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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연의 각

[큰글자책] 연의 각

이해조 (지은이), 장유정 (옮긴이)
지만지한국문학
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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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연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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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연의 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28831003
· 쪽수 : 166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신소설 작가로 알려진 이해조는 널리 구연되고 있던 대표적인 판소리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토끼 타령〉을 산정(刪正)해 신문이라는 근대적 매체 안에서 활자화했다. 듣기 텍스트를 읽기 텍스트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목차

제1장 놀보 심술에 흥보네 쫓겨나네
제2장 형수씨 이쪽 뺨도 마저 쳐 주오
제3장 흥보는 매품도 못 파는구나
제4장 가난, 가난 원수로다
제5장 제비가 물어다 준 보은표
제6장 톱질이야, 금은보화 끝이 없네
제7장 놀보 제비 몰러 나간다
제8장 제비가 물어다 준 보수표
제9장 양반이 나와 협박, 상놈이 나와 쪽박
제10장 놀보 심술보에 똥물이 특효라네

해설 : 너스레, 장광설, 수다 욕망의 푸닥거리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이해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친일 개화 노선을 지향한 이인직(李人稙, 1862∼1916)과 달리 애국 계몽 노선을 표방했다. 경기도 포천에서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麟坪大君)의 10대 손으로, 이철용(李哲鎔)의 3남 1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호는 열재(悅齋), 이열재(怡悅齋), 동농(東濃)이며, 필명은 선음자(善飮子), 하관생(遐觀生), 석춘자(惜春子), 신안생(神眼生), 해관자(解觀子), 우산거사(牛山居士) 등을 사용했다. 1906년 11월부터 잡지 《소년한반도(少年韓半島)》에 소설 《잠상태(岑上苔)》를 연재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목되는 작품인 《자유종(自由鐘)》(1910)은 봉건 제도에 비판을 가한 정치적 개혁 의식이 뚜렷한 작품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신교육의 고취, 사회 풍속의 개량 등 계몽 의식이 두드러진다. 처첩 문제, 계모의 박해 등을 보여 주는 《빈상설(?上雪)》(1908)·《춘외춘(春外春)》(1912)·《구의산(九疑山)》(1912)이나 미신 타파를 내세운 《구마검(驅魔劍)》(1908), 일반적인 젊은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의 사연에 중점을 둔 《화세계(花世界)》(1911), 《원앙도(鴛鴦圖)》(1911), 《봉선화(鳳仙花)》(1913) 등 36편의 작품을 발표해 신소설 최고의 작가로 평가된다. 모두 봉건 부패 관료에 대한 비판, 여권 신장, 신교육, 개가 문제, 미신 타파 등의 새로운 근대 의식과 계몽 의식을 담고 있다. 특히 1912년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토끼전》 등의 판소리를 명창 박기홍(朴起弘) 조(調)나, 심정순(沈正淳)의 창(唱)을 듣고 각각 《옥중화(獄中花)》, 《강상련(江上蓮)》, 《연의 각(燕의 脚)》, 《토의 간(兎의 肝)》 등으로 산정(刪正)해 《매일신보(每日申報)》에 연재하고 단행본으로도 출판해 ‘활자본 고소설(이야기책)’의 유행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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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활자본 고소설과 식민지 모더니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 딱지본 《무학대사전》(2021), 《요절초풍 익살주머니》(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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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술 잘하고, 욕 잘하고, 주색 잘하고, 쌈 잘하고, 초상집서 춤추고, 불난 집서 부채질하고, 애난 집서 개 잡고, 애호박에 말뚝 치고, 취병(翠屛) 튼 것 끌러 놓고, 등창 난 놈 돌짐 지기, 곱사등이 뒤젖히고, 화초밭에 불 놓고, 태중 여인 배 차기, 활 쏘는 놈 팔 치기, 종기 난 놈 주먹 박기, 우는 아이 똥 먹이기, 백발노인 친구하고, 옹기장수 작대 치고, 패는 곡식 이삭 빼기, 다 된 밥에 모래 넣기, 이장(移葬)하니 뼈 감추기, 남의 부부 잠자는데 소리 질러 불러내기, 장가가는 놈 자지 베기, 수절 과부 겁탈하기, 혼담 오가는데 이간질하기, 혼례식에 불 놓기, 만경대해(萬頃大海) 항해하는 배 밑 뚫기, 달리는 말 앞발 치기, 목욕물 진흙 넣기, 장마 때 다리 끊기, 가래 끓는 놈 코 간질이기, 눈병 걸린 놈 눈에 고추 넣기, 이 앓는 놈 뺨 치기, 위장병 걸린 놈 더운 데 뉘기, 설사하는 놈 변비약 주기, 어린아이 쥐어뜯기, 다 된 흥정 파투 내기, 중 보면 대테 메기, 과객 재울 듯이 두었다가 해 지면 쫓아내기, 남의 제사에 닭 울리기, 장독에 구멍 뚫기, 메주 찧는 데 생콩 넣기, 채식하는 이에게 고기 주고, 외길에 구덩이 파고, 목화밭에 똥 누고, 목화 따서 밑 씻고, 비 오는 날 장독 열고, 사부 보고 욕하고, 부형 친구에게 봉변 주고, 장에 가면 억지 흥정하고, 간 곳마다 도적질을 날마다 이놈이 하더라.

2.

(놀) “에? 그놈 귀찮구먼. 잔말이 많어! 마당쇠야!”

(마당) “예?”

(놀) “너 가서 광문 열어라.”

흥보 속으로 ‘옳다 형님이 광문을 열라시니 볏섬이나 주시려는 게다.’

(놀) “마당쇠야 광문 열고.”

(마당) “예?”

(놀) “볏섬 너머 쌀섬이 있지?”

흥보 또 속으로 ‘여러 끼를 굶어서 방아를 못 찧겠다고 쌀 한 섬을 주시려나?’

(놀) “마당쇠야.”

(마당) “예?”

(놀) “쌀섬 넘어 보릿섬 있지?”

흥보 또 ‘보리를 한 섬 주시려나?’

(놀) “큰 뒤주 있지야?”

흥보 또 ‘아마 뒤주에 담아 둔 잡곡을 좀 주시려나 보다.’

(놀) “마당쇠야 너 그 뒤에 박달 몽둥이 가져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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