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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56136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0-12-31
책 소개
목차
나오는 사람들
1막
2막
3막
4막
5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빈디체 : 통치권을 가진 호색한, 공작은 가라.
백발의 간통을 저지른 자,
공작만큼 뼛속까지 불경한 그자의 아들인 너도,
사악함 속에서 태어난 공작의 사생아인 너도,
또한 악마와도 동침하려 들 공작부인 당신도 가라.
훌륭한 넷이로다. 오, 노년의 나이가 골수 없는
저자의 텅 빈 뼈에 저주받은 욕망을 채워
바싹 말라 버려 물기 하나 없는 호색한인
메마른 공작의 방탕한 혈관 속에
열기 대신 지옥 불을 붙여 주길.
공작 : 악당, 그게 너였나?
그렇다면.
빈디체 : 그래 나다. 빈디체, 바로 나야.
히폴리토 : 네놈한테 이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
우리 아버님께서는 네놈의 냉대에 감염되어
병이 드셨고, 슬퍼하다 돌아가셨다.
그걸로 네가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봐라.
공작 : 오!
빈디체 : 아버님은 혀를 쓸 수 있었지만 슬픔에 빠져
아무 말씀도 안 하고 돌아가셨다.
쳇, 이건 거의 시작일 뿐이야.
이제 네 영혼에 궤양이 달라붙게 하고
슬픔으로 네 정신이 아주 쓰라리게 만들어 줄 테니
그 고통은 가만히 있지 않고
전염병 걸린 사람처럼 네놈 가슴을 마구 찔러 댈 거야.
공작, 내 말 잘 들어.
네놈은 명성이 자자한 지체 높고 대단한
오쟁이 진 남자가 됐어.
공작 : 오!
빈디체 : 어째서? 우리를요?
안토니오 : 저자들을 끌고 가서 신속히 처형하라.
빈디체 : 아니. 폐하, 그건 폐하께 좋은 일 아닌가요?
안토니오 : 나한테 좋은 일이라고?
저자들을 끌고 가라! 나도 공작님처럼 늙었으니
네놈들이 그분을 살해했듯 나도 죽이겠지.
빈디체 : 이렇게 되는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