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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역사의 쓸모](/img_thumb2/979113062252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2252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9-07-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삶이라는 문제에 역사보다 완벽한 해설서는 없다
[1장] 쓸데없어 보이는 것의 쓸모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
기록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일
새날을 꿈꾸게 만드는 실체 있는 희망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하여
[2장] 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혁신 : 약소국인 신라가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성찰 : 태양의 나라 잉카제국은 왜 멸망했는가
창조 :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
협상 : 하나를 내어주고 둘을 얻는 협상의 달인들
공감 : 왜 할머니, 할아버지는 태극기를 들고 광장으로 나왔을까
합리 : 체면과 실속 중 무엇을 챙겨야 할까
소통 :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
[3장]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정도전 :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김육 : 삶을 던진다는 것의 의미
장보고 : 바다 너머를 상상하는 힘
박상진 :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
이회영 : 시대의 과제를 마주하는 자세
[4장]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삶에는 자신만의 궤적이 필요하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바라본다면
지금 나의 온도는 적정한가
시민이라는 말의 무게
오늘을 잘살기 위해 필요한 것
나오는 글 | 삶의 밑그림을 그려준 이들을 생각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삶을 바로잡고 싶을 때마다 시간을 되돌렸다면, 그런 특별한 능력이 없는 저는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놀랍게도 100년 전, 1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비슷한 위기를 겪고, 또 극복해내더군요. (……)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길을 걸었는지, 또 그들의 선택이 역사에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생각해보면 비로소 제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만난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제 인생에 더할 나위 없는 재산이 된 셈이죠.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제가 역사에 몸을 기댔던 이유입니다.
<들어가는 글_삶이라는 문제에 역사보다 완벽한 해설서는 없다>
역사에서 위인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정상에서 배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날 줄 알고, 잘 내려온 사람들이지요.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내려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나의 존재, 나의 격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 저는 품위 있는 선택에 역사적 사고가 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역사적 사고란 역사 속에서 나의 선택이 어떻게 해석될지 가늠해보고,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현재만을 생각해요. 하지만 모든 사건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최초 또는 최고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영향력입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아이폰, 한글의 공통점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대중의 욕구를 발견해 충족시켰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게 해주었죠.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처럼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위는 결국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길 수밖에 없어요. (……) 저는 소수를 위한, 소수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술은 역사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자유의 확대를 향해 나가고 있어요. 폭발력을 지닌 창조적 발명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수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창조나 창의력을 말하면 사람들은 자꾸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해요. 그러나 아무리 새로워도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열광하지 않으면 널리 쓰이지 않습니다.
<창조 :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