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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604381
· 쪽수 : 246쪽
· 출판일 : 2014-12-12
책 소개
목차
caapter1 결혼 전 날
-2월 29
caapter2 너를 마지막까지 믿어 주는 사람
-딸똥
-딸, 그런데 말이다
-오늘 아빠는 너를 배신한다
caapter3 너는 컸고, 나는 늙었으니까
-그렇게 자전거도 늙어간다
-그때는 몰랐던 것
-딸의 결혼식
-“누구 딸?”
-둘만의 여행
-너는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나의 아빠는 이런 분이었습니다
caapter4 아빠라는 이름으로
-왜 하필 나일까?
-어떻게든 살아야 했다
-아빠라는 이름
-나도 바로 그만뒀어요
-막연함
-월요일
-그 빛바랜 스웨터 한 장
-엄마를 닮아라
caapter5 엄마 대신 네가 받아 주렴
-응급실
-어떤 우울
-나의 아내, 네 엄마
-보험
-아빠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다
-몸
caapter6 죽음을 그리워하며
-그런 꿈을 말이야
-아빠에게 오는 길
caapter7 가장 행복했던 사람
-100세
-가장 행복했던 사람
-미래
-다 그렇게 떠나간다
-기다림
-독한 사람
-고통
-예기치 못한
caapter8 뒤태가 아름다운 사람
-조금씩, 조금씩 빈칸을 채워가고 있다
-아름다운 뒤태
-몰래
caapter9 너를 생각하며
-돈
-연습
-부고
-안내문
caapter10 아빠 제발
-전날 밤
-너에게
-답장
에필로그 덮으며
-기록
-자살국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게 하나 있어.
그건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딸을 시집보내는 장면’이다.
시집을 가게 된 딸이 결혼식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아빠에게 절을 하거나, 가볍게 포옹을 하면서 “엄마 아빠, 그동안 감사했어요” 하고 말을 하는 장면, 그 장면이 특히 내 마음을 울리고는 한단다.
딸의 얼굴과 눈을 정면으로 보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는 드라마 속의 아빠를 볼 때, 아빠는 주첵없게 눈시울을 붉혔지.
아빠는 그날 너와 함께 여행을 하기 위해 많은 것을 계획했다.
아빠, 엄마와 늘 같은 공간을 쓰던 네가 언젠가부터 너만의 공간을 만들고 있더구나.
처음에는 아빠와 엄마 사이의 공간을 차지하던 네가, 어느 순간부터는 아빠, 엄마 침대 바로 옆으로 가더니, 끝내 너만의 공간인 네 방으로 가버리더구나.
‘이 아이가 더 크면 어렵더구나.’
그래서 떠나기로 한 거란다.
딸아, 삶이 가끔 그렇더라.
어쩌다가 실직이 되고, 어쩌다가 이별을 하고, 어쩌다가 그렇게 살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