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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벌거벗은 해 / 꺼지지 않은 달의 이야기

[큰글자책] 벌거벗은 해 / 꺼지지 않은 달의 이야기

보리스 필냐크 (지은이), 윤우섭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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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벌거벗은 해 / 꺼지지 않은 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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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벌거벗은 해 / 꺼지지 않은 달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29147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8-06-29

책 소개

보리스 필냐크 작품집. '벌거벗은 해'는 혁명이 낳은 러시아 사회상을 추적한다. '꺼지지 않은 달의 이야기'는 적군 사령관 미하일 프룬제의 죽음을 다룬다. 민감한 소문을 소재로 쓴 탓에 소비에트 당국의 미움을 샀다. 필냐크의 운명을 뒤바꾼 두 작품을 함께 만나 보자.

목차

벌거벗은 해
꺼지지 않은 달의 이야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보리스 필냐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4년 10월 11일 모스크바 근교 모자이스크에서 출생했다. 그가 글쓰기를 시작한 것은 매우 이른 나이인 9세 때이며, 산문이 최초로 출판된 것은 15세 때로 알려져 있다. 1915년 그는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러시아 사상≫, ≪수확≫, ≪섬광≫, ≪은하수≫ 같은 잡지에 여러 편의 단편을 게재했다. 이때 그는 이미 필명인 필냐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922년 출간된 ≪벌거벗은 해≫는 내전 당시 혁명으로 인한 격변과 이를 겪는 시민들의 생활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이 발표되자 큰 파장이 일어났다. 1920년대 초 필냐크의 성공은 필냐크식 복잡한 문체에 대해 필냐크주의라는 말이 붙여질 정도로 커다란 문학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1926년 출간된 ≪꺼지지 않은 달의 이야기≫는 당국을 화나게 만들었다.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빈약하기 짝이 없이 각색된 군사 지도자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에 주목했다. 쏟아지는 비난에 필냐크는 작품이 크나큰 실수였다고 재빨리 입장을 바꾸었지만 그의 운명은 사실상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1929년에는 ≪마호가니≫ 출판을 둘러싸고 새로운 스캔들이 발생했다. 필냐크는 이 작품을 베를린 소재 러시아 이민자가 설립한 출판사인 페트로폴리스를 통해 출판했는데, 그가 반소비에트적 작품을 비밀리에 국외로 반출해 출판하는 과오를 범했다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작품이 반소비에트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비난은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의 원천을 봉쇄하는 정치적인 비난이었다. 이 사건은 필냐크의 운명에 최후의 결정타를 날렸다. 출판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자마자 필냐크에 대한 광범위한 조리돌리기가 시작되었다.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토끼몰이처럼 대대적인 공격에 나선 것이다. 항의의 뜻으로 그는 작가 조직을 탈퇴했다. 필냐크에게는 더 이상 출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고, 그는 1937년 대숙청이 진행될 때 반혁명 활동(즉 트로츠키주의), 일본을 위한 첩자 활동과 테러리즘의 죄목으로 체포되었다. 그는 1938년 4월 21일 최고 법원 군사 법정에서 15분간 진행된 재판 끝에 사형 언도를 받았다. 사형 판결을 받은 당일 모스크바에서 총살형을 당했고 가족은 그의 생사에 대해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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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섭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1973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에 입학해 1980년에 졸업하고, 1982년 동 대학원 동구지역연구학과를 수료했다. 당시 서독으로 유학을 떠나 마르부르크필리프스대학교 슬라브어문학부에서 러시아 문학을, 역사학부에서 동유럽 역사를 공부하고, 1993년 동 대학교 슬라브어문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부터 2020년까지 경희대학교 러시아어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명예교수이다. 동 대학교 교양학부장과 외국어 대학장을 역임했으며, 한국 슬라브학회 회장, 한국 교양교육학회 회장, 한국교양기초교육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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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러시아. 혁명. 그래요. 쑥 냄새가 납니다. 생명수일까요 또는 죽음의 물일까요? 그래요…!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릴까요? 어찌할 바를 모르는 걸까요? 네…. 생명수와 죽음의 물에 대한 러시아 동화를 기억해 보세요. 바보 이바누시카는 모든 것을 다 잃었어요,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는 죽을 수도 없었어요. 그러나 바보 이바누시카는 승리했습니다, 왜냐하면 진실이 그와 함께했기 때문이죠. 진실과 허위가 싸우면 모든 허위는 소멸할 겁니다. 모든 동화는 슬픔, 두려움 그리고 허위와 함께 시작하고 진실의 승리와 함께 끝나죠. 돌아보세요. 러시아는 지금 동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동화는 민중이 만들어 내는 거죠. 혁명도 민중이 수행하는 겁니다. 혁명은 동화처럼 시작했어요. 기아와 죽음이 동화에 나오는 것 같지 않나요? 도시들이 17세기로 돌아가며 죽어 가는 것이 동화에 나오는 것 같지 않나요? 공장들이 다시 일어서고 있는 것이 동화 같지 않나요? 주위를 돌아보세요. 모든 것이 동화 같습니다. 쑥 냄새가 나지요, 왜냐하면 동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우리 두 사람도, 동화 속에서 살아요, 당신의 손에서 쑥 냄새가 나는군요!”
-<벌거벗은 해>


포포프는 바스락거리는 새벽녘의 차가운 정적을 뚫고 집으로 갔다. 그는 간선 도로를 따라가지 않고 벼랑 쪽으로 나있는 이면 도로로 나왔다. 그 벼랑 뒤 강 건너에는 광활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거기 눈 내린 지평선 위 푸른 어둠 속에서 달이 죽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동쪽 하늘은 붉은 자줏빛으로 차갑게 타올랐다. 포포프는 들을 가로질러 도시로 돌아가기 위해 강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뒤에서 동쪽 하늘이 타올랐다. 가브릴로프는 그 순간 창가에 서서 강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포포프를 보았을까? 욕실 창 앞에 환자복을 입고 한 사람, 오레호보주옙스키 공장의 직공이, 그 이름이 전쟁의 전설, 그의 등 뒤에 서 있는 수천, 수만, 수십만 명의 전설, 수천, 수만, 수십만 명의 죽음, 고통, 불구되기, 추위, 기아, 살얼음과 무더위 속의 행군에 대한 전설, 천둥소리 같은 포성, 탄환이 날아가는 소리와 밤바람 소리, 행군, 승리와 도주, 다시 수천 명의 사람과 죽음에 대한 전설로 둘러싸인 그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뒷짐을 진 채 욕실에 못 박힌 듯 서서 하늘을 바라보다가 팔을 쭉 뻗어 습기 맺힌 유리에 ‘죽음, 관장, comme il faut 하지 않은’이라고 썼다. 그리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꺼지지 않은 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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