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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사카구치 안고 단편집

[큰글자책] 사카구치 안고 단편집

사카구치 안고 (지은이), 유은경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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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사카구치 안고 단편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사카구치 안고 단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28830570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8-07-30

책 소개

다자이 오사무와 함께 무뢰파로 불리는 사카구치 안고. 안고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백치(白痴)'부터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파란 도깨비의 훈도시를 빠는 여자'까지, 인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안고의 대표작 다섯 편을 골라 엮었다.

목차

백치(白痴)
외투와 푸른 하늘(外套と青空)
돌의 생각(石の思い)
벚꽃이 만발한 벚나무 숲 아래(桜の森の満開の下)
파란 도깨비의 훈도시를 빠는 여자(青鬼の褌を洗ふ女)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사카구치 안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문학가. 본명은 사카구치 헤이고(炳五へいご). 다자이 오사무, 오다 사쿠노스케와 함께 일본의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무뢰파(無賴派) 소설가이자 평론가로 평가된다. 본명은 사카구치 헤이고. 1906년 10월 20일 니가타현에서 태어났다. 니이치로의 전처와 첩의 아이까지 합한 열세 명의 형제 중 열두 번째 아이로 태어난 안고는 어린시절부터 방랑벽과 방황이 심했다. 1919년 니가타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이 무렵부터 집과 학교를 싫어해서 수업을 빠지고 홀로 방황하는 날들을 보내다 낙제하게 되고, 다니자키 준이치로와 발자크 등의 소설을 탐독하며 지내다가 결국 1922년에 퇴학당했다. 그해 가을 상경해 부잔 중학교에 입학했고 에드거 앨런 포와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을 인생의 낙오자로서 사랑하며 그들의 작품을 숙독했다. 막연하게 엄격한 구도자의 삶을 동경하여 1926년, 도요 대학 인도철학윤리과에 입학한다. 불교서와 철학서를 섭렵하는 데 몸을 혹사하며 공부에 매진한 탓에 생긴 신경쇠약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 라틴어, 프랑스어 등 어학을 맹렬히 공부한다. 1930년, 대학을 졸업한 후 동인지 <말>과 <청마>를 창간했다. 1931년 소설가 데뷔. 단편소설들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단편소설 <바람 박사>와 <구로타니 마을>이 소설가 마키노 신이치의 극찬을 받음으로써 신진 작가로 급부상한후 1946년 2차대전이 끝난 후 패전 직후의 시대를 분석한 '타락론'과 '백치'로 당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작가가 된다. 1931년에 발표한 1932년 작가 야다 쓰세코를 알고 사랑에 빠지지만 1936년 절교한 후 신생을 기하며 교토를 방랑하면서 그녀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눈보라 이야기≫를 썼다. 1947년 가지 미치요와 결혼하고, 전후의 시대상을 반영한 소설과 에세이, 탐정소설, 역사 연구, 문명 비평 르포르타주 등 다채로운 집필 활동을 전개하여 전후의 난세에 문화와 역사 및 사회의 흐름에 대한 대중의 지적 갈증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추리소설을 좋아했고 직접 [明治開化 新十郎探偵帖]을 쓰기도 했다. 이를 원작으로 한 UN-GO가 애니메이션화되었고, 2020년 5월에 NHK에서 시대극으로 드라마화한다. 그 밖에도 여러 편의 추리소설을 썼고, 매스컴에서 스캔들에 대해 서투른 추측를 하면 아예 내 밑으로 들어와서 추리 소설을 배우라고 일갈한 적도 여러번 있다. 국내에 번역 출판된 작품은 『투수살인사건(投手殺人事件)』, 『난킨무시살인사건(南京虫殺人事件)』, 『그림자 없는 살인(影のない犯人)』, 선거 살인사건, 불연속 살인사건 등이 있다. 시인 나카하라 츄야와 가까웠다. 사카구치 안고는 세무 당국을 상대로 한 소송, 경륜 부정 사건 고발, 각성제와 수면제 중독에 의한 정신착란 발작 등 실생활 면에서도 언제나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1955년 2월 17일 지방 취재 여행에서 돌아온 후 자택에서 뇌일혈로 급사했다. 향년 5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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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주오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문과 교수로 재직 중에 일본문학 소개를 위해 『일본의 근대소설』, 『일본의 현대소설』, 『고바야시 히데오 평론집』 등을 번역했고, 이후 소설 번역에 힘썼다. 『취한 배』, 『도련님』, 『문』, 『마음』 등을 번역했고, 저서로는 『유래로 배우는 일본어 관용구』, 『소설 번역 이렇게 하자』 등이 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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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본은 지고 미군은 본토에 상륙해 일본인 태반이 사멸해 버릴지도 모른다. 그것은 또 하나의 초자연의 운명, 소위 천명처럼 여겨졌다. 그에게는 그러나 더 비소(卑小)한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는 놀라우리만치 비소하면서도 늘 눈앞에서 아른거리며 떠나지 않았다. 바로 그가 회사에서 받는 200엔 정도의 급여 말인데, 급여를 언제까지 받을 수 있을까, 내일이라도 목이 잘려 거리를 헤매는 신세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이었다. 그는 월급을 받을 때가 되면 해고 선고도 받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했고, 월급봉투를 받아 들면 목숨이 한 달 연장돼 어이없을 만큼 행복감을 맛보았지만, 그런 비소함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울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그는 예술을 꿈꾸었다. 예술 앞에서는 티끌에 지나지 않는 월급 200엔이 어째서 뼛속에 사무치며 생존의 근저를 뒤흔들 만큼 큰 고민거리가 되는 걸까? 생활의 외형적인 면뿐 아니라 그의 정신도 영혼도 200엔에 제한당해 비소함을 응시하며 미치지도 않고 태연하게 산다는 게 더욱더 한심하게 여겨질 뿐이었다. “노도의 시대에 미가 무슨 소용이야! 예술은 무력해!”라던 부장의 어처구니없는 고함 소리가 이자와의 가슴에 완전히 다른 진실을 담아 예리하고도 거대한 힘으로 파고든다. 아아, 일본은 질 것이다. 찰흙 인형이 무너져 내리듯 동포들이 픽픽 쓰러지고, 튕겨 오르는 콘크리트나 벽돌 파편들 속에 수많은 다리니 목이니 팔이 함께 날아올라 나무도 건물도 아무것도 없는 평평한 묘지가 되고 말 것이다. 어디로 피하려다 어느 구멍으로 몰려 구멍째 단번에 날아가 버릴는지…. 꿈같은, 그렇지만 만일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때의 신선한 재생을 위해, 그리고 전연 예측할 수 없는 신세계, 돌 부스러기 천지인 들판에서 하게 될 생활을 위해 이자와는 오히려 호기심이 꿈틀거리는 것이었다. 그런 생활은 반년 내지 1년 후면 맞닥뜨리게 될 운명이련만, 맞닥뜨릴 운명의 필연성에도 불구하고 꿈속 세계처럼 아득한 유희로밖에는 인식되지 않았다. 눈앞의 모든 것을 가로막고 살아갈 희망을 뿌리째 뽑아 가는 단돈 200엔의 결정적인 힘, 꿈속에서마저 200엔에 목이 졸려 가위눌리고, 아직 스물일곱 살인 청춘의 모든 정열이 표백되어 현실적으로 이미 암흑의 황야를 망연히 걷고 있을 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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