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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30603605
· 쪽수 : 447쪽
· 출판일 : 2014-08-05
책 소개
목차
1일
2일
3일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만일 당신이 어느 사건으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체험을 겪는다면, 그것은 나머지 삶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기치 못한 순간 당신의 신경계를 감전시킬 만큼 결정적인 사건. 당신은 그것을 곧바로 스스로에게 닥친 여느 상황들과 분리하려 할 것이다.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당신은 그 결과가 당신에게 어마어마한 비중을 차지하리라는 사실과, 결코 그것을 돌이킬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말 그대로 머리가 터질 듯한 충격이 가해진다. 심지어 놈은 스매싱을 날리는 테니스 선수처럼 배에서 기합까지 끌어올리며 내지른다. 그녀는 뒤로 피하며 손에 뭐라도 쥐어보고자 애쓰지만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게 없다. 너무나도 급작스럽고 강력한 일격이라 머리통이 몸에서 떨어져나간 것만 같다. 그녀의 몸은 1미터쯤 뒤로 튕겨나가 문짝에 뒤통수를 부딪힌다. 그러더니 양팔을 활짝 벌린 자세로 맥없이 바닥에 허물어지고 만다.
카미유는 차라리 그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제자리에 누워 있으라고 애원하고 싶다. 강도 녀석이 돌아서기까지 1분가량의 여유가 있다 해도, 엉망이 된 그녀의 몸 상태로는 채 3미터도 달아나지 못해 놈의 총격을 받고 참혹하게 허물어질 것만 같다. 하지만 지금 카이뮤는 모니터 앞에 앉아 사건 영상을 확인해보고 있을 뿐이다.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여러 시간이 지났다. 지금 그가 무슨 생각을 하든 이제는 아무 상관 없다. 너무 늦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