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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카람진 단편집

[큰글자책] 카람진 단편집

니콜라이 카람진 (지은이), 김정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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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카람진 단편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카람진 단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90253
· 쪽수 : 181쪽
· 출판일 : 2024-05-27

책 소개

사랑이란 이성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논리로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랑이란 이름의 운명 앞에 인간은 너무나도 나약하다. 이 책에는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고 만 이들의 비극적인 이야기 4편이 실려 있다. 러시아 감상주의의 선구자인 카람진은 이 비극들을 통해 사랑의 본질과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을 보여 주고 있다.

목차

가엾은 리자
보른홀름 섬
시에라 모레나
감성적인 사람과 이성적인 사람-두 가지 성격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니콜라이 카람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세기 러시아 작가 중 당대뿐만 아니라 후대에 끼친 영향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산문 작가다. 그는 시, 역사서, 논문, 번역, 잡지 창간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그가 남긴 단편 작품들은 언어, 스타일, 주제 등 전반에 걸쳐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고, 그것의 성공 역시 대단한 것이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알게 해 주었다. 카람진 이전에는 작은 문학 살롱들에서 주로 귀족 구성원들 사이에 누려지던 ‘책을 읽는 재미’가, 카람진의 작품을 통해 문학 살롱의 바깥세상으로, 또 귀족이 아닌 다른 계층에게까지도 번져 가게 되었다. 이로 인해 당대의 다른 서구 유럽에 비해 매우 낮았던 러시아인의 독서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 이는 카람진 이후 낭만주의 시대를 이끄는 주콥스키나 푸시킨 같은 대문호들의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제대로 감상되고 평가될 수 있는 독자층의 문학적 토양을 마련했다. 이런 의미에서 19세기의 위대한 사실주의 비평가 벨린스키가 카람진을 “러시아 문학에 새로운 장을 연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카람진은 심비르스크 현에서 퇴역 장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영지에서 지내며 사립 기숙학교에서 공부했다. 1784년 모스크바 프리메이슨의 일원인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를 만나게 되는데 프리메이슨의 자유·평등·형제애를 바탕으로 한 플라토닉 사랑, 그들 철학의 실존주의적 측면들, 일반 대중(농노)에 대한 계몽과 교육에 대한 열정 등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그의 철학과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1789년에는 유럽 여행을 떠나는데, 이때 그가 보고 들은 것, 그리고 받은 인상이나 감상 등을 기록한 것이 1791년 ≪모스크바 잡지≫에 <러시아 여행자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다. 카람진의 <러시아 여행자의 편지>는 당대 러시아에서 일기.서간체 형식의 여행기라는 장르가 크게 유행하게 했으며, 이런 경향은 1820년대까지 지속되었다. 1791년 ≪모스크바 잡지≫를 출간하였고 1802년 ≪유럽 통보≫를 출간했다. 정치인이 따로 없었던 러시아에서는 작가들이 정신적인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학-비문학 작품들을 통해 정치적인 지도자 역할도 수행했는데 이러한 잡지는 지식인들에게 질 좋은 토론장을 제공했다. 러시아 문학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카람진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1790년대와 1802년 사이에 쓰였다. 1802년 결혼 생활 1년 남짓 되던 해, 젊은 아내가 죽는 불행이 닥쳤고, 그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1803년부터 임종하는 순간까지 거의 23년에 걸쳐 카람진은 역사책 ≪러시아 국가의 역사≫를 집필했다. 카람진의 대표적인 산문 작품으로는 <러시아 여행자의 편지>, <가엾은 리자>, <대귀족의 딸 나탈리야>, <보른홀름 섬>, <시에라 모레나>, <율리야> 등이 있고, 역사서로는 전 12권으로 된 대작 ≪러시아 국가의 역사≫가 있다. 이 밖에도 그는 문예집 ≪아글라야≫와 ≪아오니트≫를 출간했고, 많은 시 작품과 논문들을 남겼다. 또 다양한 잡지를 출간해 독서층을 확대하고 독자의 수준을 높임으로써, 러시아인들에게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될 위대한 푸시킨의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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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9년 1월 1일 새해 벽두에 출생했다. 출생지는 경상북도 안동이고 2녀 1남 중 차녀이다. 성장은 서울에서 했다. 한양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노어노문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학부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대학원 슬라브어문학부에서 석사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슬라브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슬라브어문학부 대학원에서 폴란드 문학을 부전공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타난 숫자와 상징〉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처음 만났다. 문학소녀라면 옆에 끼고 다니던 두툼한 서양의 고전소설들 중 그녀는 유독 그 어려운 《죄와 벌》에 꽂혔고, 도스토옙스키의 사상에 매료되었다. 머리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 심장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그녀의 영혼이 1800년대의 도스토옙스키와 교감을 시작한 것이었고, 그 순간부터 그녀가 일명 “도 선생님”이라고 깍듯이 부르는 도스토옙스키와 진한 사랑을 시작한 것이었다. 풋풋한 18세 소녀였던 그녀는 38년의 세월을 통과해 흰머리가 서너 가닥 보이는 중년이 되었다. 일반적 세상 법칙과는 달리 어찌 된 일인지 “도 선생님”과 사랑의 화학작용이 사그라들기는커녕 더욱 강해져 이제는 도스토옙스키가 그녀 안에서 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 되었다. 대학 시절, 대학원 시절, 유학 시절, 유학에서 돌아와 대학에서 강의하던 시절, 그리고 그 후 사업가 김정아라는 제2의 캐릭터를 하나 더 만들어 살고 있는 지금까지도 도스토옙스키를 단 한순간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그녀는 2008년에 운명처럼 고전 전문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을 만났다. 이후 3∼4년에 걸쳐 4대 장편 발췌본과 도스토옙스키의 주요 작품 8종을 출간했다. 그녀의 책은 작품보다 해설의 분량이 더 많았다. 이는 그녀가 얼마나 도스토옙스키에 대해 정통한지, 또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지를 방증하는 것이었다. 마침 출판사에서는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을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하려던 참이었고, 그녀의 열정과 전문성을 눈여겨보았다. 출판사 박영률 대표는 그녀에게 “도스토옙스키와 영혼의 스파크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예리한 통찰의 한마디에 그녀는 가슴이 뛰었다. 4대 장편 번역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국내에 번역된 도스토옙스키 작품들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랬기 때문에 출판사 대표와 한 약속, 백 년 갈 번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죄와 벌》을 시작으로(2020) 《백치》(2021) 《악령》(2023)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2025)을 차례로 출간했다.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을 한 사람이 번역한 예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고, 한국에서는 유일무이하다. 이 프로젝트는 고급가죽장정 한정판을 함께 출간하는 것이었는데 출간 후 수주, 수개월 만에 매진되었고, “흠집 난 것이라도 사고 싶다” “다음 책은 언제 나오나?” 등 관심이 이어졌다. 한국의 출판계로서는 이례적이었고 고급출판물의 물꼬를 열어 준 것으로 평가되었다. 김정아는 한마디로 도스토옙스키에 영혼을 저당 잡힌 사람, 솔메이트, 더 과격하게 표현하면 미친 사람이다. 4대 장편을 번역하면서는 얼마나 깊은 교감을 했던지 감격, 고통, 연민, 원망, 환희, 절망, 이런 온갖 감정의 파도가 몰아지는 바람에 번역 도중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고, 번역이 끝난 후에는 마치 배우가 자신이 몰입한 배역에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심오한 도스토옙스키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실제로 출판사 편집자에게 “나 이러다 미칠지도 몰라요”라는 절규를 하기도 했다. 김정아는 한국에서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을 가장 성실하게 가장 정확하게 가장 유려하게 번역한 유일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한 사람이 4대 장편을 모두 번역한다는 것은 도스토옙스키 작품마다 잇닿아 있는 작가의 사상과 폭풍처럼 몰아치는 독특한 문체의 일관된 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데서 큰 의의가 있다. 한국 출판계의 성과이고 한국 도스토옙스키 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김정아는 “대작 번역이라는 심신이 고된 작업을 하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고, 엉덩이의 감각이 없어지고, 허리, 어깨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나의 영원한 사랑 도스토옙스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쁘다. 문장의 내용뿐 아니라 하나의 단어가 갖는 의미까지 생각하다 보니 깨닫지 못했던 사실들이 눈에 들어왔다. 보면 볼수록,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새로운 맛이 났다. 도스토옙스키가 있어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며, 그가 남기고 간 글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며 내 삶을 보낼 수 있어 더없이 행복했노라고 삶의 끝에서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정아의 번역을 출판사는 힙(Hip)하다고 평가한다. ‘힙하다’는 말은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트렌디하고 신선할 때 쓰는 표현이다. 달리 말하면 이 번역이 지극히 현대적이어서 요즘 언어로 설명하는 듯 쉽고, 거기에 역자가 가진 경쾌함이 더해져 유연하고 따뜻하고 친절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성이 독자로 하여금 도스토옙스키 작품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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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만약 지금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그이가 저 사람처럼 평범한 농민이나 목동이었더라면, 그래서 지금 그이가 가축 떼를 몰고 내 옆을 지나고 있는 거라면, 아아! 그러면 나는 미소를 띠며 그에게 인사를 하고는 이렇게 말할 거야. ‘이봐요, 사랑스러운 목동! 안녕하세요! 가축 떼를 몰고 어디로 가는 거죠? 여기에도 양들에게 먹일 푸른 풀이 잔뜩 있고, 또 당신의 모자에 씌울 화관을 엮을 붉은 꽃들도 잔뜩 피어 있는데요’라고.


2.
내 눈에는 밤이건 낮이건 상관없이 영원한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잠도 자지 못하고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내게 이토록 잔인하면서 자신의 운명 역시 너무도 불행한 엘비라와 함께 갔던 장소들을 미친 듯 헤매 다녔다. 내 사랑 엘비라가 남긴 흔적이자 잔재들을, 그녀의 일부를, 또 그녀의 영혼이 남긴 흔적들이라도 찾고 싶었기에…. 그러나 어디를 가나 나를 맞이하는 것이라곤 차가운 냉기와 어두운 암흑뿐이었다!


3.
운명은 그에게 위로를 보내왔다. 그는 레오니트의 장인이 중요한 법률상의 문제로 곤란한 처지에 있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많은 재산을 잃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에라스트는 레오니트 장인의 법률 소송의 상대가 소송을 조용히 끝내 준다는 조건하에, 비밀리에 커다란 액수의 어음을 소송 상대방에게 건네주었다. 이 관대한 희생이 레오니트와 칼리스타 두 사람을 다 위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그의 마음을 아주 흡족하게 했다. 그는 사랑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자기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임무를 저버린 그 가련한 여인이 걱정되는 것만은 어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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