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이중섭 2](/img_thumb2/9791130628813.jpg)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이중섭 2  (순수한 모순의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628813
· 쪽수 : 354쪽
· 출판일 : 2020-02-2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628813
· 쪽수 : 354쪽
· 출판일 : 2020-02-28
책 소개
작가 최문희가 뜨겁게 되살려낸 이중섭의 깊은 숨결. 2011년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난설헌>을 통해 조선의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일생을 재조명했던 소설가 최문희의 장편소설로, 예술혼에 사로잡힌 이중섭의 생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목차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침묵
환장하는 노을
이별 없는 아침
조용한 반란
나선형의 미끄럼틀
제사장 어머니
일그러진 축제
명동 유민
시간의 문턱
푸른 네 빛
가슴에 묻은 사랑
종이초롱
작가의 말
환장하는 노을
이별 없는 아침
조용한 반란
나선형의 미끄럼틀
제사장 어머니
일그러진 축제
명동 유민
시간의 문턱
푸른 네 빛
가슴에 묻은 사랑
종이초롱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파란 바다와 게와 아이들의 도란거리는 목소리가 아득하게 들렸다. 목소리는 가까이에서 다시 멀리 바람에 흔들거리는 누런 커튼 자락처럼 오르락거렸다. 삶을 연명했던 그의 톱니바퀴는 이제 정지해버렸다. 여기 적십자병원 철제 침대 한 구석 누런 포렴으로 가려진 채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누굴 원망할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었다.
그 혼돈의 와중에, 1.4 후퇴라는 쑤군거림이 원산바닥을 들쑤셨을 때 어머니가 나직이 중얼거렸다.
“난 살 만큼 살았어. 내가 기르던 닭 강아지 새나 나무 화초들을 두고 갈 수는 없구나. 그뿐이겠니? 이 어린 식솔을 데리고 어디 가서 구걸하면서 살겠느냐. 그냥 앉은 자리에서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을 수 있다면 이 어미의 노복이라 생각한다. 둥섭아, 네가 미술 없이 살 수 있다면 가지 말고, 미술 없이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면 지금이라도 내려가거라. 그게 제 각각의 팔자라는 거다.”
어머니! 저 너머에 다른 세상이 있다면 만날 수 있을지요? 고개를 흔들었지만 기운이 쇠한 그의 목은 움직이지 않았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