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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수용소

[큰글씨책] 수용소

(교도관의 수기)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지은이), 김현정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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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수용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수용소  (교도관의 수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53371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20-05-15

책 소개

20세기 가장 유명한 러시아 작가 중 한 명인 세르게이 도블라토프의 수용소 문학 작품집. 작가가 러시아에서 교도관으로 군복무를 하던 시절의 경험을 승화시킨, 수용소에 얽힌 짧은 이야기 열네 편을 묶었다.

목차

나오는 사람들

첫 번째 편지?외국남자
두 번째 편지?기적의 헬리콥터 MI-6
세 번째 편지?목소리
네 번째 편지?간호사 라이사
다섯 번째 편지?솔로들의 행진
여섯 번째 편지?모닥불 가에서
일곱 번째 편지?육지 소령들 1
여덟 번째 편지?육지 소령들 2
아홉 번째 편지?육지 소령들 3
열 번째 편지?어디가 불편하신가요, 중사님?
열한 번째 편지?작업 중에 생긴 일
열두 번째 편지?나 검사야
열세 번째 편지?공연
열네 번째 편지?앞으로
열다섯 번째 편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미국으로 이민을 한 후 문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1990년 죽은 후에야 “동시대 작가들 중 가장 뛰어난 작가”로 평을 받았다. 1989년 러시아에서 도블라토프의 작품 출판이 허락된 후부터 그는 러시아에서 거의 개인숭배의 차원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누렸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그가 이민 이전의 지하문학에서 누렸던 인기와 동시에 이에 상응하는 당국의 분노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1986년 그는 가장 뛰어난 단편 작가로 미국 PEN클럽 상을 받았으며, 미국의 대표 문학지 ≪뉴요커(The NewYorker)≫에 작품을 실은 몇 안 되는 러시아 출신 작가였다. 도블라토프가 생을 보낸 지역은 크게 세 곳이다. 첫째는 그가 태어나 3년을 살았던 러시아 우랄산맥 서쪽의 우파다. 두 번째 장소는 그가 성장하고 학교를 다녔고 이민을 가기 전인 1979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다. 세 번째 장소는 그가 이민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았던 미국의 뉴욕이다. 도블라토프는 1960년대, 즉 군 복무 시절(1962∼1965)에 작가가 되기 위한 시도를 했다. 군 복무 시절 아버지에게 보낸 방대한 편지는 대부분 자작시와 시작법에 대한 토론에 관한 내용이었고 아버지의 의견과 조언을 구하는 것이었다. 그중 <코마에 있는 레닌그라드 사람들>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나는 오로지 이곳에서 살아서 나가고 싶어/ 내가 원하는 유일한 것은 살아남는 거야/ 찌르는 단검 아래 스스로를 배반하고 싶지 않아.” 수용소의 감시병으로 복무하던 도블라토프의 경험은 그의 소설 ≪수용소(Зона: Записки надзирателя)≫에 고스란히 담기게 되는데, 위의 시에서 보이는 수인(囚人)의 감시자 공격 모티프 역시 동일 선상에 있다고 할 것이다. 도블라토프의 대표작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보이지 않는 책(Невидимая книга)≫은 1975년에 레닌그라드에서 집필되었고 1977년에 서방에서, 1979년에 “The Invisible Book”이라는 제목으로 영역 출판되었다. 이 작품은 도블라토프가 소련에서 문학작품을 출판하려고 노력한 경험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는 편지, 선언문, 공식적인 문서 등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 이는 묘사되고 있는 사건의 부조리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타협(Компромисс)≫은 두 번째로 영역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저널리스트로서의 경험에 바탕하고 있으며 작가와 동명의 도블라토프라는 기자가 쓴 열두 개의 기사와 그 기사가 어떻게 ‘타협’을 하게 되는가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도블라토프는 실제 경험을 예술적 재해석과 융합시키고 있는데 이 기법은 리디야 긴즈베르크가 제창한 “제2의 현실”을 창조한다. 또한 작가는 소련 사회의 부조리함, 허구, 더러움, 관료주의의 어리석음을 폭로하고 있으며 개인적 차원에서의 온당치 못한 삶, 알코올중독, 적절치 못한 섹스 등을 적나라하게 수면 위로 떠올리고 있다. ≪수용소≫는 작가가 군 복무 중 수용소 감시자로서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도블라토프는 이 작품에서 수인들이 생활하는 수용소의 내부와 이들을 감시하는 수용소 밖의 삶이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주장한다. 수인과 감시인들의 공통점은 생활 언어, 사고방식, 민속, 예술적 기준, 도덕적 기준 등이다. 따라서 수인은 희생자고 정권은 부정적인 힘이라는 공식과 수감된 자는 악한이고 정권은 그것을 징벌하는 힘이라는 다른 측면에서의 공식 모두가 가능한 것이다. 이는 인간의 본성에 기초한 삶의 진실 된 모습을 보았던 도블라토프의 성찰의 결과라고 할 것이다. ≪브롯스키 외에도(Не только Бродский)≫는 당대 러시아 작가들에 대한 논픽션이다. ≪우리들의(Наши)≫은 자신의 조부, 부모님, 아저씨와 아주머니,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식 세대까지 다루는 일종의 가족사다. 논의된 작품 외에도 도블라토프를 빛나게 해 주는 작품으로 ≪보존지구(Заповедник)≫, ≪분소(Филиал)≫, ≪작가 일기(Записные книг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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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77년 마산에서 태어난 김현정은 부산대 노어노문학과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구 레닌그라드국립대학교)에서 도블라토프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블라토프의 작품을 번역하고 있고, 도블라토프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안톤 체호프와의 단편 비교, 레이먼드 카버와의 단편 비교, 도스토옙스키와의 수용소 문학 비교 등). 이외에도 대학 강단에서 진행한 러시아 문화와 역사, 민속학을 러시아 정교와 아우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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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위태로운 상황에서 사람들은 변합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변하죠. 좋은 쪽에서 나쁜 쪽으로든 그 반대로든 말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인간의 뇌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인 지각도 변하지 않았고요.
말인즉슨, 진보는 없다는 것입니다. 변화무쌍함을 근간에 둔 움직임이 있을 뿐.
이 모든 것이 윤회 사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간을 공간으로 바꾸기만 하면 말이죠. 환경이 바뀌는 공간으로 말입니다….


갑자기 구린이 말했다.
“저들은 얼마나 많은 민중을 짓눌렀을까요?”
“누구 말입니까?” 나는 못 알아들었다.
“이 멍멍이들 말입니다…. 레닌과 제르진스키. 피도 회향도 없는 기사들….”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구린을 신용할 수 있을지 어떻게 알겠는가. 그리고 대체적으로, 이 구린이란 자는 왜 이렇게 내게 솔직하게 구는 걸까…?
죄수는 진정하지 못했다.
“여기 나는, 예를 들자면, 절도로 살고 있죠. 모틸은, 가령, 몽둥이를 여기로 던진 게 아니고요. 게샤는 뭔가 여자 밀수꾼 정도고…. 보시다시피, 한 사람도 손에 피 묻히는 짓은 하지 않았다고요…. 그런데 이들은 러시아를 피로 불바다를 만들었는데도, 그래도 괜찮다….”
“글쎄,” 내가 말한다. “이미 과하십니다….”
“거기에 뭐가 그렇게 과합니까? 그들이 바로 모든 걸 피바다로 만들었는데….”


수용소에서 살인자 마메도프가 미용사로 일했다. 매번 수건으로 누군가의 목을 두르면서 마메도프는 말했다.
“싹둑, 정신 바짝 차리라고…!”
이 말은 그가 좋아하는 직업 멘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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