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엔지니어 정약용 2](/img_thumb2/979113062783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91130627830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0-01-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실학자에서 엔지니어로, 저술가에서 실천가로
J의 직업은 무엇일까│정말로 거중기 덕분이었나│정약용은 스스로를 실학자라 생각했을까│엔지니어 정약용이라 부르기 어색한 까닭은
2장 도시 공학자 정약용, 신도시 화성을 설계하다
정약용의 화성 설계도는 어디에 있을까│신도시 화성 건설 지침 「성설」│옹성도 막지 못한 경제의 길│화성을 동서로 가르는 물길
3장 건축 공학자 정약용, 새로운 공법을 제시하다
만들어서 옮긴 후 조립하는 PC 공법│시공 과정에서 수정·보완된 정약용의 설계│정약용의 설계, 시공 과정에서 무시되다
4장 기계 공학자 정약용, 거중기와 녹로를 개량 발명하다
거중기는 무엇에 쓰는 기계인가│복합 도르래의 동시 발견 현상│시제품 기중소가와 완제품 거중기│조선의 지브 크레인 녹로│테렌츠 대신 라멜리의 도면을 참조했다면
5장 자동차공학자 정약용, 유형거를 발명하다
좁은 폭과 높은 무게 중심, 수레의 상식을 뒤집다│크레인과 수레의 기능을 통합한 다목적 장비│소는 끌고 사람은 흔들고, 유형차인가 유형거인가│수레가 받을 충격을 흡수하도록 형태를 변형하다│펌핑으로 보조 추진력을 얻다
6장 조선 공학자 정약용, 배다리를 설계하다
한강 배다리 건설 지침 『주교지남』│흘수와 건현을 측정하여 설계한 배다리 하부 구조│정약용의 부판 다리와 군산의 부잔교
7장 토목 공학자 정약용, 거더교를 설계하다
거더교로 설계한 배다리 상부 구조│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보를 결합했을까│맞춤보다 묶음이 더 효율적인 까닭은│엔지니어 정약용의 내진 설계 철학
8장 조선 후기 근대 공학의 성립과 엔지니어 집단의 형성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법│엔지니어와 테크니션 집단의 형성│엔지니어 정약용과 테크니션 장영실│배다리와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싹튼 조선의 근대 공학│엔지니어 정약용의 공학적 사고
부록
참고 문헌
도판 목록
표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평생 환자를 치료하다가 퇴직하고 책을 쓰지 않은 사람과, 환자를 치료하지는 않았으나 공무원 퇴직 후 의학을 연구하여 책을 쓴 경우 우리는 둘 중 누구를 ‘의사’라고 생각하는가? 엔지니어가 퇴직 후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여 책을 많이 쓴 경우라도, 현직에 있을 때 엔지니어로 활동했다면 엔지니어를 그의 직업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_<제1장 실학자에서 엔지니어로, 저술가에서 실천가로>
그동안 교과서를 통해 진리로 치부해 왔던 조선 후기 실학의 개념과 실체를 다루는 관점이 이렇게 다양해졌다면, 정약용을 실학을 집대성한 저술가로 좁게 다루는 시각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학문 간 융합이 중요해진 시대에서는 정약용과 거중기를 교과서와 교실 밖으로 꺼내, 엔지니어 정약용과 그가 남긴 공학적 업적을 되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
_<제1장 실학자에서 엔지니어로, 저술가에서 실천가로>
정약용은 「성설」 5번 벌석 지침에서 돌의 등급을 미리 매겨 깎고 자르는 원칙을 정하였다. 큰 것은 한 덩이에 수레 한 차, 중간 돌은 두 덩이에 수레 한 차, 작은 돌은 서너 덩이에 수레 한 차 단위로 날라서 성 한 보를 쌓는데 일정한 용량이 공급되도록 치밀하게 계획하였다.
일단 옮기고 다듬는 것과, 다듬고 옮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정약용의 전략은 부석소에서 공사장으로 일단 돌을 옮겨 놓고 성을 쌓으면서 상황에 맞게 돌을 다듬는 방식이 아니라, 돌의 크기를 표준화하여 그에 맞게 부석소에서 미리 다듬은 돌을 매입하고 이를 옮기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운송비 절약은 물론 건축 공사 기간도 줄이겠다는 것이었다.
_<제3장 건축 공학자 정약용, 새로운 공법을 제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