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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사진관

희망 사진관

임동확 (지은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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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사진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희망 사진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462165
· 쪽수 : 170쪽
· 출판일 : 2015-04-30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육필시집. 1987년 등단 이후 모순과 불화를 넘어 화해와 소통으로 향하고자 노력해 온 임동확 시인. 그의 시 가운데 표제시 '희망 사진관'을 비롯한 40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다. 글씨 한 자 글획 한 획에 시인의 숨결과 영혼이 담겼다.

목차

시인의 말

저녁의 노래
겨울 북천
가을날에
허공의 길
구성폭포(九聲瀑布)
누명
호박
내 애인은 왼손잡이
만경평야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며
마음은 천 리
사이
남쪽에 내리는 비
소리를 보다
영지(影池)
무영탑
희망 사진관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연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비수
처음 사랑을 느꼈다
중력을 이기는 법
잃어버린 우산
주목(朱木)
한 줌의 도덕
눈길
시인들·1
풍란
춘신(春信)
꽃과 가시
끝나지 않은 시간
헌사(獻辭)
비둘기는 그 어디에 숨어 새끼를 치는가
이유는 없다
사직 공원의 비둘기 떼
첫눈을 맞으며
가족도(家族圖)
바다로 가는 길
밤비

임동확은

저자소개

임동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임동확 시인은 광주시 광산구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시집 『매장시편』을 펴낸 이래 시집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 『운주사 가는 길』 『벽을 문으로』 『처음 사랑을 느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길은 한사코 길을 그리워한다』 『누군가 간절히 나를 부를 때』 와 시론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시 해설집 『우린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다』, 산문집 『시는 기도다』 등을 펴낸 바 있다. 이번 시집 『부분은 전체보다 크다』는 그가 젊은 날 품었던 ‘전체’와 ‘부분’에 관한 오랜 물음에 대한 중간결산의 성격이 강하다. 여기서 그는 곧잘 모든 것을 넘어서고 포괄하는 상위의 보편자로 귀속되곤 하는 ‘전체’보다 크다고 믿는 그만의 고유성과 우주를 가진 ‘부분’ 또는 ‘개체’의 유일무이성과 무한성을 새삼 강조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전체화할 수 없는 부분들의 동일화로 일어나는 최근의 전쟁과 같은 폭력적 비극의 사태 속에서 그의 시적 작업은 결코 공통분모로 환원할 수 없는 저마다의 심연과 높이를 노래하는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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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희망 사진관

-아직 -아님으로서 아님은 생성된 존재를 가로질러 간다(에른스트 블로흐)

단지 그렇게 기억되고 있을 뿐
결국 방향이 없는, 그리하여 종말이 없는, 단 한 번도 인화되지 않는 게 추억일까
어느 정지된 순간에 대한 덧없는 집착이 희망의 정체였을까
서울 출장길 늦은 귀가의 택시 속에서 만난 신안동 고갯길
희망 사진관의 입간판이 낯설다; 아니, 정확히 말해
희망이란 낱말이 왠지 낡고 생소한 느낌이다

그런데도 길거리로 향한 형광 불빛 속에 드러난 사진의 얼굴들은
어찌하여 모두들 오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
어찌하여 그 많은 잊고 싶은 것들 속에서도
저처럼 끄떡없이 변치 않은 열망들로 살아 있는 것일까

그러나 이제 죽도록 미워할 사람도
사랑할 사람마저도 없는 내게 지금 묻는다면
내가 짓뭉개고 외면해 온 시간의 흔적들밖에 더 말할 게 없다
심지어 죽음마저도 뚫고 들어가지 못할 마음속으로
여전히 아니라고 도리질 치며 지나가는 매서운 북풍 소리
가장 가까운 것들조차 따스하게 대하지 못했던 불구의 시간들을 고백하고 싶어진다

보라, 그러니 저 사진틀 속에 영원히 멈춰 있는 것들조차
이미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는지 모른다
그건 오히려 미처 드러나지 못한 요청이었을 뿐

여전히 우릴 살아 불타게 하는 것들은
저 스러질 듯 서 있는 현실의 희망 사진관 너머
아직 기억되거나 생각나지 않은 낯섦 속에
모든 희망들이 추문이 된 이 세월의 그리움 속에
끝내 지워지지 않을 무모한 절정의 섬광들로 빛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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