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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28857614
· 쪽수 : 154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노트르담 드 라 몽타뉴^ 수도원 원장과 그의 누이동생은 어떻게 해서 휴런족 청년을 만나게 되었나
제2장. 랭제뉘라는 이름의 휴런족, 친척들이 알아보다
제3장. 랭제뉘라는 이름의 휴런족 청년, 개종하다
제4장. 세례 받은 랭제뉘
제5장. 사랑에 빠진 랭제뉘
제6장. 랭제뉘가 애인에게 달려갔다가 격분하게 되다
제7장. 랭제뉘가 영국인들을 물리치다
제8장. 랭제뉘가 궁정으로 가는 도중 위그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다
제9장. 랭제뉘가 베르사유에 도착해 궁에 받아들여지다
제10장. 장세니스트와 함께 바스티유에 갇힌 랭제뉘
제11장. 랭제뉘가 타고난 재능을 어떻게 발전시키나
제12장. 연극 작품들에 대한 랭제뉘의 생각
제13장. 아름다운 생티브 양이 베르사유로 가다
제14장. 랭제뉘의 지적 발전
제15장. 아름다운 생티브 양이 미묘한 제안들에 저항하다
제16장. 그녀가 예수회 신부에게 자문을 구하다
제17장. 그녀가 덕성 때문에 굴복하다
제18장. 그녀가 자기 애인과 한 장세니스트를 해방시키다
제19장. 랭제뉘, 아름다운 생티브 양, 그들의 가족들이 모두 모이다
제20장. 아름다운 생티브 양은 죽고, 그래서 생기는 일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랭제뉘는 여러 학문에서 빠른 발전을 했고, 특히 인간학에서 그러했다. 그의 정신이 그렇게 빨리 발달하게 된 원인은 그가 받은 원시적인 교육 덕분이기도 하고, 또한 거의 그만큼 강인한 영혼 덕분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어린 시절에 아무것도 배우지 않아 편견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해력은 착오에 의해 왜곡된 적이 없기 때문에 고스란히 올바름 속에 머물러 있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주입된 생각들 때문에 평생토록 모든 일들을 실제와 전혀 다르게 보는 반면, 랭제뉘는 있는 그대로 보았다.
“그렇다면 자네는 영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우리가 생각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가 뭔가를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생각일 겁니다. 우리는 천체나 원소들 같은 ‘영원한 존재’의 힘 아래에 놓여 있으며, 그 영원한 존재가 우리 안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고 있고, 우리는 거대한 기계의 작은 바퀴들일 뿐인데, 그 거대한 기계의 영혼인 ‘영원한 존재’는 개별적 견해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편적 법칙들에 의해서 작용한다는 것 말입니다. 내게는 그것만이 이해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것들은 모두 ‘암흑의 심연’입니다.”
“하지만, 형제여, 그것은 하느님을 죄의 창조자로 만드는 일이 될 텐데!”
“하지만, 신부님, 당신의 그 효능은총 또한 신을 죄의 창조자로 만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은총을 거절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죄를 짓게 될 것이 분명하니까요. 그리고 우리를 악에 떠넘기는 자라면 악의 창조자인 것이 맞지 않나요?”
제일 먼저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관이었다. 그는 그저 역겨워하며 눈을 돌렸다. 쾌락에서 자양분을 얻고, 인간의 불행을 관조하게 할 만한 장면은 그 어떤 것이든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