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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갱빌 여행기 보유

부갱빌 여행기 보유

드니 디드로 (지은이), 정상현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20-09-28
  |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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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갱빌 여행기 보유

책 정보

· 제목 : 부갱빌 여행기 보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28855313
· 쪽수 : 310쪽

책 소개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드니 디드로의 사상과 이상이 압축되어 있는 철학 콩트다. 디드로는 부갱빌의 세계 여행기를 토대로 가상의 ‘보유’를 상정하고 익명의 대화자들이 이를 두고 논쟁하게 함으로써 자연에 합일된 삶을 대비시키며 문명사회를 비판한다.

목차

I. 부갱빌 여행기에 대한 판단
II. 노인의 작별 인사
III. 부속사제와 오루의 대화
IV. 부속사제와 타히티 주민과의 대화의 계속
V. A.와 B.의 대화의 계속
해설
드니 디드로 연보
참고문헌
미주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드니 디드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철학자, 극작가, 소설가, 예술 이론가. 1713년 프랑스 랑그르에서 태어났다. 랑그르와 파리의 예수회 학교에서 공부하고 1732년 파리 대학에서 현재의 바칼로레아에 해당하는 문학사 자격을 획득했다. 1735년에는 소르본 대학교에서 현재의 학사 학위에 해당하는 신학사 자격을 획득했으나 성직을 포기했다. 지적 방랑을 하던 끝에 샤프스베리의 『가치와 미덕에 대한 에세이』 등을 번역하면서 문필가의 삶을 시작했고, 이후 『맹인에 관한 서한』을 쓰면서 무신론적 경향 때문에 투옥되기도 했다. 수많은 탄압과 검열, 분열 속에서도 20여 년에 걸쳐 『백과전서』의 책임 편집을 맡았다. 이 작업은 수학자 달랑베르를 감수자로 하고, 볼테르, 몽테스키외, 루소 등 당대 지식인들을 총동원하여 1751년에 1권을 시작으로, 1772년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었다. 18세기의 철저했던 유물론자로서, 최신 생물학이나 화학을 도입한 그의 사고 속에는 이미 진화론이나 변증법이 예고되어 있었다. 레싱이나 괴테 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주요 작품으로 철학서 『달랑베르의 꿈』 등이, 희곡 「가장」 「사생아」 등이, 소설 『수녀』 『라모의 조카』 『운명론자 자크』 등이, 문학 및 예술론으로 『리처드슨 예찬』 『살롱』 『회화에 대하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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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아미앵의 피카르디 대학교에서 <디드로의 윤리관: 절충주의와 대화주의를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디드로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이 있으며, ≪입싼 보석들(Les Bijoux indiscrets)≫(2007)과 ≪부갱빌 여행기 보유(Le Supplement au voyage de Bougainville)≫(2003)를 번역했다. 퀘벡 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그 역사와 미학을 연구 중이며, 그 결과물로 ≪퀘벡 소설의 이해≫(2007)를 출판했고, 퀘벡의 국민 작가인 안 에베르(Anne Hebert)와 ‘조용한 혁명기’ 작가인 제라르 베세트(Gerard Bessette)와 레장 뒤샤름(Rejean Ducharme) 등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준비 중이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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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대체 자네는 타히티 사람은 자유를 지킬 줄도 모르고 죽을 줄도 모른다고 생각하나? 자네가 짐승에게 하듯 점령하려고 하는 타히티인은 자네의 형제야. 여러분은 자연의 두 자손이란 말일세. 타히티인은 자네에게 그렇게 할 권리가 없는데, 자네는 무슨 권리로 그를 마음대로 한다는 거지? 자네가 왔어. 우리가 자네 몸에 덤벼들기라도 했나? 자네 배를 약탈이라도 했단 말인가? 자네를 잡아서 우리 적들의 화살받이라도 시켰단 말인가? 우리의 가축들이 하는 밭일을 자네가 거들도록 시키기라도 했단 말인가? 우리는 자네 모습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존중했어. 우리의 풍속을 그냥 내버려 둬. 자네들 것보다 훨씬 더 현명하고 정직하단 말이야. 자네가 우리의 무지라고 부르는 것과 자네의 쓸데없는 지식들을 교환할 생각이 전혀 없네. 우리에게 필요하고 유용(有用)한 것은 모두 다 가지고 있으니까.


부속사제. 자네 오두막과 이 오두막에 갖추어져 있는 가재도구들은 누가 만들었지?
오루. 내가.
부속사제. 아, 그래! 우리는 이 세계와 이 세계 안에 있는 것은 한 직공(職工)이 만든 것이라고 믿고 있네.
오루. 그럼 그는 두 손, 두 발, 머리를 갖고 있겠네?
부속사제. 그렇지 않아.
오루. 그는 어디다 거처를 만들어 놓았지?
부속사제. 어디에나 다.
오루. 이곳에도?
부속사제. 여기에도.
오루. 우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부속사제. 그분은 보이지 않아.
오루. 아, 정말 냉담한 아버지로군. 틀림없이 나이도 꽤 들었을 거야. 그도 그럴 것이 어쨌든 당신이 만든 것만큼의 나이는 되셨을 테니까.
부속사제. 그분은 나이를 전혀 드시지 않아. 그분은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 그들에게 율법을 내리셨어. 당신이 공경을 높이 살 수 있는 방법을 그들에게 지시하셨지. 어떤 행위들은 선한 것이라 하여 그들에게 명하셨고, 그 외 다른 것들은 악행이라 하여 금하셨지.
오루. 알겠네. 그분이 악행이라 하여 금했던 행위들 중 하나가 부인이나 처녀와 자는 것이로군. 그렇다면 왜 그분은 성을 둘로 나누었지?


이 계율들이 왜 자연에 위배되는가 하면, 느끼고, 생각하고, 자유로운 존재가 자기와 같은 존재의 소유물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하니까 그렇단 거라네. 이러한 권리는 무엇에 근거할 수 있단 말인가? 자네 나라에서는, 감수성도 생각도 욕망도 의지도 없고, 내버려도 손에 쥐어도 곁에 두어도 바꾸어도 고통을 입지도 불평을 하지도 않는 것과, 절대 바꿔서도 소유해서도 안 되고, 자유와 의지와 욕망이 있으며, 한동안 자신의 몸을 내맡기거나 혹은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고, 영원히 자신의 몸을 내맡기거나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불평을 하고 고통을 입기도 하며, 그 특성을 망각하지 않고 본성을 침해하지 않고서는 상거래의 결과가 될 수 없는 것들을 혼동해 왔다는 것을 모르겠는가? 존재의 보편적 법칙에 위반되는 거지. 우리한테 있는 변덕을 금하고, 우리에게는 있을 수도 없는 절개를 명하며, 자연을 위배하고 암컷과 수컷을 영원히 서로에게 예속시켜 그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계율이나, 향락 중에서 가장 변덕스러운 성적 쾌락을 한 개인에게만 묶어 두는 정절이나, 육체를 가진 두 존재가 한 순간도 같은 상태에 있지 않은 하늘 아래나,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동굴 안이나, 산산조각이 나 떨어지는 바위 아래나, 금이 가 쪼개진 나무 밑이나, 흔들거리는 바위 위에서 하는 불변의 맹세보다 더 몰상식한 것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 분명히 말해 두겠네만, 당신네들은 인간의 조건을 동물의 조건보다 더 나쁘게 만들어 놓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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