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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민속학
· ISBN : 979113046758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5-09-17
책 소개
목차
형초세시기서(荊楚歲時記序) ············3
정월(正月) ····················11
이월(二月) ····················58
삼월(三月) ····················76
사월(四月) ····················84
오월(五月) ····················91
유월(六月) ···················105
칠월(七月) ···················108
팔월(八月) ···················120
구월(九月) ···················124
시월(十月) ···················127
십일월(十一月) ·················130
십이월(十二月) ·················134
윤월(閏月) ···················154
참고문헌 ····················156
부록
영인본: 흠정사고전서(欽定四庫全書) 사부(史部), 사부비요(四部備要) 사부(史部) ······················161
해설 ······················217
지은이에 대해 ··················269
옮긴이에 대해 ··················273
책속에서
닭이 울면 일어난다.
≪주역위통괘험(周易緯通卦驗)≫을 살피건대, “닭은 양(陽)의 기운에 감응하는 새다. 그러므로 사람이 활동하는 사시(四時)를 알리고 사람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단정히 의대를 갖춰 입게 한다” 했고, 주(注)에, “≪예기(禮記)≫ <내칙(內則)>에 따르면 자식이 부모를 섬기고 부녀자가 시부모를 섬기려면 첫닭이 울자마자 일어나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머리를 단정히 빗는다” 했다. 이는 곧 일상적인 것이며 이날만 특별한 것이 아닐 것이다. 다만 원정(元正) 아침엔 존망경조(存亡慶弔)하고, 관에서 조하하고 사가에선 제향하며, 공경하는 모습으로 이른 새벽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평상시와 다르다.
4월 15일 승니들이 선찰에서 괘탑(掛塔)하는데 결하(結夏), 결제(結制)라 부른다.
살피건대 여름은 크게 자라는 절기로 밖에 다님에 초목과 벌레 따위를 해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90일간 안거한다. 선원종규(禪苑宗規)에, “축융은 여름철을 맡고 염제는 방(方)을 다스린다. 법왕 금족(禁足)의 때에 해당한다. 이는 석자(釋子)의 탄생을 보호하는 날이다. 7월 15일에 이르면 선사에서 괘탑하던 승니들이 모두 흩어져 나가 결하, 또는 결제라 부른다” 했고, 또 선원의 종규에 “금풍(金風)이 불고 옥로(玉露)가 내리는데, 각황(覺皇) 해제의 때에 해당한다. 이는 법세(法歲) 주원(周圓)의 날이다” 했다. ≪대장경≫에, “4월 15일 나무 아래에 앉아 7월 15일에 이르러 승니가 풀 위에 앉았던 기간을 일세(一歲)라 한다” 했다. 선담어록(禪談語錄)에 이를 법세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