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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불가코프 중단편집

[큰글씨책] 불가코프 중단편집

미하일 불가코프 (지은이), 김성건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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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불가코프 중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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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불가코프 중단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65077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2-03-28

책 소개

작가가 직접 참전해 겪은 우크라이나의 내전 상황을 담은 작품을 함께 실었다. 중편 <소맷동에 쓴 수기>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작가로서 불가코프 개인의 삶뿐 아니라 당시 문단의 상황까지 잘 보여 준다.

목차

3일 밤에
제가 죽였습니다
중국인 이야기
칸의 불꽃
심령술 모임
모스크바의 벽−전초기지에서
찬송가
채권 06조 0660243번−실제 사건
말하는 개
개의 삶
이집트 미라−노조원의 이야기
망자의 모험
소맷동에 쓴 수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미하일 불가코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키예프에서 태어났다. 소설가 겸 희곡작가로 활동하며 만 48년의 생애 중 20년을 창작 활동에 할애한 인물이다. 완벽주의자적 성향으로 자기 자신에게 매우 엄격하고 냉정했던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의과 대학에 진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1차세계대전 당시 의무병으로 복무했다. 고향 키예프에서 짧은 기간 동안 의사 생활을 하다 1921년 모스크바로 이주하여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21년 「치치코프의 모험(Похождения Чичикова)」을 시작으로 「소맷동에 쓴 수기(Записки на манжетах)」(1923), 「디아볼리아다(Дьяволиада)」(1923) 등을 잇달아 발표해 유명해졌다. 불가코프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백위군(Белая гвардия)」(1922-1924)도 이 시기에 발표되었다. 불가코프는 의사로서의 경험을 십분 살려 단편 모음집 『젊은 의사의 수기(Записки юного врача)』(1925-1926)를 발표했다. 의학적 소재는 비슷한 시기에 쓰여 불가코프의 사후에 출판된 『개의 심장(Собачье сердце)』(1987)에도 반영되어 당대의 의료 현실을 둘러싼 환경을 날카로운 풍자로 풀어냈다. 1930년대에 들어 불가코프의 작품은 출판이 전면적으로 금지되었다. 불가코프의 많은 작품이 그의 사후에 출판된 이유이기도 하다. 작품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불가코프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소비에트 정권에 사정한 끝에 ‘모스크바 예술극장(МХАТ)’에서 간신히 일자리를 얻게 된다. 이후 ‘볼쇼이 극장(Большой театр)’으로 이직하여 번역가 겸 대본 작가로 근무하게 된다. 말년의 생계는 주로 번역으로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정권의 탄압과 업무 스트레스는 불가코프가 앓고 있던 고혈압의 악화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 활동을 계속 이어 갔고 세상을 떠나기 3주 전까지 소설 「거장과 마르가리타(Мастер и Маргарита)」(1967) 작업에 매달렸다. 불가코프는 1940년 모스크바에서 생을 마감하여 노보데비치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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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건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았고, 러시아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러시아 카잔연방대학교에 입학하여 러시아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M. A. 불가코프 창작 세계 속 여성의 형상 유형 연구>라는 주제로 졸업 논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불가코프를 비롯한 20세기 러시아문학, 특히 판타지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밌게 공유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유튜브 채널 <건스의 RUStory>를 운영하며, 주로 러시아 문화, 러시아문학, 러시아어, 그리고 러시아 유학 생활 경험담에 대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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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인같이 거대한, 구릿빛 도는 붉은 피부의 사관생도가 총검을 획 쳐들고 되놈의 목을 내리쳤다. 그의 목뼈가 단번에 부러졌다. 금빛 시곗바늘 달린 검은 시계탑의 청동 종이 한동안 요란하게 울리며 선율을 연주하니 되놈 주변에 크리스털 홀이 번쩍였다. 그 어떠한 고통도 되놈의 몸속으로 파고들 수 없다. 고통 없이 평안해진 되놈은 얼굴에 얼어붙어 버린 미소만 띠고 있을 뿐, 사관생도가 총칼로 자신을 찌르는 소리는 그에게 들리지 않았다.
−<중국인 이야기> 중에서


원뿔형 빛줄기 없음. 운모 케이스에 서린 검은 안개. 오랫동안 입을 다문 찻주전자.
전등의 불빛이 진귀한 새틴 천 조각 사이로 천 개의 작은 눈동자처럼 보인다.
“손가락이 아름답군요. 피아니스트 같아요….”
“페테르부르크로 가서 다시 연주할 거예요….”
“못 가실 겁니다. 슬랍카 목에는 당신처럼 구불구불한 머리칼이 있어요. 제 마음속에는 우울함이 있죠, 아시겠지만. 지루하네요, 너무나도.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제 주변엔 단추, 단추들, 단….”
“저한테 키스하지 마세요…. 키스하지 마시라고요…. 가 봐야겠어요. 늦었네요….”
“당신은 못 가실 겁니다. 저기 가서 우시겠죠. 그런 습관이 있으시니까.”
“아니에요. 전 안 울어요. 누가 그런 말을 해 주던가요?”
“제 스스로 알게 된 거예요. 제 눈에 다 보이는걸요. 당신은 우실 거고, 그럼 저는 우울해지죠…. 우울….”
“제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당신은 또 뭘 하고 있는 건지….”
원뿔형 빛줄기 없음. 진귀한 새틴 천 조각 사이로 빛나지 않는 전등. 안개. 안개.
―<찬송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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