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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루이지 피란델로 (지은이), 장지연 (옮긴이)
  |  
지만지드라마
2021-09-28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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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책 정보

· 제목 :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58147
· 쪽수 : 244쪽

책 소개

193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지 피란델로의 대표작이다. 전통적인 방식을 과감히 벗어난 독창성으로 세계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피란델로는 이 작품을 통해 삶과 예술이라는 이중 차원에서 “불완전한 소통”의 문제, “서로에 대한 완전한 이해의 어려움”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끌어낸다.

목차

서문
나오는 사람들
주의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해설
지은이에 대해
루이지 피란델로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루이지 피란델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칠리아의 지르젠티(지금의 아그리젠토) 출생으로 신흥 부르주아에 속하는 부유한 유황 광산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특히 그가 태어난 마을 카부소(고대 그리스어의 ‘카오스’가 방언으로 변질된 것)는 신비적(神秘的)이고 비교적(秘敎的)인 신화와 의식들을 중요시하는 지역이었다. 훗날 피란델로는 여러 가지 상황뿐만 아니라 태어난 곳의 실제 명칭과 관련해서도 자신이 카오스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싶어 했다. ‘카오스’란 뜻의 지명에 깊은 의미를 두었듯 그의 삶 또한 혼돈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1894년 아버지의 동업자인 부유한 유황 광산주의 딸 안토니에타 포르툴라노와 결혼했다. 그러나 1903년 아내와 아버지가 투자했던 졸포 광산이 홍수로 폐쇄되면서 경제적으로 파산하면서 그 충격 때문에 아내는 정신착란증에 걸린다.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피란델로는 1904년부터 1919년까지 15년간 광적인 상태의 아내를 곁에서 돌보았지만 아내의 증상이 악화되자 하는 수 없이 그녀를 요양원으로 보내게 된다. 1차 대전 동안에는 아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등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되었다. 전후 혼란과 데카당티슴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도 그에게 영향을 미쳤다. 인생의 연속적인 고통과 당대 세계의 복합적인 배경은 피란델로 작품세계의 기반이 되었다. 피란델로는 시인, 소설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1916년쯤부터 1936년 사망하기 전까지 20여 년간 극작가로 활동한다. 특히 희곡을 통해서는 혁신적 극작법을 발휘해 자기만의 주제를 한층 더 효과적으로 심화시켰다. 피란델로는 전통적인 극 형식을 거부하고 등장인물의 의식을 새로운 각도에서 심도 있게 파헤친다.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1918)를 필두로 일련의 희곡들이 1920년대에 그를 세계적인 유명 인사로 만들었다. 그리고 메타테아트로 형식을 통해 인생(차이와 가변성)과 예술(창작과정의 고뇌)에 대한 주제를 동시에 실현해 낸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1921)로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 피란델로는 20세기 연극계에 브레히트, 베케트, 뒤렌마트, 이오네스코, 오닐, 아라발 등 대가가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 연극에 기여한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34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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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이탈리아어과 학사 및 석사,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는 골도니의 ≪여관집 여주인≫, ≪한꺼번에 두 주인을≫, 루이지 피란델로의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 ≪엔리코 4세≫, ≪바보≫, ≪항아리≫, 피란델로 유작 ≪산의 거인족≫(예술신화극), 다리오 포의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보카치오의 ≪데카메론≫(편역) 등이 있다. 저서로는 ≪동시대 연출가론≫(공저)과 ≪장면 구성과 인물 창조를 위한 희곡 읽기 1, 2≫(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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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연출가 : (화가 나 벌떡 일어서며) “우습다고! 우습다고!” 낸들 어쩌란 말야? 프랑스에서 우리한테 좀 더 좋은 희극이 안 들어오니까 부득이하게 피란델로 극을 무대에 올리게 된 걸. 이 사람 작품을 이해하면 정말 똑똑한 거야, 배우도 비평가도 관객도 아무도 만족 못하게 작품을 일부러 이렇게 썼어! (배우들이 웃는다. 그는 일어나 남자 주연에게 가서 소리를 지른다.) 그러니까 이봐, 요리사 모자를 쓰라고! 그리고 달걀을 휘저어! 당신은 달걀을 그렇게 휘저으면서, 그러고 나면 손에 뭐 남는 게 있을 거란 생각 안 드나? 들 리가 없겠지! 당신은 당신이 휘젓는 그 달걀 껍질을 표현해야 하는 거야! (배우들, 다시 웃음을 터트리고 서로 조롱조로 한마디씩 하기 시작한다.) 조용! 내가 설명을 할 땐 들어요! (남자 주연에게 다시 돌아서서) 그러니까, 이봐요, 달걀 껍질은 이성의 빈 형식이야, 눈먼 본능이라는 내용물이 들어 있지 않다고. 여기 당신들한테 주어진 역할들의 놀이에서 당신은 이성이고 당신 부인은 본능이야. 맡은 역할들의 놀이에서 당신 역할을 연기하는 동안, 당신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꼭두각시가 되어야 하는 거라고. 이해하겠나?


연출가 : (다시 화가 나서) 나 지금 연습 중이잖소! 연습 중에는 아무도 들여보내서는 안 된다는 거 잘 알잖아! (객석 구석 쪽으로 몸을 돌리며) 댁들은 누구요? 무슨 일이오?
아버지 : (앞으로 나오고, 다른 사람들도 뒤를 따른다. 두 계단 중 한 군데까지 와서) 우리는 작가를 찾으러 여기에 왔습니다.
연출가 : (어처구니없고 화가 나서) 작가? 무슨 작가?
아버지 : 누구든 작가요, 선생.
연출가 : 여긴 작가라고는 없소. 그래서 우리가 새 연극을 연습 못하고 있잖소.
의붓딸: (쾌활하고 생기 있게, 계단을 매우 급하게 오르며) 더 잘됐네요, 더 잘됐어. 그럼, 선생님! 우리가 여러분의 새 연극이 될 수 있겠네요.


아버지 : 바로 여기서 모든 불행한 일들이 생겨요, 말들 속에서! 우린 모두가 자기 내부에 온갖 사물들에 대한 세계를 가지고 있어요. 각자 자기 나름의 세계를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우릴 서로 이해할 수 있겠어요. 선생, 내가 하는 말 속에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의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다면, 한편 듣는 사람 쪽에선 불가피하게 자기 안에 지니고 있는 세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미와 가치로 그 말들을 받아들일 텐데 말이죠? 우린 서로를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봐요, 내 연민이, 이 여자에 대한 (어머니를 가리킨다) 나의 연민이 이 사람 쪽에서 볼 때는 잔인한 짓 중에도 가장 고약한 짓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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