체를 뜻한다. ‘지역’을 특정 공간으로 한정해선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지역’을 중심과 상대되는 주변으로 환치해서도 안 된다. 중심도 지역이요, 주변도 지역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역’을 인간의 삶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장소, 시간과 공간의 좌표에 의해 구분되는 인간적, 인문적 영역으로 이해한다. 곧 특정한 장소는 상상의 중심에 의해 주변화한 곳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시간과 공간에 의해 규정된 사람들의 삶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에서 생산된 텍스트, 특히 한문 고전은 무엇이든 의미가 있다. 모두 특정 주체들의 이성과 감성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문 고전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 안에 우리 전통의 삶이 지혜로 녹아 있기 때문이다. 지역은 한글이 일상어가 된 근대 이후에도 한문 고전을 생산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지점도 주목한다. 지역의 한문 고전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삶을 보여 주는 텍스트였던 것이다. 우리가 ‘지역’과 ‘고전’을 하나로 붙이고, 지역의 모든 인문적, 인간적 생산물을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곳’의 다른 말로 ‘지역’을 주목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한문 고전을 텍스트로 읽고자 하는 데에는 더욱 중요한 사고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 바로 인간의 생명 그 자체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는 태도다. 살았던 것/살아온 것/살아갈 것은 모두 존중받을 필요가 있으며, 이들에 의해서 생성된/생성되고 있는/생성될 텍스트는 모두 평등한 가치를 부여받아야 한다. 학연이든, 지연이든, 권력이든, 소용(所用)이든, 그 어떤 이유로도 생명(우리는 문헌도 하나의 생명으로 간주한다)에 대해 차별할 근거는 없다. ‘지역’의 편언척자(片言隻字)조차도 의미 있다고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기》를 짓기 위해 산천을 거듭 다녔던 사마천의 마음과, 조선 팔도를 수차례 걸어 다니며 작은 구릉과 갈래 길도 세세히 살폈던 김정호의 생각을 떠올려 본다.
이제, 우리는 ‘지역’에서 생성된 텍스트에 생명을 불어넣고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 그동안 이들은 ‘생명 없는 생명체’였으며, ‘고립된 외딴섬’이었다. 비록 미약하지만 이후로 하나씩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발굴하고 겸손하게 살피고 애정으로 복원해 21세기 한국 사회의 지적 자산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그 방법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하나씩 ‘고전’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저들이 우리의 곁에 존재했건만 아직 손대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이후 복원된 생명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훌륭한 인간적, 인문적 세계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많은 분들의 동참을 기다린다.

2022년 8월
지역 고전학 총서 기획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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