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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기자, 1920~1980

한국의 여기자, 1920~1980

김은주 (지은이)
커뮤니케이션북스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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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기자, 1920~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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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한국의 여기자, 1920~1980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인
· ISBN : 9791130400440
· 쪽수 : 362쪽
· 출판일 : 2014-01-20

책 소개

과거 여기자들은 어떤 사람이었나? 당대에 가장 첨단을 걷는 여성이었다. 기자직은 어떻게 수행했는가? 지사적(志士的) 자세로 계몽활동을 하거나 문필가로 활약했다. 각 시대가 요구한 여기자의 역할은 무엇이었나?

저자소개

김은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서울 명지여자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같은 대학 대학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수학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연합뉴스에 입사하여 파리특파원, 문화부장, 국제국 에디터를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뉴스통신사 선거보도 뉴스프레임 변동 연구”, “인터넷 규제의 거버넌스적 접근에 관한 연구” 등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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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각경은 최초의 여기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완수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기사를 남겼다. 여전히 숨 막히는 봉건사회에서 세상을 모르고 움츠려 있던 여성들을 깨우는 것이 그 시대 그에게 주어진 소임이었다. 그는 여기자로서 자신의 일이 여성을 계몽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여 새로운 가치관을 전하고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하려 했다. (중략) 그 시대에는 이각경과 같은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다. 비록 일찍 사라지기는 했으나 이각경의 존재는 이후 여기자들의 활동에 여성계몽이라는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냈다.
_ <1장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 이각경> 중에서


당시의 나는 첫째 신문기자라는 사명감에 젖어 있었다.…자는 시간만을 제(除)해 놓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업의식에 사로잡혀 쏘다녔다. 정적인 소재를 동적으로 하여 지면을 살리기도 하고 또 여성들의 움직임을 뒷받침해 주면서 그늘 속에서 그 일을 같이 추진하는 중에 얻는 수확이 더욱 컸다. 일상 취재 가끔 조그만 특종이 튀어나오지만 여기자가 만병통치 영약(靈藥)이나 되는 것처럼 별의별 의논을 걸어 올 때 그 연쇄반응으로 커다란 기사를 얻는 일도 적지 아니하다.…기자생활은 나의 밥벌이 직업이 아니요, 청춘의 열정을 송두리째 바친 나의 사업이었다.
_ <2장 민간지 최초의 여기자 최은희> 중에서


노천명은 워낙 시인으로 유명해서 그가 언론인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신문사 기자 경력 15년에 중앙방송국에서 일한 기간 6년을 더하면 언론계 경력이 21년이나 된다. 그러나 그가 남긴 글을 보면 어떤 사명감을 갖고 기자로 일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오히려 기자라는 직업에 회의적이었다. 그런 그가 신문사를 수차례 옮겨가며 기자직을 놓지 않았던 것은 우선 생계유지가 목적이었을 것이고, 작가로서 문화부 기자라는 자리가 적당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_ <4장 사슴의 시인 노천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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